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에 Tv를 보니..
아들에게 매 맞는 어머니가 나옵니다.
시청자들은 공분을 느끼고,연민을 전합니다.
측은지심(惻隱之心)이란
<공론:公論>이 발동한것이지요.
어머니를 욕하고 때리는 아들은,
어릴적 겪었던 상처가 아파서
만만한 부모에게 분노하는것이랍니다?
<자기 연민(自己憐憫)>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까닭입니다.
연민이란 연결 고리로 보면,
측은지심이나 자기연민이 같아 보일지라도,
전자는 아카페적 이타심의 발로요
후자는 에고의 발로며,궁극적으로는
자기 존재에 대한 강한 부정이
숨어 있답니다
그래서,
맹자는 측은지심이 없는 사람은 사람이 아니라 했고,
D.H.Lawrence는 짐승도 자기 연민은 갖고 있지
않는다 했지요.
이렇게,
이치를 보는 관점에 따라,
총론은 맞지만 각론이 틀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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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80년대 운동권들도 그렇습니다.
이들의 운동 목적중
<조국과 민족을 위하여>라는 명분 즉 총론은,
당시 군사 정권과 맥을 같이 하지만,
<잘 살기 위한 각론>으로 들어 가면
시장경제냐 통제 경제냐 만큼 차이가 납니다.
(물론 YS-DJ-노정권을 겪어 보니..
그런 차이 마저 찾아 볼 수 없었지만 말입니다)
중요한것은,
80년대 운동권들 즉,
현 정권 잡은
나으리 대부분이 개인적인
<자기 연민>에 빠져든 나머지,
<피해 사실을 과대 포장>하며,
<패러노이어>적인 <과거사 때리기>에 집착하고 있어,
대한민국을 합리적이고 냉철한 사고가 앞서는
실사구시적 사회보다는 관념론과 감정에 사로잡힌
<분노만 가득한 땅>으로 만들어
이를 <공론화> 하려는데 있다는 사실입니다.
말로만
<민족과 국가 번영을 위하여>
과거와 단절된 무검증한 관념적이고 개인적인 사고로써
경제 정책을 실천한 증례 역시
민초들의 분노만 키우고 있지요.
그러니..
충청도 땅 투기업자,지주등 토박이 기득권층들이 모여
<행정 복합도시>가 위헌 결정이 난다면,
이 땅에 <제2의 동학혁명>이 올거라고 겁박을 해도
정부 여당은
하나도 이상할게 없다..는 태도 입니다?
<지방 도시 균형 발전>이란 총론은 같으나,
<내돈 네돈 아닌 혈세 퍼부어 충청도 표 얻고 보자>라는
선거 전략상 만들어진 <충청도에 서울 천도>를
실현하지 않으면 제2 광주사태가 날것처럼
으름짱이나 놓는 일부 충청권 출신들의 작태를 보면
각론이 한참 잘 못 되고 있슴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잘못된 경제 정책 즉 각론들을 추진하는 결과
"전국 땅값 500조원 상승"
"개인 채무 500조원 돌파"
"국가 채무비율 71%(521조7천억원)"
"18억원짜리 강남 아파트 값 한채가 한달새 3천만원이나 하락!"
"영종도를 비롯 각 시도 특구 건설 여전히 답보 상태"
즉 이따위 건건(件件)들이
대다수 민초들 삶의 질적 향상과 무슨 상관이 있느냐..
고 묻고 싶은 것입니다.
그럼에도..
내 이익을 관철시키지 않으면,
제2의 동학혁명이 일어 난다고 분노하는 이들의
소리들을 언론들은 여과 없이 보도하고 있었습니다.
언제부터,
이 나라가 <자기 연민주의자>들로 가득찼는지..
참으로 그래서 가볍다고 탄식하는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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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연민 증후군ㅡself-pity-syndrome>은
운동권뿐만 아닌가 봅니다.
<박사모 정광용>역시,
<박사모 카페 만들고
근혜님 따르기 바쁘다 보니 생활이 어렵다
그러니 생활비 좀 달라>고 구걸 했듯,
일부 <보수 단체 및 구성원들>역시,
그동안 힘들게 싸웠으니 그리고 싸울테니
뭣을 달라 뭣을 달라며 구걸 행각이 연일 거듭됩니다.
심지어 <정치 평론가인양>,
자기 편 안든다는 이유 하나 들고,
정당을 마음 가는데로 재단까지 하고 평가를 하는것을 보니,
현존하는<어용 시민 단체>들을 벤치마킹하는것 같아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얼마전 000에서 말씀 했듯,
노란색이 극하면 빨간 색이요
파란색이 극하면 검은 색이라.
극우나 극좌나,
자기 연민이 극하여 사회를 지배할 경우,
그 피해는 개인과 국가 그리고 인류에게
늘 불행한 결과만 가져 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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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출발할 때
파란색이건 노란색이건,
이타심이란 총론은 맞으나
실은 각론에서 자기 연민이 깊이 배여 들면,
자기 목적 달성에 장애가 생길때,
<피해망상>에서 비롯된
<보상의식>이 발동되어
극한 투쟁과 암투란 열매를
만들어 냅니다.
보상의식이 관철 안될때는
원망이 분노로 바뀌면서
만만한 이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려는
과정은 가정 폭력의 예만 볼 수 있는것이
아니라는것입니다.
우리는
박사모라는 작은 덩어리에서,
그 일례를 몸소 겪었고,
노 정권내내 노사모 덩어리들의 증례들을 봤으며,
깃발들고 난장 굴리는 사람들이
광화문과 여의도를 점령하면서
분노에 찬 목소리들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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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연민에 빠져
완장이 최소한의 자기 보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근혜가족은 물론
일부 보수단체에 포진하고 있는 한,
현 상태를 개선할 수 없습니다.
노빠니..박빠니..
빨갱이니..미국의 노예니 뭐니..
단어만 틀릴 뿐이지..
그 놈이 그 놈이고
그 말이 그 말인 설전만 계속하는
네버엔딩 스토리(Never Ending Stopy)!
노란색 패러노이어에 지친 민초들은
또 다른 파란색 패러노이어마저
지겨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각성(覺性)이란,
자기연민을 벗고,
<과거를 용서하되
현재를 냉정하게 반성하며
미래를 합리적으로 준비해야
한다고 믿는 깨닫음>입니다.
이런 각성은,
누가 시켜서 하는것이 아닌,
스스로 각자에게 주어진 몫들입니다.
이런 각성이 선행되지 아니 하면
총론(목적)은 같으나
각론(과정)이 제 입맛 당기는대로
틀려지거나 변형되어,
이전투구하며
늘 같은 말 되풀이 하는
오토리버스(autoreverse)의
늪에 빠져
끝없는 이야기때문에
분노로 하루 하루를 보낼것입니다.
사회를,
나라를..
사랑한다..
이런 이타심(利他心)은
늘 총론에서 등장하나,
그 속, 각론마다
짐승도 갖고 있지 않는다는
자기연민이 박혀 있다면
십인십색 원하는 바가 달라,
열심히 깃발 보며 따랐던 사람들에게,
끝내는 분노만 남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첫댓글 자기연민의 결과가 분노라.....맞는 말씀....인간의 심성과 국가의 국심이 다르기는 백지장 차이일것입니다.
사랑은 이기심의 발로가 아닐까요. 트로이 목마도 알고보면 사랑이라는 이기심이 일어낸 전쟁이며 역사의 즐거움이요. 장미의 전쟁도 신에 대한 사랑이라는 이기심이 일어낸 100년전쟁.....알고보면 인간의 중심이라는 사랑만큼 오만에 가득찬 연민도 없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매맞는 어머니, 매때리던 어머니였지 않을까합니다.
분노 사랑을 나라 사랑으로 혼돈하는 박빠나 노빠가 아닐른지...
분노를 나라사랑으로 혼돈하면 일나죠.
시장님의 나라사랑 방법은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이긴 하지만 다른 분야들도 충실히 행하셔야해요.
분노를 새김이 민주주의일것 같군요.
그런가요??
연민 정치는 연민을 낳을 수밖에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