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성경 전체가 순종을 가르친다는 것을 거듭 강조하고 싶다.
나는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가장 준엄하게 요구되는 것이
순종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성경은 순종 없는 구원을 가르치지 않는다.
다시 말하지만, 순종 없는 구원은 없다!
왜냐하면 순종 없는 구원은 모순된 것으로서 그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권위에 반역하는 것이 죄의 본질이다.
누군가 현대인들에게 “당신은 순종해야 합니다”라고 말하면
그들은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인다.
그들에게 “당신은 누구에게 속했습니까?”
또는 “당신은 누구에게 순종해야 합니까?”라고 물으면,
그들은 즉시 “나는 나 자신에게 속했습니다.
아무도 내게 순종을 요구할 수 없습니다”라고 대답한다.
사랑하는 자여!
당신이 예수 그리스도께 나아가
“나는 주님의 이것은 취하지만 저것은 취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영악한 짓은 허락되지 않는다.
집에 들여놓을 가구를 구입할 때
“나는 이 식탁은 원하지만 저 의자는 원하지 않습니다”라고 말하듯이
주님을 대하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결코 주께 나아갈 수 없다.
자기 입맛대로 고르는 것은 허락되지 않는다!
당신에게 있는 유일한 권리는
당신의 의지를 하나님께 드리고
하나님의 의지에 따르는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하나님이시고, 우리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은 주권자이시고 우리는 피조물이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기 때문에
우리에게 순종하라고 명령할 권리를 갖고 계신다.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주님은 “내 멍에는 쉽고 내 짐은 가벼움이라”(마 11:30)라고
말씀하신다.
당신은 누구에게 ‘순종’하는가?
'하나님’이라고 외치지만
실제로는 ‘자기 자신’에게 더 순종하고 살지 않는가
진짜 주인님께 빼앗은 주인의 왕관을 다시 돌려드려라!
주인님께 순종 없는 구원은 없다!!
이 책에서 토저는 현대 크리스천들이
‘반쪽 예수’만을 믿어나가는 것을 통박한다.
즉, 구주(구출자, Savior)로서의 예수는 받아들이지만
주님(주인님, Lord)으로서의 예수는 거부한다는 것이다.
인생의 위기 상황에서 나를 건져주시는 구출자 예수는 좋아하지만,
나의 순종을 요구하시는 주인으로서의 예수는 배척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것이
현대 크리스천들의 만병의 근원이라고 지적한다.
토저는 단호히 말한다.
순종 없는 구원은 없다고..
“나는 예수 믿는 사람입니다”라고 고백하는
한 유명 인사가 기독교 방송의 간증 프로그램에 나와
이렇게 자신의 과거를 회고했다.
“나는 그때 하나님을 ‘반창고’처럼 생각했습니다.
그걸 믿는 거라고 착각한 것이지요.”
상처가 생긴 부위에 반창고를 붙여 지혈하고 아물게 하듯이,
이 유명 인사처럼
인생의 위기에서 구조를 받기 위해
예수의 이름을 부르고 영접하는 것을
"하나님을 믿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예수님은 죄에 빠져 죽을 수밖에 없는
인생을 살리는 구출자(Savior)이시므로
그런 예수님을 영접하고 믿는 것 자체는 틀린 것이 아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반창고가 아니시다!
예수님은 주(主), 곧 주인님(Lord)이시다!
토저는 이 책에서
현대 크리스천들이 예수를 구출자로만 생각하여
‘반쪽 예수’로 만들어버리고,
그것을 예수 믿는 것으로 착각하는 현실을
통탄한다.
주인님으로 모셔야 할 예수님을
그저 ‘입술로 영접한다고 말하면 그만’이라는 수준으로
격하시켰다는 것이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여호와의 말씀을 듣는 것(듣고 순종하는 것)이 숫양의 기름을 쏟아
부어드리는 것보다 나으니
이는 (듣고도) 거역하는 것은 점치는 죄(주술의 죄)와 같고
완고한 고집은 사신 우상에게 절하는 죄와 같음이라]
[사울이 사무엘에게 이르되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내가 여호와의 명령과 당신의 말씀을 어긴 것은
내가 백성을 두려워하여 그들의 말을 청종하였음이니이다]
- 삼상 15: 22-24 -
-<네 주인은 누구인가?> A.W. 토저 저/이용복 역 | 규장 -/자료ⓒ창골산 봉서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