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국내 치과 산업이 여전히 저평가 돼 있다며 덴티움을 중심으로 재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20일 분석했다. 덴티움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5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인도, 베트남, 튀르키예 등 이머징 마켓의 치과 임플란트 시장을 분석한 결과 경제와 노령인구는 성장하는 반면 실제 임플란트 치료 침투율은 매우 낮은 수준"이라며 "중국 외 신흥국에서 국산 점유율이 가장 높은 상황으로 향후 시장 본격 성장 시 선점 효과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대장주가 된 덴티움은 주가 상승에도 2023년 PER(주가순이익비율)는 15배로 글로벌 임플란트 기업 스트라우만 43배와 여전히 격차가 크다"며 "성장과 이익률은 덴티움이 우위로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종가 기준 덴티움 주가는 15만3000원으로 올 들어 53% 올랐지만 박 연구원은 여전히 저평가 상태라고 봤다.
그는 "덴티움을 중심으로 다시 한 번 치과 기업들의 리레이팅(재평가)이 기대된다"며 "비수기를 지나 고성장으로 가는 길목에서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