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쩜 저하고 너무도 비슷한 경험을 하셨네요.
사실 저도 지평님이 자미자미 하시길레 작년 무더운 여름에 땀 삐질삐질 흘리며, 한달만에 일회독을 했는데 읽어보고 깜짝 놀란적이 있었습니다. 세세한 것들이 다 나온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다못해 제가 가끔식 인터넷상에 깽판을 부렸던 이유도 알겠더라고요(문창화기)
게다가 지평님께서 살짝만 밝혀주신 인연관계(같은 성계조합) 부분도 그대로 맞아떨어지는 것 보고 참으로 희안하단 생각을 했었죠.
대개 같은 성계조합끼리 어울리게 되더라구요.
자부염무상조합과 살파랑조합이 대개 친한 경우가 많고요(물론 같은조합이면 더 친하겠지요)
기월동량조합과 거일조합이 대개 친하더군요.
저도 범조님 명반을 한번 보고서 역술과 연관이 있겠다고 느낀적이 있습니다.
저는 명궁이 천량인데 고극적인 현재의 제 삶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는것 같더군요.
아무튼 범조님과 저는 삼방에서 서로 비추니 상당한 인연이 있다고 보아도 되겠지요?
알지도 못하면서 그냥한번 올려 보았습니다.
--------------------- [원본 메세지] ---------------------
지난 주 금요일 김선호씨의 왕초보 자미두수 2권을 구입했다. 사실 앞에 두번이나 겸사겸사 영광도서를 갔다가 이 책을 찾았으나 없어서, 전화로 이 책이 있는가를 확인하고 나서 간 것이었다. 예상했던 대로 이 책은 내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있어 앞서 찾지를 못했던 것이었다.
책을 사고 집에 와서 주욱 넘겨 보기 시작했다. 옛날에 몇번 자미두수 책을 접한 적도 있고, 하도 지평님이 자미 자미 하길래 머리속에 친숙하게 느껴지는 점이 많아 전혀 낯설지가 않았다. 더우기 이전에 내 명을 지평님이 자미두수로 인쇄해서 약간의 감평을 한 적이 있는지라, 명판을 보면서 공부를 하니 이해가 쏙쏙 되기 시작했다.
이 놈의 자미에 빠져서 사실 토요일 일요일 이틀을 책속에서 허우적 거렸다. 그리고 내 명판에서 자평으로 보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찾아 낼 수 있었다. 역업을 해야만 하는 내 운명에 대해서도 절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어제는 집사람과 애들 사주를 자미명판을 빼서 보고 또 보니, 또 아주 명확한 그들의 미래 직업의 모습에 대해 확실하게 느낄수 있었다.
비로소 왜 자미 자미 하는지, 자미가 자평과 달리 술에 치우친다느니... 등등의 이야기들을 명확하게 이해하는 순간이었다. 자평공부에 회이를 느끼시는 분들은 자미를 공부해 보시길 권유드린다. 나는 앞으로 육효와 기문 쪽으로 조금씩 공부해 나갈 예정인데, 이런 공부꺼리가 있다는 사실은 내게는 크나큰 기쁨이 되는 것이다. 앞으로 머지않아 자미와 겸간을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기문이나 육효도 이처럼 좀 쉽게 저술해 놓은 책이 없을까? 아 그러면 빨리 배울 수 있을텐데....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