1.
오늘은 2024. 12. 2. 월요일.
아침에 서울 송파구 지하전철 신천역에서 두 정거장에 있는 강남구 삼성역으로 나갔고, 강남경찰서 뒤에 있는 <한국도로교통공단 강남운전면허시험장>에 들렀다.
75세 이상 운전면허증을 갱신하려고.
아내가 함께 동참해서 나를 도왔다. 나는 전립선비대증 환자이기에 수시로 화장실로 들락거리면서 오줌을 아주 소량으로 찔금거린다.
아내가 내 대신 자리를 지키며 내 차례가 오기를 기다렸다.
이층 강의실에서 강의와 시력 테스트 등을 검사받았고, 면허증도 갱신받았다.
만75세 이상의 노인이기에 운전면허 기간은 3년간이다.
2025. 1. 1. ~ 2027. 12. 31.
강남면허시험장에는 나와 엇비슷한 또래의 노인(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 무척이나 많았다.
늙어서도 자동차를 운전하겠다는 뜻일 것이다.
운전면허증을 반납하면 지방 상품권 10만원을 준단다.
나는 충남 보령사람이기에 면허증을 반납하려면 충남 보령경찰서 등에 가야 할 터.
반납한 대가로 받는 상품권 10만원은 너무나 헐하다는 게 내 생각이다.
귀가할 때에는 잠실종합운동장역까지 걸어서 갔고, 전철을 탄 뒤 한 정거장 구간인 잠실새내역에서 내렸다.
아내는 앞장서서 새마을시장 인근 도로변에 있는 '할머니 추억탕' 음식점으로 들렀고, 추어탕 한 그릇씩 먹었다.
한 그릇 가격은 1만 2천원. 오랜만에 먹어보는 추어탕은 국물도 진득하고, 맛이 있었다. 생선 비린내를 싫어하는 나인데도 맛있게, 배부르게, 싹싹 긁어서 다 먹었다.
오후 늦게서야 잠실 아파트로 귀가했다.
하필이면 엘리베이터 점검 중이다.
별 수 없다. 성질이 급하고, 성깔이 사나운 나는 아파트 계단으로 성큼 성큼 오르기 시작했다.
아쉽게도 하도 늙어서, 허벅지 근육이 줄어들어서 계단 오르는 게 무척이나 힘이 들었다.
쉬엄쉬엄 계단을 오르면서 23층까지 겨우 올랐다. 허벅지살이 벌벌 떨리도록 어렵다.
내 뒤를 따라서 아내도 걸어서 23층까지 올라왔다.
내가 사는 아파트 층은 23층이라서 그나마 다행이다.
만약에 이보다 훨씬 높은 50~60층 이상의 아파트라면?
비상시에 걸어서 올라가고, 내려갈 수 있을까?
아파트 층수가 높은 고층이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닐 것이다.
엘리베이터 고장이나, 적의 폭격 등으로 아파트가 붕괴되면 고층에 사는 주민들은 정말로 피해를 많이 볼 것이다.
오늘 아침부터 강남자동차면허시험장으로 나갔고, 오전에 교육받고, 오후까지 기다리면서 운전면허증을 교부받으려고 기다렸다. 귀가해서 아파트 단지로 들어섰으나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고장나는 바람에 23층까지 걸어서 올라왔더니만 무척이나 힘이 들었다.
자리에 누워서 저녁무렵까지 낮잠 잤다.
2.
인터넷 뉴스에 오른 기사이다.
서울역 노숙자에 관한 기사를 조금 발췌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인 2023년 중구 관내 노숙인은 총 158명으로, 서울역 주변에는 46여명이 머물고 있다.
지난달 11월 22일 서울역 인근에는 이른 아침부터 노숙인들.
지하보도 출입구 앞에는 노숙인 4명이 침낭 안에 누워 있었고 또 다른 한 명은 컵라면을 먹는다.
또 다른 뉴스이다.
"낮엔 대합실에, 밤엔 텐트서 간신히 버텨”…
눈 쌓인 서울 용산구 용산역 뒤편 노숙인 텐트촌 노숙인 20여명, 얇은 텐트 의지해 겨울나기 시작
역대급 ‘11월 폭설’에 주거환경 급격히 나빠져
용산구 상담반 편성해 노숙촌 주기적 순찰 중
용산역 일대 개발 시작되면 철거 불가피한 상황
2024. 12. 2. 뉴스 용산역 내에 있는 대합실 모습.
2000년대 중반, 노숙인들이 서울 용산구 철도 정비창 부지 내 작은 공원을 무단 점거하면서 형성됐다.
텐트들은 추위를 막아줄 벽이나 지붕조차 없는 얇은 비닐로 덮여 있다.
주민들은 추위를 피할 곳으로 텐트 안이나 역 안의 대합실을 찾을 뿐이라고 말한다.
낮에는 용산역 대합실로 이동해 몸을 녹이고, 밤이 되면 다시 텐트로 돌아오는 생활을 하고 있다.
용산역 텐트촌 2022. 2. 사진
서울시립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센터)는 텐트촌 거주민들에게 임시 주거지원을 하고 있다.
고시원이나 쪽방에 거주할 경우 3개월 동안 집주인에게 월세를 대신 지급해 주는 방식이다.
방한용품으로 핫팩, 모자, 내복 등을 제공해 겨울철 추위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24년 11월 29일 용산역 뒤편에 위치한 노숙인 텐트촌에 눈이 쌓여 있다.
마치 숲속에서 야영을 하는 모습을 방불케 한다..
용산 노숙인 텐트촌에는 24동의 텐트에 17명이 거주(10월 말 기준)하고 있다.
용산역 노숙자들은 낮 시간대엔 대합실에서 추위를 피하고, 밤이면 다시 텐트촌으로 돌아온다.
과거의 사례를 검색한다.
3.
춥게 사는 이들에 관한 또 다른 뉴스이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은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1988년 서울올림픽을 위해 달동네를 철거하고 도심 개발이 이뤄지자 집을 잃은 영세민들이 몰려들면서 만들어졌다. 거주민은 무허가 판자촌에 살면서 10여 년 전까지 전입신고도 할 수 없었으나 행정소송 등을 통해 2011년 5월 강남구에 전입신고를 할 수 있게 됐다.
구룡마을은 앞서 아파트 2838가구(임대 1107가구·분양 1731가구) 등으로 개발될 계획이었으나 현재는 용적률을 높여 3600가구 넘는 대단지를 공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의 한 판잣집 모습
구룡마을에 있는 666가구 중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100가구, 차상위 계층은 53가구에 달한다.
민간단체에서 지원받은 새 연탄이 쌓여있는 모습
4.
또 다른 뉴스이다.
남한테 겁을 주워서 남을 춥게 하는 사람들이다.
“지하철 피바다…” 자리 양보 요청에 문신 드러낸 20대男
전신에 문신한 남자.
몸이 건장하다는 증거이기에 <자랑스러운 아들>이겠다.
지하철에서 자리를 양보해달라는 요청을 받자 승객을 폭행하고 협박한 20대 남성에게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이 남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제지를 받자 옷을 벗고 문신을 드러내며 "죽이겠다. 오늘 지하철역 한 번 피바다 만들어 보자"며 위협하기도 했다.
법원은 지난달 21일 상해, 협박 및 모욕 혐의를 받는 한모 씨(25)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런 자식을 낳아서 키운 부모는 무척이나 자랑스러워 하실 것이다.
아래 사진은 타투(tattoo)
영국에서 가장 많은 타투를 한 여성이 얼굴을 화장으로 가려야 하는 날이 있다고 토로했다.
멜리사는 출입을 금지당하고 사람들이 시선이 곱지않은 상황이 점점 심각해져 밖에 나갈 때 타투를 가리기 위해 화장을 하기 시작했다.
키더민스터 출신의 47세 멜리사 슬로언은 몸과 얼굴에 총 800개 이상의 문신을 가지고 있다.
브라질서 타투 가장 많은 남성,
타투를 지우기 전과 지운 후의 모습
가수 박재범 2013년 7월
사진은 인터넷으로 검색.
용서해 주실 것이다.
사진에 마우스를 대고 누르면 사진이 크게 보인다.
나중에 보탠다.
쉬자.
2024. 12. 2. 월요일.
삶이 있는 문학은 독자한테 깊은 감동을 주며, 지식과 지혜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