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어렵다.
’ 2002 한·일월드컵 축구대회 본선 조추첨 후 실시된 네티즌 투표에서 네티즌의 절반 이상이 한국 축구의 16강 진출이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2002 월드컵 공식후원사인 야후코리아는 지난 1일부터 2일 오후 8시까지 2,732명이 참가한 네티즌 투표에서 59%가 한국의 16강 진출이 어려워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또 27%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였고 12%는 ‘쉬워졌다’라고 답했다.
한편 이 투표는 5일까지 진행된다.
○…‘우승확률,아르헨티나가 25%로 최고,한국은 1.5%에 불과.’ 2002 한·일월드컵 축구대회에서 우승 확률이 가장 높은 팀은 아르헨티나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도박전문업체인 ‘윌리엄힐(www.willhill.com)’이 1일 조추첨 결과를 토대로 본선 진출국 32개국을 상대로 조사를 벌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은 아르헨티나로 확률은 25%에 달했다.
또 이탈리아(20%),프랑스(18.2%),스페인 브라질(이상 12.5%)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한편 한국은 일본 스웨덴 남아공 아일랜드 멕시코 에콰도르 등 6개국과 함께 약 1.5%이었으며 16강 진출 가능성은 20%로 생각보다는 다소 높은 확률을 보였다.
○…내년 3월 열릴 예정이었던 한국-포르투갈의 A매치가 취소됐다.
대표팀은 당초 내년 3월 스페인 전지훈련 기간 중 포르투갈과 친선전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공교롭게도 한·일월드컵에서 두 팀이 나란히 D조에 편성돼 취소가 불가피해졌다.
전력노출을 꺼리는 게 이유.
대한축구협회의 한 관계자는 “같은 조에 속했다고 평가전을 못한다는 규정은 없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전초전을 치른다는 게 쉽지 않다”고 설명. 이에 따라 대표팀은 다른 유럽팀을 신속하게 물색,평가전을 치르도록 할 계획이다.
○…조추첨을 진행한 루피넨 FIFA 사무총장은 느리지만 정확한 한국어와 일어로 “안녕하십니까? 조추첨을 시작하겠습니다”고 인사해 큰 박수를 받았다.
루피넨은 중간중간 농담을 섞어가며 능숙한 진행 솜씨를 보여줬다.
○…국가대표팀 서포터스인 ‘붉은 악마’는 전국 8개 도시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는 행사를 벌여 2002 한·일월드컵 조추첨식의 축제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서울 대학로에 모인 500여명의 붉은 악마 회원들은 오후 4시부터 마로니에 공원주변에서 16강 진출을 기원하는 길놀이를 시작,오후 6시 여자축구연맹에 1,000만원 성금 기탁을 시작으로 응원전 등 본격적인 행사를 벌여 지상파 방송사의 이원생방송으로도 중계됐다.
한국이 속한 D조에 우승후보로 꼽히는 포르투갈이 포함되자 팬들의 실망스러운 탄식이 들렸지만 폴란드와 미국이 같은 조로 편성되자 “해볼 만하다”는 안도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붉은 악마의 한홍구 회장은 “어느 팀과 같은 조에 들더라도 16강은 가능한 일”이라고 전했다.
○…폴란드,포르투갈 축구 관계자들은 한국과 같은 조에 편성되자 ‘빙고’를 외치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러시아와 벨기에가 일본과 한 조에 편성될 때는 관중석에서 함성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한편 톱시드를 받지 못한 잉글랜드가 아르헨티나와 함께 F조에 당첨되자 곳곳에서 안도의 한숨이 새어나오는 등 조추첨이 진행되는 동안 행사장 안에는 각국 관계자들의 반응에 희비가 엇갈렸다.
○…반겔리스 작곡의 월드컵 주제곡이 연주되는 동안 화면에 흐르던 한국의 홍보 영상에 외제 자동차가 등장,빈축을 샀다.
한국을 소개하는 장면에서 등장한 크라이슬러와 BMW의 자동차를 보고 외신 기자들은 “현대자동차는 FIFA 공식스폰서로서 왜 불만을 표시하지 않느냐”며 의아해했다.
국내 관계자들이 스포츠마케팅에 대한 인식이 아직 부족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장면이었다.
○…조추첨을 통해 조 편성이 하나하나 확정되자 곳곳에서 탄성과 한숨이 흘러나오며 희비가 교차됐다.
일본 기자들은 큰 소리로 웃으며 “이거 조작한 거 아니냐” 등의 농담을 했고 한국과 중국 등은 신중하게 16강 진출 가능성을 따지기 시작하는 등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다.
○…같은 팀에 편성된 팀들간의 경쟁은 팀 관계자뿐 아니라 기자들 사이에서도 시작됐다.
각국 기자들은 서로에게 의견을 물으며 서로의 정보를 교환하면서도 묘하게 경쟁하는 분위기를 풍겨 월드컵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느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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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추첨 이모저모] 네티즌 "16강진출 어려워졌다"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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