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백두대간종주를 하면서 인월에 사시는 맛있는짬뽕님 집에서 1박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사실 두번째 숙박있었는데 너무도 편안하게 동생처럼 잘대해주셨고 미안할정도로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신세를 많이 졌습니다.
그래서 꼭 서산에 한번 찾아주시길 부탁했고 약속날짜를 잡았습니다.
그 날짜가 바로 어제 였습니다.
정모에서 뵌지 얼마 안됐지만 약속날짜가 다가오니 어릴적 소풍가는날 만큼 설레이더군요.ㅎ
인월에 있는 가게에는 이렇게 '서울 갔다옵니다' 라는 글을 남겼다고 하더군요.
평일에는 세무서 갔다옵니다. 남원에 홍합사러 갑니다.등등 갖가지 문구를 써붙이다가 이번엔 일요일까지 장사를 할수 없어 아예 서울갔다 옵니다라고 써붙였다는군요.ㅋ
그래도 서울과 서산 '서' 자 하나는 맞었으니 50%는 맞네요.ㅎ
인월에서 아침 6시에 출발 해서 대전에 독조님과 합류후 커피한잔하며 쉬고 있다는 연락이 옵니다.
저와 평택에 여니님은 삽교천에서 11시30분에 만나기로 약속이 돼있었습니다.
약속장소에 도착하니 벌써 두분은 30분전에 도착하셨더군요.
서로 포옹하며 인사를 나눈후 단골 슈퍼에서 커피를 마시며 한시간여동안 못다한 이야기를 나눕니다.
휴식을 마치고 독조님 친구분이 운영하시는 평택에 갈비성으로 향합니다.
갈비성에 도착하니 친구분 사장님께서 미리 나오셔서 반갑게 반기십니다.
갈비를 주문하고 고기를굽고 식사를 하는동안 친구분 사장님께서는 한번도 자리를 떠나지 않으시고 식사가 끝날때까지 옆에서 챙겨주시고 이야기를 나누십니다.
친구분도 20여년전 세분이서 같이 바이크를 타셨다고 합니다.
지금은 사업일이 바빠서 못타고 있지만 지금까지 쭉~ 형동생으로 인연을 맺어오고 있다고 하더군요.
참 보기 좋았습니다.
그렇게 맛난갈비와 냉면 푸짐한 된장찌개까지 배불리 먹고 계산을 하려는데 사장님께서 돈을 안받으려 하십니다.
간신히 직원분에게 계산을 하고 나와 바로 옆 커피숍에서 커피 한잔을하며 옛날 이야기도 하며 추억을 더듬어 봅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갈비성 사장님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오늘에 종착지인 서산으로 향합니다.
평택을 빠져나올쯤 근무를 마친 냉각수님과 국화축제님으로 부터 전화가 옵니다.
몇시에 도착하느냐는 전화였습니다.
이미 손님 맞이하기로 약속이 돼있는지라 호텔근처에서 만나서 식당으로 함께 가기로 합니다.
시간이 넉넉한 관계로 소화도 시킬겸 직발로 내려가지않고 해안가로 돌아 서산으로 가기로합니다.
가는길에 왜목마을과 삼길포에도 들려 사진도 찍고 커피한잔 합니다.
서산에 도착하자마자 미리 예약해둔 호텔에 바이크를 주차시키고 곧바로 대기하고있던 국화축제님. 냉각수님과 합류합니다.
짬뽕님께 어느 식당으로 갈까요? 하고 물으니 머뭇거림없이 횟집이랍니다.
하긴 지리산에서 흙돼지하고 짬뽕만 주로 드셨으니 싱싱한 서해안 회를 드시고 싶었겠지요.ㅎ
오후 6시부터 횟집에서 즐거운 대화와 술잔이 오고 갑니다.
모두들 어린이 마냥 신나서 웃음이 끊이질 않습니다.
이렇게 즐거운시간을 보내고 어둠이 짙어질 무렵 횟집에서 나와 아쉬움을 달래려 또 2차를 갑니다.
국화축제님이 동창이 운영하는 김기찬 7080라이브 클럽으로 손님들을 이끕니다.
참고로 이 사장님도 할리를 타시는 라이더입니다.
분위기는 무르익어 맛잇는짬뽕님의 키보드연주와 여니님의 드럼연주로 흥이 최고조로 도달하며 도대체 끝날 기미가 안보입니다.
거기다가 옆 손님들마저 덩달아 흥이 돋아 함께 어우러져 즐깁니다.
이렇게 광란의밤을 보낸후 자정이 넘어서야 겨우 끝났습니다.
냉각수님은 택시를타고 당진으로갔고 국화축제님과 저는 일행들을 숙소로 모셔다 드린후 귀가 했습니다.
정말 긴 하루 였습니다.ㅎ
끝으로 서산을 방문해주신 카친님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그리고 기찬 형님 요즈음 장사 잘된다고 술값 팍팍 깍아 주셔서 감사합니다.ㅎ
여니님 드럼연주 동영상이 있어서 첨부해봅니다.ㅋ
흑월령님 무탈하지요?
글로나마 안부전해요 기회되면 함봐요 ^^
@맛잇는짬뽕 네 카페에서 가끔 소식 전해듣고 있습니다
짬뽕 맛이 그립네요 ^^
아쉽다 ,,,
서산에 못가서 넘 아쉽네요 ,,,
다음달 장비챙겨서 사발이로 가야겠습니다 ,,,
여니 깡다구아우님,짬뽕님 연주에 깜짝 놀랐으여 ㅎㅎㅎ
청라에서 댕바리치고 왔어요 ,,, 부뚜막님 완전께갱 ㅎㅎㅎ
서산라이더블랙탄님,국화축제님,냉각수님,독조님,짬뽕님,여니깡다구님 멋져부러 ,,,
부러워서 디지는늑대 배가아픈디 더많이 아프네요 ㅎㅎㅎ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멋진라이딩 하십시요 ,,,
음주운전은 안되요 !
네 짬뽕님.여니님 .거의스님님.주식천사님.응암동늑대님 한번 모이신다면 자리 마련해 보겠습니다.ㅎ
응암동늑대 님에 맛깔난 노래에 색소폰까지 더했다면 환상적인 궁합이었을 텐데 아쉽습니다.
@독조 ㅎㅎ 서울팀은 빼고 중부권팀만 요레 놀기 있남유 ㅎㅎ
@블랙탄(서산 ) 천사님.거의스님님께 문의해서 날짜한번 잡으슈
@응암동늑대
요즘 제가 허리문제로 왼쪽다리가 심하게 아파서 투어 못 갈것 같다고 했는데 전날 을지대에서 통증 주사맞고 마취된 상태로 엉겁결에 다녀왔습니다
다음 번엔 꼭 늑대님하고 함께 하겠습니다.
@응암동늑대 네 알겠습니다.ㅎ
나도 불렀어야지~
다음엔 함께 하자구.
즐겁게 놀았구나.....
네 달밤님 부뚜막님 만나고 오셨다구요.
역시 블랙탄님 혼자서 백두대간 종주니 뭐니하는 것보다 할리 타고 할리 라이더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좋아요 ㅎ
둘다 나름대로 의미가 있습니다.ㅎ
@블랙탄(서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