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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바람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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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의 이야기 스크랩 동물쇼
활목재 추천 0 조회 10 13.04.20 17:14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어제 KBS 1TV "소비자고발"에서 "동물쇼"에 관한 방송을 하였습니다.

 

동물쇼에 대한 예고편만으로도 잔인함이 느껴져서 보지말까...하다가 보았습니다.

방송에서 지적하였듯이

동물쇼를 어린이들에게 교육적이라는 포장으로 광고를 하여 상업적으로 이용을 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유적지나 건물 등을 볼 때,물론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고...

아름답다, 멋지다,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시대적 배경에 따라, 얼마나 많은 사람의 피와 땀, 희생이 있었을까...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자랄 때만이 아니라 제 아들이 어릴 때

한가지 동물이라도 더 보고 더 보여주려고

동물원을 갔었지요.

동물들을 볼 때,쟤네들 참 답답하겠다...안쓰럽다...하면서도

맘이 아프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보기가 싫습니다.

속이 아픕니다.

미안합니다.

가끔은 눈물도 나구요.

"TV 동물농장"을 볼 땐 코를 풀 정도로 울기도 합니다.

 

누구나 자기의 경험이 전부인가봅니다.

 

길에서 강아지를 안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참, 나 원...그랬었는데...

갈 곳 없던 강아지 "또순이"가 우리집에 온 후로

동물들을 보는 눈이, 마음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또순이가 감정을 표현하는 것에 얼마나 놀랐는지...

현재 우리집엔 멍멍아가와 야옹아가가 꽤 많습니다.

지금은 개나 고양이만이 아니라 모든 동물이 사랑스럽고 귀엽습니다.

원래 곤충이나 파충류를 무서워하거나 징그러워하지 않았었지만 예뻐하지는 않았거든요.

 

동물쇼를 보여주기위해 동물들에게 교육을 시킵니다.

 

아이를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고 하였지요.

우리는 자녀의 교육을 위해 매가 아닌 다른 방법으로라도 훈육을 합니다~사랑으로.♥

하지만

동물에게 행해지는 교육은 동물을 위해서인가요?

누구를 위해서? 

대화가 안되니 온갖 잔인한 방법을 동원할 수 밖에요.

동물쇼의 뒷면에 소름이 끼칩니다.

 

동물원, 동물 사육장에서

조련사나 사육사가

가식이 아닌 진심으로 정성을 다해 동물들을 대하는 것을 보기도 합니다.

 

저는 여기까지만 말하겠습니다.

 

울집아가들도 제가 예뻐만하지 엉망으로 키웁니다.

바쁘면 응가도 안 치워주고 밥도 제 시간에 못 줄 때도 있습니다.

이녀석들이 동네 닭을 서리하는 바람에 묶어놓을 수 밖에 없었구요.

아옹이들은 활개치고 다니지만요...

 

동물을 사랑하면.....채식주의자...?

전혀...그 정도도 못되는 사람입니다만...잔인하지는 말자는 거지요.

인간이 필요에 의해서 동물을 사육하더라도.

끊임없는 고문이잖아요.

 

우리집엔

또순이만이 아니라

이런저런 이유로 떠맡은 강아지들이 있고

몰래 버리고 간 개가 두 마리나 됩니다.

 

귀찮으면 그런 식으로...?

아가들 밥값이라도 내놓던가....ㅎ...

으이구...얘기가 밥값으로 끝......격 떨어지게...폼 안나게... 

 

 

 

 

오늘 오전엔 진눈깨비가 눈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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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4.21 23:05

    첫댓글 맞아요, 하룻밤에 수킬로미터를 이동하는 동물을 대여섯평 시멘트 우리에 가두어 찌린내가 작렬하는 걸 보면 왜 이런 가혹한 짓을 해가면서까지 동물을 보아야만 하나 싶어요. 그냥 NGC나 보고 말았으면 좋겠어요...

  • 작성자 13.04.23 08:20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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