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 냉정(환율)과 열정(판매량) 사이 - IBK투자증권
2분기 현대/기아차 지배순이익 각각 2.1조원/1.0조원 전망
2014년 2분기 현대/기아차의 이익은 환율하락(원화강세) 여파로 전년대비 감소가 불가
피할 전망이다. 우선 현대차 2분기 영업이익/지배주주순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2.0%,
12.8% 감소한 2.12조원, 2.09조원이 예상된다. 환율민감도 높은 기아차 영업이익은 전
년대비 30.3% 감소한 7,850억원이 예상되나 지분법/외환이익 효과로 지배주주순이익
감소폭은 6.0%에 그칠 전망이다.
2분기 실적 최대 관전포인트는 환율 및 내수시장의 영향력
당사에서는 금번 2분기 현대/기아차의 실적에서 가장 중요한 체크포인트는 원화강세의
파급력 정도와 내수시장의 영향력을 파악하는 것이라고 판단한다. 이에 적합한 기업은
현대차 보다는 기아차가 될 것인데, 이는 1) 기아차의 수출비중이 현대차 보다 높고, 2)
기아차의 2분기 지역별 판매량에서 내수만 부진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금번 2분기 기아
차의 실적을 면밀히 분석하면 향후 원화강세와 내수판매 정체가 지속되는 환경에서 이
익방어력의 정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업종 투자의견 비중확대 유지
2분기 실적이 전년대비 감익을 예상함에도 자동차 업종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한
다. 현재의 환율이 이어진다면 3분기 실적은 더욱 부담을 안게되고, 향후 이익개선 가
능성 역시 불투명해 질 수 있다. 그러나 현대/기아차 주가가 양사의 이익규모 대비 낮
은 수준에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추가적인 하락이 제한된 상황에서 환율 혹은 판매
량에서 긍정적 모멘텀이 한 가지만 발생해도 예상외의 주가상승이 나타날 수 있기 때
문이다.
게임소프트웨어와 서비스 - 모바일게임: 편식하면 탈 난다 - 동부증권
롱테일의 법칙: 모바일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누구나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온라
인게임과는 달리 남녀노소, 시공간을 불문하고 자유로운 접근이 가능하다는 데 있다.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은 초기에 30대 이상 연령층이 SNG(Social Network Game), 애니팡, 드래
곤 플라이트 등 캐주얼게임으로 대거 유입되며 급성장했다. 소수의 헤비유저가 아니라 다수
의 라이트유저가 폭발적인 성장을 견인했으며 이는 롱테일의 법칙이 잘 성립함을 보여준
것이다. 해외에서도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모바일게임이 성숙기에
진입한 국가는 우리나라와 북미, 서유럽 일부뿐이다.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와 남미 등은
아직 초창기에 불과하다. 시장 초기 파이를 키우고 유저들을 확보하는 데는 복잡한 미드/하
드코어게임보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게임이 유리할 것이다.
성숙기 시장에서도 죽지 않는 캐주얼게임: 최근 우리나라의 경우 모바일게임 시장이 성숙기
에 진입하며 RPG 등 미드/하드코어게임이 각광받고 있다. 물론, 성숙기 시장에서는 높은
ARPU(Average Revenue Per User)와 긴 라이프 사이클을 가지고 있는 게임이 유리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옳은 말일 뿐 진리는 아니다. 미국의 경우 앱스토어 매출 상위 10위내
미드/하드코어게임은 4개에 불과하다. King의 캔디 크러쉬 사가, 팜 히어로즈 사가와 같은
캐주얼게임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특히, 캔디 크러쉬 사가는 King의 상장을 견인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 앱스토어 & 구글 플레이에서 16개월째 매출 순위 2위권을 유지하며 다수의
라이트유저를 확보한 캐주얼게임의 폭발력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구글 플레이
게임 매출 순위 3위는 캐주얼게임인 모두의마블 for Kakao이다. 즉, 캐주얼게임에 대한
수요는 꾸준하며 캐주얼이냐 미드/하드코어냐의 문제가 아니라 잘 만든 게임이냐 아니냐가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판단한다.
모바일게임, 편식보단 균형: 모바일게임은 기존에 게임을 하지 않던, 게임에 돈을 쓰지 않던
사람들을 끌어들이며 성장했다는 것을 기억하자. 비단, 게임뿐 아니라 모바일 에코시스템을
성장시킨 것은 20%의 리딩 참여자가 아닌 80%의 나머지 구성원이다. 이들을 통한 수익창
출에 있어서 캐주얼게임이 효과적일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특정 장르에 집중하기보다 미드
/하드코어게임과 캐주얼게임에서 골고루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업체가 주목 받을 것으로
판단하며 게임빌과 컴투스를 Top-picks로 제시한다.
건설 - 점진적인 회복세 진행 중 - 신한금융투자
양호한 2분기 실적 예상. 실적 개선 Cycle 진입 확인 긍정적
대형 건설업체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충족하며 양호할 전망이다. 7개 사 평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 영업이익은 107.2% 증가로 1분 기에 이어 흑자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전 분기 대비 매출액 11.5% 증가, 영 업이익 27.5% 증가가 예상된다. 1분기에 이어 실적 개선세 확인은 긍정적이다.
주택사업 비중이 높은 업체의 실적이 양호하다. 현대산업은 시장 기대치 상회, 대우건설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GS건설은 시 장 기대치를 충족할 전망이며 대림산업은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다.
해외수주∙주택시장 개선 전망으로 2Q대비 양호한 하반기 업황 예상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였던 1~2월의 해외수주는 전년 대비 121% 증가를 기록 하며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으나 이후 성장세는 둔화되었다. 6월말 기준 누적 해외수주는 전년 대비 21% 증가, 대형 건설사 합산 목표 달성률은 36%로 2분 기 수주는 저조했다. 타겟 프로젝트의 수주가 지연되었고 쿠웨이트 등 대형 프 로젝트 발주는 하반기에 계획되어 있기 때문이다. 3분기는 2분기 대비 양호한 해외수주 흐름을 예상한다.
1~2월 상승세를 보이던 주택가격은 2.26 전월세 대책 이후 상승폭이 둔화되었 다. 6월에 정부는 주택시장 둔화세의 원인이었던 전월세 과세 대책 완화 발표와 금융 규제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1)7월 부동산 대책 완화 예상, 2)재고주택 가격/거래량 상승 전망, 3)분양시장 물량 부담 완화로 7월 이후 분양시장, 재고 주택시장 회복을 전망한다.
연간 점진적인 회복세 예상, Top picks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건설업종은 시장 기대치를 충족했던 1분기에 이어 무난한 2분기 실적을 시현 할 전망으로 실적 개선 cycle 진입 확인은 긍정적이다. 상반기에 완공 예정이었 던 일부 해외 저가현장의 완공 시점 지연으로 하반기에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 가시화 보다는 점진적인 회복세가 예상된다. 상반기(평균 2.8%) 대비 하반기 (평균 3.7%)에 0.8%p의 영업이익률 개선이 예상된다.
연간 우상향하는 실적 시현과 주택시장 상승세 지속 전망으로 투자의견 비중확 대를 유지한다. 해외 저가현장 물량이 하반기에도 일부 존재하여 Top picks는 해외 저가물량과 주택 부실이 적어 실적안정성이 확보된 삼성물산(000830, TP 85,000원), 현대건설(000720, TP 77,000원)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