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 수년 내에 부흥케 하옵소서.
하박국서 1장을 보면 하바국 선지자의 가슴에는 뜨거움이 없는 사람처럼 원망과 불평이 가득했습니다.
그래서 1장에는 ‘어찌하여’라는 단어가 많이 나옵니다(1:2,3, 12-17).
하나님은 그런 그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의인은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2:4).”
“오직 여호와는 그 성전에 계시니 온 천하는 그 앞에서 잠잠할지니라(2:20).”하셨습니다.
그런데 3장의 하박국 선지자의 모습은 가슴에 은혜가 가득한 사람처럼 감사가 가득합니다.
하박국 자신도 놀라 충격을 받은 사람처럼 시기오놋에 맞추어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그리고 절망 가운데 있는 백성들을 위해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했습니다.
2절“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케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본문은 기도 내용은 무슨 의미일까요?
첫째, 수년 내에 부흥케 하옵소서(1,2).
하박국서는1장은 하박국 선지자의 탄식과 절규, 그리고 불평과 의심합니다. 반면에 3장에는 탄식과 절규의 모습이 그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찬양과 감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3:1“시기오놋에 맞춘바 선지자 하박국의 기도라.” ‘시기오놋’라는 단어는 악기 중에 하나인 ‘수금’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고, 악기가 아니라 ‘심오하고 격렬한 느낌을 나타내는 곡조’로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와 같이 이 단어의 뜻이 무엇인지 확실하지는 않지만 찬양과 관계된 그 무엇인데 3장의 찬양은 빠른 곡조의 찬양입니다. 들으면 절로 어깨춤이 덩실덩실 나오는 빠른 곡조의 음률입니다. 1장에서 의기소침해 있던 그가 3장에 와서는 기뻐서 어찌할 바를 몰라 흥겨움에 겨워 춤을 추며 찬양했습니다. 불만과 불평을 쏟아내던 그 입에서 찬송과 기도가 터져 나왔습니다.
하박국 그에게 도대체 어떤 일이 일어났기 때문일까요?
3장 전체에서 제일 많이 등장하는 단어는 ‘주께서’입니다. 주께서 말을 타시며(8). 주께서 활을 꺼내시고 살을 발하셨고. 주께서 하수들로 땅을 쪼개셨고(9). 주께서 노를 발하시고(12). 주께서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려고(13). 주께서 그들의 전사의 머리를 그들의 창으로 찌르셨고(14). 주께서 말을 타시고(15).
이와 같이 3장은 ‘주께서’ 하신다는 말씀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는 지금까지 하나님보다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만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그는 하나님을 바라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잠잠하고 침묵하시는 하나님이 아니셨습니다. 하나님은 지금 이 순간도 일하고 계심을 알았습니다. 이 하나님은 능력의 하나님이셨습니다. 이 하나님은 온 우주에 충만하신 분이셨습니다. 하박국 선지자는 이 하나님의 임재 앞에 산들도 주님을 보고 흔들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바다가 손을 높이 들고 항복하는 것을 목도했습니다(10절). 하늘의 해와 달들이 그 자리에 멈추어 서 버리는 것을 보았습니다(11절). 이러한 하나님을 뵙는 순간 하박국 자신 또한 창자가 흔들렸고, 입술이 부들부들 떨렸습니다(16절).그가 이렇게 변할 수 있었던 것은 환경이 바뀌었기 때문이 아니었습니다. 환경이 달라진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가 하나님을 바라보았을 때에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놀라운 일을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그랬을 때에 자신과 세상 또한 달리 보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고백하기를 2절“여호와여, 내가 주의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케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여기 부흥이란 히브리어로 ‘하야’로, 보존하다. 살아나다. 살리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영어로 renew(NIV)로, 새롭게 하다, 일신하다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또 revive(KJV)로 소생하게 하다. 되살리다. 상기하다. 부흥시킨다는 뜻입니다. 즉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것을 다시 살린다’는 뜻입니다. 한자어로 부흥(復興)은 다시 부(復) 자와 일어날 흥(興) 자로 다시 일어난다 는 뜻입니다.
지금 하박국 선지자는 살아있는 것 같았지만 죽은 자와 같았습니다. 그의 내면은 마치 연탄재와 같이 시커멓게 타 있었습니다. 그 때에 그의 내면에 기쁨이 있을리 없고 찬양과 감사가 있을 리 없습니다. 이제 그가 자신이 새롭게 되기를 원했습니다. 주님의 기쁨이 되기를 원했습니다. 주님의 영광이 되기를 원했습니다. 그의 삶의 우선순위가 바뀌기를 원했습니다. 내적으로 부흥이 시작되자 외적부흥을 위해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하박국이 살았던 시대는 강포와 간악과 패역과 겁탈과 변론과 분쟁 등 죄악으로 말미암아 죽은 상태나 다름이 없었습니다. 거기에다 바벨론의 침략을 받아 성전이 언제 파괴될지 모를 지경이었습니다. 그는 조국이 망하고 하나님의 성전이 파괴되는 현실을 목도하는 순간 기도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주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케 하옵소서.” 그는 하루 속히 부흥시켜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부흥이란 생명의 능력이 약화되어 그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침체되어 있을 때 회생시키는 운동입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어느 시대보다 교회 부흥이 절실히 요청되는 시대입니다. 20세기를 향하여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던 구세군 창시자 윌리엄 부스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종교는 있으나 성령은 없고, 교회는 있으나 그리스도가 없고, 용서는 받으나 회개가 없고, 구원은 받으나 거듭남이 없고, 천국은 말하나 지옥은 말하지 않는 시대가 올 것이다.” 이 같은 위험 요소들은 오늘날 현실에 정확하게 적중되고 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한국교회는 부흥이 일어나야 할 때입니다. 해방 이후 분단된 민족의 사회적 여러 요인들이 교회를 성장시키고 복음 전도에 큰 결실을 거두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내적으로는 실용주의와 물질만능주의, 그리고 안일주의가 교회에 들어오면서부터 교회는 제기능을 상실하고 점점 쇠퇴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은 기독교의 위기입니다. 지금은 바로 하박국 선지자의 탄원의 기도를 해야 할 때입니다. 지금은 하나님 앞에 나아가 간절히 회개해야 할 때입니다. 부흥을 위해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여호와여 내가 주께 대한 소문을 듣고 놀랐나이다. 여호와여 주는 주의 일을 이 수년 내에 부흥케 하옵소서. 이 수년 내에 나타내시옵소서. 진노 중에라도 긍휼을 잊지 마옵소서.”
둘째,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세계에 가득하도다(3-19).
3절 “하나님이 데만에서 부터 오시며 거룩한 자가 바란 산에서부터 오시도다.” 이 말씀을 보면 하나님이 오신다는 단어가 2번 나옵니다. 이 어떤 하나님이십니까? 데만에서 나오시고 바란 산에서 나오신 하나님이십니다. ‘데만’과 ‘바란 산’은 시내 산 가까운 지역들로서, 이스라엘의 출애굽 역사를 상기시키는 지명들입니다. 이는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것입니다.
‘부흥’이란 로이드 존스는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 또는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나타내신다’고 했습니다. 하바국 선지자의 마음이 뜨거워지니 이스라엘을 구원하신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믿게 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은 어떤 분입니까? 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신 구원의 하나님이십니다. 구름 기둥과 불기둥으로 신실하게 함께 하신 하나님이십니다. 그의 오심을 4절 “그 광명이 햇빛 같고 광선이 그 손에서 나오니 그 권능이 그 속에 감취었도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우리가 다 볼 수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행하실 때에 구산의 장막이 환난을 당하고, 미디안 땅의 휘장이 흔들린다고 했습니다(7).
구산의 장막이 환난을 당한다는 것은 이스라엘 첫 번째 사사 웃니엘에 의해서 8년을 섬기던 메소포다미아 왕 구산 리사다임을 물리친 전쟁을 말합니다. 그리고 ‘미디암 땅의 휘장이 흔들린다’는 것은 기드온의 300용사가 미디안 135,000명을 물리친 전쟁을 말합니다. 하나님이 오시는 목적은 바로 열국을 심판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님이 오시는 목적은 13절을 보면 “주의 백성을 구원하시려고, 기름 받은 자를 구원하기 위해 오십니다.” 이처럼 부흥이란 하나님이 함께 하셔서 원수들을 멸하시고, 자기 백성을 구원하시는 일입니다.
여러분, 진정으로 부흥을 원하십니까?
우리도 하박국처럼 동일한 기도제목을 가슴에 품고 기도할수있기를 바바립니다. 하나님은 여러분 개개인을 부흥시켜 하나님의 형상대로 회복시켜 주실 것입니다. 어느 때고 하나님의 부흥의 때가 나타난 시기는 암흑과 좌절과 절망의 시기였습니다. 하나님은 그러한 때일수록 부흥의 불을 일으키십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나타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