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착오 施行錯誤 [베풀 시/행핼 행/어긋날 착/그릇될 오]
☞일을 되풀이하면서 고쳐 나감.
[참고]학습과정의 한양식trial and error 사람이나 동물이 새로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선천적 또는 후천적으로 이미 알고 있는 여러 가지 동작을 반복하다가 우연히 성공한 뒤, 되풀이하던 무익한 동작을 배제하게 되는 일이다. 시행착오에 의한 학습을 시행착오학습이라고 하며, 여기서 선택되는 반응이 여러 가지이고, 착오도 다양하므로 선택학습이라고도 한다.
【시행착오 학습의 특징】 E.L.손다이크는 '문제상자(問題箱子)의 실험'을 행하여 시행착오를 학습의 기본과정이라 생각하였다. 문제상자(problem box)는 그 안에 가두어 놓은 동물이 여러가지 반응을 시도하는 동안에 우연히 상자의 문을 열고 탈출하게 만든 장치이다. 동물이 탈출한 다음 다시 그 상자에 가두면 또다시 여러가지 반응을 시도하여 탈출한다. 이와 같은 과정을 반복하는 동안에 효과가 있는 반응은 남고, 효과가 없는 반응은 소실하여 탈출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점점 단축된다.
손다이크는 이 실험결과에 의거하여 특정 반응을 학습하게 되는 것은 그 반응이 만족을 초래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만족의 정도가 크면 클수록 그 반응 또는 그 반응과 관계 있는 반응이 선택된다는 '효과의 법칙(law of effect)'을 제창하였다. J.B.웟슨은 더 나아가 반응이 효과와 시간적으로 접근하면 할수록 또한 반응이 반복되면 될수록 확고하여진다는 '근접(近接)의 법칙(law of recency)'과 '빈도(頻度)의 법칙(law of frequency)'을 제창하였다.
【학습과 시행착오의 관계】 학습을 시행착오의 반복으로 보지 않고 여러 가지 예상 ·가설에 의거한 반응의 계통으로 보는 학자들이 있다. W.쾰러의 예상에 의한 학습론, E.C.톨먼의 가설학습론(假設學習論)이 이에 속한다. 여기서 어떠한 학습과정이 나타나게 되는가는 주어진 문제상황이나 개체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문제상자의 실험에서와 같이 출발점에서 목표가 분명하지 않을 경우에는 시행착오의 학습과정이 이루어지고, 도구나 기구의 사용으로 목표가 분명하지 않을 경우에는 예상학습 ·가설학습이 행하여지기 쉽다.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