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담으며 / 詩(낭송) 이비
가슴 가득 뜨겁게 불사르던 계절
추억처럼 모든 걸 소유하고 싶었던
욕망의 여름은 제빛에 무너지고
그렇게 여름은 아쉬움을 남긴 채
살갗엔 벌써 가을의 서늘함을 느끼게 한다
성급한 사람들 벌써 가을을 담아내고
때늦은 유창한 매미의 울부짖음은
못다 한 사랑을 다 전할 수 없음에
목이 메나보다
빨~간 잠자리 떼 하늘을 날고
길가에 코스모스 피어 하늘거리고
드높아만 가는 코발트빛 하늘은
어느새 가을의 문턱
흔적 없이 떠나버린
내 젊은 우리에
소복이 가을이 내려앉았다
다시 못 올 그 자취 내게 걸린 여름날의 사연
여린 손길로 차곡차곡 서랍 속에 넣어두며
마지막 여름향기에 마음껏 취해서
고단했던 날개 가을비에 말끔히 씻어내 보며
소리 없는 가을을 담아보련다
#가을을담으며 #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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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담으며 / 詩(낭송) 이비, 가슴 가득 뜨겁게 불사르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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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운 시심에 머뭅니다
감사 감사합니다. 행복한 불금 되시길 바래요.~~
오늘은 낭송 시를 주셨군요
가을의 전형작인 모습이
글속에 가득 합니다 ..
영상을 보면서 한번 듣고
눈감고 낭송을 하여 주시니 조용히 한번 더 들어봅니다
늘 감사합니다
단미그린비 님 ^^
감사 감사합니다. 행복한 불금 되시길 바래요.~~
제가 오늘 부터 한주일동안
좀 먼곳을 다니러 갑니다
소담과 함께 코너를
잘 살펴 주시옵기를 바랍니다
다음주에 뵈올게요 ~~
수고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