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쟁이
김민술
서너날 비가 내린다는 예보다. 예전에 내려오는 이야기. 칠년 대한에 비가 오려고 한이 하루만 더 좋아달라고 기원 했다는 말 무슨사연이 있었을까? 하필이면 어린이날 비오고 어버이날까지, 비가 내린다는 일기 예보다. 신께서는 좋은 일에 심사 부릴 분이 아니시다. 그런데도 어린이날 어버이날까지 비를 내린다는 것은 어쩜, 그들만의 축제보다 자연생태계 비중이 큰 것으로 비가 와야만 하는 큰 것을 택하셨는지 모르겠다. 거짓말이 아닐께다.요즘들어 꽤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두고 볼 일이다.
늙으면 아 된다고 눈치코치도 없이 입에 군겁질 생각이고 틉틉한 막걸리 한잔 부침개 한입 생각나고 주위사람 싫다는데 담배꽁초 주워 피고 싶고 꽁초 주워 피는 주제가 앙증스럽고 부럽기까지 하다.
지금 살고 있는 아파트가 너무 넓다. 광장 같다. 근데도 서성이는 사람 없고 허리 구분 팔순지난 아내가 리모컨을 관절저린손으로 곽쥐고 화면을 이리저리 맘에 안 드는지 바꿔치기 선수다.
서울 수도권 머리 좋은 젊은이들이 전세 사기나 당하고 그들만의 보금자리 잃고 거리로 나와 피겟들고 누굴 원망하고 있을까? 얼마나 지능적으로 옭아 메놨으면 꼼짝없이 당했을까? 그로 인한 가정 불화는 어쩌고, 보통의 거짓말은 세상에서 벌어진 일과 다르게 말 하는 것이다. 스스로를 속이는 거짓말은 얄궂다. 남들은 모르니 비난을 받지도 않는다. 잘만 하면 오히려 감탄과 찬사를 받는다. 세상은 불공평하게도 배터지고 굶어죽고 일사 日事는 명랑하게 숨쉬고 거두어 낸다. 자고로 요즘 세상이다.
하늘이 푸른빛이 사 그러 졌다. 온통 잿빛 구름으로 한줄기 쏴아 토해내 겁이 난다. 제주는 강풍에 폭우로 결항으로 발 묶이고 이웃 동네 중국 광저운가 토네이도가 급습하여 가옥이 없어지고 도심이 바다 되어 배운 띄운다. 아직 땅이 많은데도 실종자는 불가불 자연적으로 수장으로 처리된다. 사람들이 짐승처럼 웃퉁벗고 흙탕물 젖인 팬티입고 실종된 가족 찾느라 인사불성이다. 세상일 안개속이라 누구도 모른다.
손자가 M중학교 근무하고 있는데.할머니 갈비탕으로 모신다고 메시지 가 떴다.아빠 빈자리 대신 하는 것 같아 짠해서 내가 카드 쓸 것이다. 그리고 마음으로 따뜻하게 감수 해야지 지금까지 내 생각이다. 지난해 어버이날도 그랬으니 올해도 내 몫으로 할 거다. 생각만 갓고있는것 기특할 뿐이다. 그래서인지 KBS 동행 同行을 즐겨본다. 세상이 왜 고르지 못한지 짐작하는 프로다.
우리나라 형법에 거짓말은 사기죄다. 불가불 필요악 거짓말도 필요 약이 될때가 있다. 부모님을 편하게 하기위해 속이는 행위다. 이름이 빛날수록 나이가 먹을수록 손에 갖은것 없는데도 없으면 없다 솔직히 말 하면 좋은데 쉽지가 않다. 그냥 눈감고 주머니 투틈한것처럼 하는 것 짜증나고 가증스러운 일이다. 굶어도 갈비 뜨든척하기 어렵고 부끄럽고 양심을 처신하는 이중 거짓말 두고 볼일이다. 나는 좋은 거짓말 쟁이
(2024.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