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잔 치(巵,卮)자는 기슭 엄(厂)자 아래에 한 일(一)자를 하고, 큰 뱀 파(巴)자를 했습니다. 입이 넓고 큰 술잔을 치(巵,卮)라고 합니다. 상형(象形) 글자입니다. 술잔 치(巵)자에서 큰 뱀 파(巴)자는 병부 절(卩)자의 변형입니다.
卮
신주 차례 소(巶)자는 의부(義符)로 몸 기(己)자에 성부(聲符)로 부를 소(召)자를 했습니다. 부를 소(召)자는 말을 뜻하는 입 구(口)자와 손을 그린 칼 도(刀)자를 합하여 된 글자입니다. 여기서 칼 도(刀)자는 손 수(手)자의 모사(模寫)입니다. 사람을 부를 때 손짓으로 부르고 이름을 입으로 부르는 것과 같습니다.
巶
구결자 덜(㠰)자는 더할 가(加)자에서 ‘더’를 취하고 몸 기(己)자에서 ‘ㄹ’자를 취하여 만든 구결자입니다. 구결자(口訣字)는 우리나라에서 우리나라 말을 기록하기 위하여 만든 한자(漢字)입니다.
+ = 㠰
거리 항(巷)자는 함께 공(共)자 아래에 태아 사(巳)자를 했습니다. 함께 공(共)자는 여러 사람이라는 뜻이고, 태아 사(巳)자는 사람을 표시한 글자입니다. 거리에는 사람이 많이 다닙니다. 공공(公共)의 장소입니다. 거리가 공공의 장소임을 표시한 글자입니다.
巷
넓을 이(巸)자는 넓을 이(巸)자의 발음을 표시하는 성부(聲符)로 턱 이(𦣞)자에, 넓다는 뜻을 표시하는 글자로 뱀 사(巳)자를 했습니다. 이 글자를 보면 고대에는 뱀이 참 많았던 것 같습니다. 조상할 조(弔)자도 사람을 표시하는 뚫을 곤(丨)자에 뱀을 표시하는 활 궁(弓)자를 했습니다. 사람이 죽었을 때 하는 인사인 조상할 조(弔)자에 뱀 사(巳)자가 들어 있다는 것이 간과할 일은 아닙니다.
巸
술잔 근(巹)자는 정승 승(丞)자 아래에 몸 기(己)자를 했습니다. 정승 승(丞)자는 이을 승(氶)자 아래에 한 일(一)자를 했습니다. 이을 승(氶)자는 물이 이어 흐른다는 뜻입니다. 정승 승(丞)자는 이을 승(氶)자에다가 한 일(一)자를 더하여 임금의 명을 이어 정치를 하는 사람임을 표시하였습니다. 그 정승 승(丞)자 아래에 몸 기(己)자를 한 것이 순잔 근(巹)자입니다. 이 술잔은 특별히 혼인(婚姻)을 할 때 신랑과 신부가 서로 화합(和合)한다는 뜻에서 표주박을 갈라서 잔 두 개를 만든 술잔을 뜻합니다. 이 잔을 마신 뒤부터는 서로 한 몸이 되어 살라는 의미가 있는 술잔입니다. 곧 임금과 정승이 한 마음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것과 일치합니다. 혼인하는 날만은 대례복이라고 하여 남자는 벼슬한 사람의 옷을 입습니다. 여자도 벼슬한 사람의 아내로서 입는 옷을 입습니다. 남자가 사모관대를 한다는 것은 벼슬한 사람으로 나라의 인재라는 의미이고, 여자가 족두리를 쓰는 것도 벼슬하여 나라의 일꾼이 된 남편을 도와서 가정을 꾸미고 남편을 도와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 = 巹
공손할 손(巺)자는 공손할 손(巽)자와 같은 글자입니다. 공손할 손(巽)자는 허리를 굽혀 공손히 인사하는 사람 둘을 그린 그림입니다. 또는 공손할 손(巽)자는 사람의 다리를 묶어 나란히 있게 한 나란히 병(幷)자를 우뚝할 올(兀)자로 받쳐 놓았습니다. 말 잘 듣는 공손한 사람을 높이 알린 글자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巽
책 권(巻)자는 쇠뇌 권(卷)자와 같은 글자입니다. 책 권(巻)자는 몸 기(己)자를 했고, 쇠뇌 권(卷)자는 병부 절(㔾)자를 했습니다. 쇠뇌 권(卷)자는 쇠뇌를 쏘는 자세를 그린 상형(象形) 글자입니다.
券 卷 책 권(巻)자는 몸 기(己)자를 했고, 쇠뇌 권(卷)자는 병부 절(㔾)자를 했습니다.
구결자 팟(巼)자는 큰 뱀 파(巴)자의 ‘파’ 소리와 꾸짖을 질(叱)자는 ‘ㅅ’ 소리를 취하여 ‘팟’ 소리를 나타내기 위하여 우리나라 소리를 표기하기 위하여 만든 한자(漢字)입니다.
+ = 巼
책상다리하고 앉을 기(㠱)자는 책상 다리를 한 모양을 표시하는 의부(義符)인 몸 기(己)자에, 성부(聲符)로 그 기(其)자를 했습니다. 그 기(其)자는 곡식을 고르는 키를 상형(象形)한 글자입니다.
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