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자 : 네.. 우리나라가 정말 살만한 곳이기는 합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음악을 위해서 모인 팬클럽들 조차 시민운동 차원에서 이렇게 운동을 할수있도록 만드는..(웃음)
예 그럼 두번째로 이승환 팬페이지 '우리가 지키자'의 대표이신 김정래씨께서 새롭게 대개련에 연대하게 되면서의 글을 마지막으로 얘기해 주시겠습니다.
▶김정래 : 대중음악 개혁의 연대 모임에 참여하며..
우리는 한사람의 음악을 같이 좋아한다는 이유 하나로 모였습니다.
그의 음악을 좋아하는것은 우리들의 취향이라고 양보하더라도
자신의 뜻대로 음악을 하는 고집,
주변의 힘에 쉽게 머리숙이지 않는 모습,
완벽한 공연과 사운드에 관한 집착,
네시간을 한번도 쉬지 않고 목소리를 토해내는 그 열정은
우리들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고
우리들은 그의 음악 인생을 지지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의 음악을 좋아하며 알게된 가요계의 현실은 처참함 그 자체였습니다.
그를 둘러싼 주변 현실들에 대해 분노할 일 많았고
그런 현실들은 우리들을 점차 변하게 만들었습니다.
평생을 음악으로 먹고 살겠다고 나서는 진짜 음악인들이
음악 만드는 일은 힘들기만하고
음악보다는 돈벌이에 혈안이된 많은 기획사들은
명색이 가수라는 사람들을 살인적인 스케쥴과 코미디쇼로 혹사시키고
말로만 공연인 공중파 TV는 우리 동생들이
국어사전에서 가수와 댄서를 혼동할 정도로 미쳐버렸고
대중음악을 위한 전문공연장 변변한거 하나 없어서
체조, 펜싱, 역도하던 곳에서 공연하고
음반유통시장은 맨날 복마전이네 탈세네 영세네하고 시끄럽고
십년전만해도 동네 조금 번화한 곳에가도 찾을수 있던 포근한 레코드 가게는 하나 둘씩 문닫고
내일이 아니라고 하나둘씩 절망하고 쓰러져가는 훌륭한 뮤지션들을 안스러이 그냥 바라만 보고 있는것은 너무 비겁하고 무책임하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스템의 문제이니 우리사회의 모순의 반영이니 하고 나불대며 요즘 음악 들을거 없다고 잘난척하던 모습을 반성하려고 합니다.
한가수의 팬으로서,
음악을 사랑하는 음악 애호가로서,
대중음악시장의 소비자로서
대중음악 개혁이라는 조금 거창하지만 너무도 절실한 과제를 함께 고민하고 작은 일이나마 실천하고자 우리가 직접 홈페이지를 만들었고 여러 이승환 팬클럽들의 지지와 동참을 받으며 대중음악 개혁을 위한 연대모임에 함께 하려고 합니다.
이승환 팬페이지 '우리가 지키자' 그리고 아래에 단체는 저희 뜻에 동참해주시고 지지와 앞으로의 활동에 함께하실것을 선언하신 저희 일반 팬클럽들입니다.
천리안 드림팩토리, 나우누리 드림팩토리, 유니텔 드림팩토리, 하이텔 드림팩토리, 넷츠고 드림팩토리, 다음넷 이승환을 사랑하는 모임, 이승환을 사랑하는 늙은팬.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