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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incess & Beggar - 공주와 거지
※모두 작가가 지어냈음을 알립니다※
[03] - 복면의 남자
" 공주님‥ 돌아가시죠. "
무슨말을 하려던 나츠 뒤로 소리없이 나타난 그림자가 보였다.
린느는 그런 그림자를 보며 일어나 뒤로 돌았고, 두 공주의 뒤로 들리던 목소리의 주인공은
저번 린느를 잡은 세명중 한명인 듯 보였다.
" 알았어요~ "
" ‥ ? 정말이십니까 ? "
" 속고만 살았어요 ? "
" ‥ 아‥닙니다. 가시죠. 나츠공주님도 가시죠. "
검은 옷을 입은 남자를 보며 당당하게 이야기하는 린느였고,
그런 린느의 말마다 당황해 하는 남자였다.
" 아아‥ 잠깐만요. "
순순히 가겠다는 린느를 보며 놀란건 남자 뿐만이 아닌 나츠공주도 마찬가지였다.
지금까지 저사람 정체를 밝히겠다고 기다렸는데‥ 이제와서 가겠다니 ?
할말이 사라진 나츠는 린느를 계속 쳐다보기만 했고,
린느는 나츠를 바라보고선 윙크를 하고 다시 말을 꺼냈다.
" ? "
" 원래 셋아니에요 ? "
" 아‥ 그 질문이십니까 ?‥ 대답해드리죠‥. 뭐,‥
오늘은 저 혼자왔습니다. 다른 일 때문에‥ 공주님 저희 마음도 알아주십시오.
허구한날 이렇게 공주님 잡으러 다니는거‥ 저희도 원치 않는 일입니다. "
" 하하‥ 그래요 ? 그런데 왜 잡으러 다녀요 ? 사람 귀찮게!! "
" 명령이니 어쩔 수 없지 않습니까 ‥. 가시죠 . "
" 하아, 뭐‥. 그럼 부탁있어요. "
" 예 ? "
" 부탁이요‥. 당신 얼굴한번만 보여줘요. 그 복면좀 벗어봐요. "
" 예?! "
복면을 벗어달라는 린느의 말‥.
린느의 말을 들은 남자는 황당해 하며 말을 잇지 못했고, 나츠는 금방 자신에게 했던 윙크의
의미를 알았다는 듯이 ‥ 말을 꺼냈다.
" 맞아요. 그럼 나도 아무말 없이 따라가겠어요. "
" 하하‥. 저기‥. 죄송하지만‥. "
" 죄송이고 뭐고‥ 빨랑 복면좀 벗어봐요오~ "
" ‥ 다른 부탁‥ 하시면‥ "
" 이씨!! 빨랑 벗어봐요!! 아니면 나 따라가서 벗겨 버릴 꺼에요. "
" ‥ 하하‥ 저기 공주님들‥. "
" 그럼 좋아요. 이름하고 나이‥. 가르쳐줘요. "
" 예?!!!!!!!!!!!!!!!!!! "
" 이름하고 나이‥ "
" 하하 저기‥!! "
" 쿡쿡‥. "
식은땀을 비내리듯 빼내는 남자였고, 그런 남자의 행동을 보며 웃기다는 듯 뒤에서 쿡쿡대는
나츠였다. 남자는 황당한 듯 린느를 바라보기만 했고, 린느역시 눈을 크게 뜨며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는 듯‥
그 남자를 계속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 ‥ 그건 안됩니다. "
한참동안이나 말이없던 검은옷 남자의 입에서 나온 말이었다. 그 말을 듣자 여유로웠던 린느의 얼굴엔
뿌직마크가 하나둘씩 생겨났고, 화산이 분출하듯 린느가 입을 열기시작했다.
린느는 무슨말인지 알아들을 수 없도록 말을 빨리하기 시작했고‥. 그런 린느를 보며 놀랍다는 듯
눈을 크게 뜨는 나츠와 함께, 어이없다는 듯 머리를 긁적이고 있는 남자였다.
" 하아‥ 하아‥. 그럼 나 안가!! 그냥 혼자가!! "
" ‥저기‥. 공주님‥!!.‥‥‥‥‥‥‥‥ 씨발‥. 어떻게하라는거야..!! "
" ‥ 린느야? 괜찮니 ? "
" 괜찮게 보이냐!!? 야!! 나 꼭!!!!! 너의 정체 밝혀내고 말겠어!! "
" ‥ 저기‥(;) 공주님‥. 죄송합니다. "
" 뭐 ? "
" 이제는‥ 이 방법밖에는 없는 듯 하네요‥. "
씁쓸한 듯 표정을 짓던 남자는 화를 내는 린느의 앞에있다가 어느새 갔는지 린느의 뒤로 가있었다.
린느의 뒤로 온 남자는 재빨리 린느의 코와 입에 손수건을 갖다댔다.
린느는 언제 빨리 자신의 뒤로 갔냐는 말을 꺼내려다‥ 손수건이 자신의
코와 입에 닫자‥ 눈앞이 흐려지다 쓰러져 버렸고,
그런 린느를 보자 놀란 듯 소리를 지르려던 나츠는 기절해 버리고 말았다.
검은옷의 남자는 린느가 쓰러지자 린느를 업고선 휘바람을 불었다.
" 휘익‥ "
휘바람 소리가 나고 2초정도 지나자‥, 언제 올라왔는지‥ 옥상에는 또 한명의 검은옷의 남자가 서있었다.
남자의 휘바람을 듣고 온 모양이었다. 어찌나 빠르던지‥ 움직이는 것 조차 느낄 수 없듯 옥상으로 왔고,
또다른 이 빠른 남자는 휘바람을 부른 남자보다는 실력이 떨어지는 듯‥. 아니면 계급이 낮은 듯‥.
옥상에 도착하자 마자, 휘바람을 부른 남자에게 90˚로 인사를 했다.
인사를 받은 남자는‥
또 한명의 검은옷의 남자를 바라보며 복면을 벗고 영어로 말하다‥ 다시 복면을 썼고.
그사이에 또 한명의 남자는 다른 남자의 말을 듣고선 쓰러져 있는 나츠공주를 업었다.
또 한명의 남자가 나츠공주를 업었을땐, 남자는 벌써 사라진 뒤였다.
또 한명의 남자 역시 고개를 혼자 끄덕이곤‥ 바람과 함께 사라졌고, 옥상위에는 아무도 없이
밤바람만 차갑게 벚꽃과 지나갈 뿐이었다.
‥ 그렇게 밤이 지나고‥ 린느는 손수건에 묻혀있던 약 때문이었는지‥
닭이 울고가고 해가 중천에 뜰 때까지 눈을 뜨지 못하고 있었다. 나츠는 스스로 기절한 탓에,
궁에 도착하자마자 눈을 떴고‥. 밤에 자신이 기절한 이유를 자세히 기억하지 못하는 듯 싶었다.
나츠는 깨어나자마자, 왕의 부름에 강녕전에 가야만 했고‥, 깨어나지 못한 린느를 대신해
욕을 엄청 얻어먹은 듯 보였다. 강녕전에서 나오는 나츠의 표정이 말이아니었기 때문에‥‥.
하지만‥ 린느에 대해 나쁜 감정을 생각하긴커녕 지루한 듯, 린느의 마음을 알 것 같다며
중얼거리는 나츠였다. 단순한건지‥ 바보인건지‥ 나롯서도 이해가 가질 않았다.
(※강녕전은 경복궁에 있는 임금의 침전을 이야기 합니다.
현재, 제 2의 대한민국이고 영토가 확장되었지만, 예전 영토인 대한민국의 땅을 가지고 있구요,
세월이 지나 복원을 하지 못할 만큼 궁들이 폐허가 되자‥ 현재 본토의 수도에
조선시대의 궁의 모습을 갖추고 안은 과학이 발전한 현대의 인테리어를 함으로써,
K.R.S 시대에 맞는 궁들이 들어섰고, 구조와 이름은 조선시대와 같게 해놓았습니다.)
" 하아암‥ 잘잤다. "
해가 지려고 하던 참이었다. 현재 시작은 7시 12분‥.
공주풍티가 풀풀나는 혼자자기에는 너무 큰 더블침대에 이쁜 잠옷을 입고 해가 질 때까지
자고 있던 린느는 기지개를 켜며 일어나 앉았다.
" 어제‥ 내가 기절한 것 같은데‥‥‥‥‥아!! 맞아!! 어제 그놈 때문에!! 내가!! "
기억을 못하고 있는 나츠와는 달리‥, 어제의 기억이 생생한 듯 ‥ 갑자기 흥분하면서
벽을 대고 이야기하는 린느였다. 현재로서 저 심정을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는 자폐증이 있는
사람으로 보기에 딱 맞는 현장이었다. 암‥!
" 공주마마‥ 일어나셨습니까‥. 화륜왕자마마 드셨습니다. "
" 들어오세요!! "
" ‥들‥어가시죠. "
혼자 벽과 이야기 하고 있던 린느를 막아준 소리는 한상궁의 목소리였다.
린느는 한상궁의 목소리를 듣곤, 대답을 하고서 아까까지의 자신의 행동에 대해 생각하다,
얼굴이 빨개지고 있었다.
화륜은 들어오자마자 린느를 보고선 ‥ 이상한 표정을 해대다‥
얼굴이 빨개진 걸 알고선 린느에게 이유를 묻고 대답을 들은 뒤 린느를 놀리며 웃기 시작했다.
" 이쒸~ 그만웃어!! "
" 푸하하하‥ 너 웃겨!! 크아악, 혼자 다시 생각하면서 벽이랑 이야기했다고 ? 푸하하하‥ "
" 그만웃어!! 한상궁!!! 이사람 내보내요!! "
" 아‥ 하하하‥ 아니야, 미안‥ 푸큽‥ 아‥ 하하, 그나저나‥ 하아‥. 어제도 잡혀왔냐 ? "
진정된 듯 보이는 화륜이었다.
린느는 화륜 때문에 기억속에서 잠시나마 잊혀졌던 어제의 그 일들이 다시 생각나자‥
또다시 흥분하기 시작했고, 이번엔 반대로 런 린느를 진정시키며 다시 묻는 화륜이었다.
" 응.. 잡혀는 왔는데 그게 누군지 통 모르겠단 말이야.. "
" 내가 들은게 있는데‥ 한 일주일전에 아바마마께서 알아주는 인간들 몇몇 섭외한 듯 해 너 때문에 "
" 뭐 ? 알아주는 인간들 ? 고양이 삼남매일까 ? "
" 헉‥ 고양‥이삼‥남‥매 ? 킥‥. "
" 흐음, 그나저나 그 인간들일까 ? "
" 모르지‥ 내 생각으로는 때나‥ 실력이나 거의 맞는 걸 보면‥ 그들하고 관계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 "
관계가 있다‥ ?
화륜의 말을 들은 린느의 귀가 커지는 듯 보였고, 린느는 사복을 입은 화륜을 보고선‥
학교 생각이 문득 나기 시작했다.
" 흠‥ 그렇군‥. 아 그나저나 오빠 ‥ 지금 몇시야 ? "
" 7시 30분 넘었다. 왜 ? "
7시 30분이 넘었다는 화륜의 말에 커텐을 걷어 밖을 보는 린느였고,
해가 진 지금의 밖을 보던 린느는 다시 화륜에게 묻기 시작했다.
" 뭐?!!!!! 오후?!! "
" 응‥. 너 ‥ 하루정도 잔 것 같다. "
" 어어‥어버‥‥‥‥! 안돼에에~~!! 히잉‥ 미치겠다. "
" 괜찮아, 괜찮아, 공부도 안하는 녀석이‥. "
" 흐흑‥ 나한텐 공부가‥ "
" 뭐 ‥ "
" 안중요하지만‥ "
" 그럴줄 알았어. "
" 내가 사모하는 우리 츠바사님을 못보잖앙 ! "
" 츠바사 ? 아아‥, 요번에 전학온 놈 ? "
" 응응~ 우리 사랑하는 츠바사님 ♡ "
" 씨발, 쏠려. 꺼져!! 왜 나한테 얼굴을 들어내밀고 지랄이야! "
" 힝‥ ; 미안하네용. 그나저나 안 바뻐 ? 이렇게 나하고 계속 있어도 되는거야 ? "
" 아아‥ 가야지, 나 간다‥ "
" 그래, 조심해서 가~ "
일 때문에 바쁜 화륜은 다시 돌아갔고, 린느는 한참동안이나 학교와 고양이 삼남매를
생각하기 시작했다.
언제면 그 생각을 접을지‥ 흐음.
*
재미없으셨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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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의 남자는 누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