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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김치 맛있게 담그는 법 재료가 중요하다. 맞는 말이긴 하지만 너무 식상하다고요? ^^; 하지만 판타시티에서 그런 뻔한 이야기를 하겠어요? ㅋㅋ 조금 더 신기한 것을 알려드릴께요. 김장을 담글 때 가장 중요한 재료는 바로 배추죠? 그래서 일단 배추가 좋아야 한다고 생각할 듯 한데요. 배추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소금입니다! 배추보다 더 좋아야 하는 것은 바로 소금이라고해요.
배추를 소금에 절여두면 배추의 수분이 빠져나가고, 부드러우면서도 아삭한 맛을 내게 되는데요. 이게 바로 학창시절 배웠던 삼투현상 때문이예요. ^^
삼투현상이란?
농도가 더 진한 쪽으로 용매(일반적으로 물)가 이동하는 현상이다. 이때 발생하는 압력의 크기를 삼투압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어떤 소금을 써야 좋을까요? 천일염은 바닷물을 염전으로 끌어와 바람과 햇빛으로 수분과 함께 유해 성분을 증발시켜 만든 가공되지 않은 소금으로 굵고 반투명한 육각형 모양입니다. 이에 비해 정제염은 바닷물을 전기분해하여 이온수지막으로 불순물과 중금속 등을 제거하고 얻어낸 염화나트륨의 결정체죠. 배추를 절일 때는 천일염으로 절이면 더 좋습니다.
천일염에는 칼슘, 마그네슘, 아연, 칼륨, 철 등의 무기질과 수분이 많기 때문에 채소나 생선을 절일 때는 딱 입니다. 혹자는 천일염에 독성물질도 다소 함유 하고 있기 때문에 걱정하시는데요. 김치를 담고 발효되는 과정에서 유해 성분이 사라지니 안심하세요.
그리고 김장 담그기 전날에 준비해야 하는 것 또 하나 있는데요. 고춧가루를 따뜻한 물이나 찹쌀풀에 개어 불려 두는 것입니다. 그러면 고춧가루 빛깔이 좋아져 먹음직스러운 김치가 만들어진답니다. 김장김치를 담그는데 고춧가루를 사용하지 않았어요. 후에 고추를 들어오면서 사용하게 되었는데, 고추를 양념으로 곁들이면서 상대적으로 소금을 사용하는 양이 줄어들었습니니다.
고추를 김치에 많이 쓰면 더욱 오랫동안 저장된다고 합니다. 고추는 부패를 더디게 하여 고추를 많이 넣으면 옅은 소금물에 절여도 김치 맛이 오래 가는 것이지요. 또 고추의 자극적인 맛은 소금만큼 식욕을 자극하고 탄수화물의 소화를 촉진시킴으로써 김장김치의 맛을 배가시킵니다.
김치는 왜 겨울에 담그는 걸까? 김장김치를 할 때 흔히 월동준비라고 하지요? 겨울에 배추를 비롯한 각종 채소가 자라지 못하니까 겨울에 먹을 반찬을 미리 만들어두기 위해서 김장을 담그는 것인데요. 한 가지 더 중요한 이유가 있어요. 가을철이나 초겨울에 자란 배추는 18도~20도에서 맛과 영양이 가장 높게 자란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때 가장 맛있는 배추로 가장 맛있는 김치를 담글 수 있는거죠. 옛날 우리 조상들은 어떻게 이런 사실을 알았을까요? ^^ 조상들의 삶의 지혜에 꾸벅~ 합니다.
다 만들어진 김장김치의 맛은 숙성과정에서 좌우됩니다. 김치가 가장 맛있는 맛을 내는 온도는 4도~8도를 유지하면서 약 20일 정도 숙성할 때 입니다. 보관할 때는 먼저 먹을 김치와 오래 먹을 김치를 구분해야 해요. 먼저 먹을 김치는 높은 온도에 보관하시고, 오래 먹을 김치는 낮은 온도에 보관해야 합니다.
여기의 키포인트는 항아리가 아니라 땅 속입니다. 땅 속은 일정한 온도를 유지해주기 때문에 김치가 좋은 맛을 낼 수 있는 것입니다. 대개 겨울철 땅 속 온도가 약 영하 1도 정도입니다. 그 비슷한 온도에서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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