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금요일이 시부모님
제사 입니다.
시어머님께서 살아계실
때에는 제삿날
손위 시누님들도 거의다 오셔서
제사준비도 무엇 하나 빠트린거 없나..신경쓰고
음식도 많이 하고
잘 차렸더랬지요..
시어머님 돌아가시고 몇년까지는 시누님들도 오셨는데.. 5~6명.
몇년 지난 후로 시누님들도
연세가 있으시니 안오십니다.
시아버님은 38년전에 83세로..
시어머님은 23년전에 92세로
돌아가셨습니다.
1년에 부모님 두번 제사에
명절까지 모두 네번인데
솔직히 저는 하기 싫습니다.
빨리 제사좀 안했으면
좋겠는데
삼식씨는 절대로 양보를
안합니다.
그러다가 왠일로..
작년부터 부모님 제사를
한번으로 합했습니다..
어디서 듣고 맘이 변한건지..
삼식씨가 변해서 너무
놀랬습니다.ㅎㅎ
정말 너무 땡큐였어요.ㅎㅎ
이제 다음주에 부모님 합동 제사인데..
느닷없이 일곱째 시누님이
오신답니다.
삼식씨가 통화하다가 오시라고 했답니다.
형님은 인천 검단신도시에 사시는데
연세가 78세 이시니 혼자
못보내니 딸.사위 손주들이
모시고 온답니다..
조카딸은 우리 딸이랑
아주 친하게 지내니
우리 딸램 가족 넷이 올
전망...
아ㅡㅡ 부담ㅡㅡ
머리가 아파옵니다.ㅠㅠ
손님 아홉명이 온다 생각하니
반가운 마음 보다
음식준비 할 일이 먼저
걱정 입니다...ㅠㅠ
명절 지난지 보름만에
또 명절쇠는 기분이
무지 부담스럽네요.
다행이도 딸은 선약이 있어서 못온다니 너무 땡큐 입니다.
(어젯밤 딸이랑 두시간 통화 하면서 삼식씨 뒷담화 함)
오늘 아침 식사하면서
제가 삼식씨 한테 불평 좀
했습니다..
제사때 간단히 차리려고 했는데 또 손님 치룬다.ㅠ
나 다음날 광주 결혼식 가느라 일찍 나가야 한다..
삼식왈!
갔다와ㅡ
음식 안해도 돼ㅡ
참나..
음식 안하면 누가해?
자기가 해?
요즘 제사 지내는 사람도
없어!!
누가 제사 지내!!?
입씨름 좀 했어요..
삼식왈..
당신도 친정 가면
올케언니가 이렇게 짜증내면
좋겠어??
.....
아휴..
이렇게 2, 3년만에 한번은
제사 갖고 싸우면서도
또 제사 준비 하고 있네요.
이혼사유에 제사도 들어간다는걸 삼식씨는
모르나봐.ㅠㅠ
집에 있기 싫어서
정형외과 가서 연골주사
6개월 마다 맞는거
오늘 3회차 마무리 하고
점심은 초밥 전문점에 가서
혼자 맛있게 먹고
스트레스 풀고 들어왔어요..
이번 제사때는 전을 안부치고
다 사서 하려고요..ㅠㅠ
나도 힘든일 하기 싫어요..ㅠ
카페 게시글
여성 휴게실
제사...
샤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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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510
25.02.07 19:18
댓글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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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받으러 왔네.ㅎㅎ
@샤론 .
아까 전철에서 댓글
쓰는데 댓글 수가 초과되 더 쓸 수 가 없어 내 얘기만 하고
방장님 위로를 못하고 글을 끝냈네요.. ㅋㅋ
@보 라 위로 안해도 돼요!ㅎㅎ
근데..
담주가 닥쳐온다는 생각을 하니..
왕 스트레스입니다..
에잇!!!!
아후~~
아홉시누님 둔 외며느리 샤론님 시집살이는..
평생 지가 본것중 제일이라요..쯥
삼식씨는 그정도쯤이야 하는 맴으루 다 소집하신 모양이신디~~
참 너무 모르십니다
샤론님 맴을...
문제는 지쳐보이지 않고
생동감있는 얼골 탓인지도 모르것쏘 ㅋㅋ
시집살이 하면서 설움도 많이 받았고
아기 젖먹이면서도
이혼생각 무지무지 했네요..
견디고 견디고...
그렇게 살아온 세월이
억울하지만
나름대로 저만의 방식으로
스트레스 풀면서 헤쳐나왔지요.
저는 중년이 되어서부터는 1년에 두번씩 여행 가는것으로도
행복했어요..그것만도
감사하면서.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