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현이를 멀리서 바라보는 두준이었다.
두준 - 내친구... 불쌍해서 어떻게 보냐... 아이씨..
부현 - 윤두 너 우는것 아니지?
두준 - 내가 왜.. 우는데.. 그나저나 진짜 나무랑 리니한테 말하면 안되?
부현 - (바리깡을 밀다말고) 애들한테 말하기가 싫어. 게다가 나무는 어릴때부터 부모님잃었는데... 여기서 나까지 아파봐라. 뻑이라도 좋아하나?
두준 - .......... 아니
부현 - 그냥 안알리는게 낳아. 왜 이렇게 나를 힘들게 하냐고!!!!
두준 - 휴우....
한편
혜린 - 자기.
우현 - 응?
혜린 - 나 잘할수 있을까?
우현 - 왜 갑자기?
혜린 - 내가 문과 과목를 너무 오랜만에 보잖아.
우현 - 잘 할 수 있어. 걱정마.
그때
점원 - 주문하신 쑥라떼랑 카푸치노 나왔습니다.
우현 - 저희가 안시켰는데요?
점원 - 정인이학생이 시켜놓고 갔어요.
혜린 - 아...
우현 - 정인이 이녀석 엄청 뇌물과외 받고 싶은것보이네.
혜린 - 근데 내가 쑥라떼 좋아하는것 어떻게 알았지?
우현 - ㅎㅎ 그거. 사실은 내가 군에 있을때 휴가로 정인이집에서 밥먹었다고 했잖아..
과거)
정인엄마 - 우현군 천천히 먹어요.
정인아빠 - 잘먹어서 좋은데 뭐... 그런데 여자친구는 있어요?
우현 - 네.. 있습니다.
승호 - 고모부 우현이 여자친구도 의대생이래요.
정인아빠 - 정말??? 정말이예요????
우현 - 네. 사진 보여드릴까요?
승호 - 너 언제 사진까지 찍었냐?
우현 - 언제가 아니라 늘... 사진찍는것 좋아해서 찍고 그랬거든. 여기요.
정인엄마 - 이쁘네요.
정인 - 누가 이쁜데 엄마? 엄마는 당연히 이쁘지.
정인엄마 - 엄마말고 이누나 어때? 우현이형 여자친구래.
정인 - 치....
우현 - 정인아 나중에 형이 또 놀러오면 그때 형은 카푸치노 시켜주고 이누나는 쑥라떼 좋아하니깐 그걸로 시켜줘. 알았지?
정인 - 몰라... 내가 어른되면 형만 사줄꺼야!!
우현 - ^^
다시 현재
혜린 - 자기 너무 센스쟁이아니야?
우현 - ^^ 맛있게 마셔.
혜린 - 응 ㅎㅎ 고마워.
병원
신경외과
용복 - 인턴분들은 나중에 인턴끝나면 어디로 갈지 정했어요?
영탁 - 아직 모든 진료과를 돌아보지 않아서요.
찬원 - 저도 그렇고요.
용복 - 신경외과는 약간 외우는것 좋아하고 신경쪽에 관심이 많아야지 올 수 있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저는 여기 병원이랑 협연된 호주병원에서 레지던트 하다가 다시 한국에 온 케이스거든요.
영탁 - 뭐 교환학생 그런건가요?
용복 - 교환학생 개념으로 보시면 될것 같아요. 일종의 교환의사? 아무튼.. 오랜만에 가족들보고 좋았거든요.
찬원 - 형 용복쌤 호주에서 태어나셔서 고등학생때 처음 한국오고 대학생때도 6년내내 장학금 받으면서 다녔데.
영탁 - 정말?????
용복 - 맞아요. 찬원쌤이 저에 대해서 잘아시네요. 저 장학금 받고 학교 다녔습니다.
영탁 - 와.... 그런데 호주에서 태어났으면 굳지 한국이름 쓰지않아도 되는것 아니예요?
용복 - 그래도 여기는 부모님나라이니깐 할아버지께서 지어주신 이름 써야죠. 이용복 저희 할아버지께서 지어준 이름이예요.
영탁 - 네.... 그러면 한국어는 어떻게 배우셨어요?
용복 - 고등학생때 어학원 다니면서 배웠죠. 뭐 나중에 시간되면 개인적인 이야기 많이해드릴게요.
영탁, 찬원 - 네
용복 - 그리고 이번에 보는 환자는 영탁쌤이랑 찬원쌤이랑 같이 보셨으면 해서 제가 소개해드리는거예요.
따라오실게요.
그때
강준 - CT찍었어요 쌤?
용복 - CT찍은것 인턴들한테 보여주러 가는길이예요.
영탁 - 안녕하세요.
찬원 - 또 뵙네요.
강준 - 그러게요. 그런데 인턴분들 CT찍은것 처음 보시죠?
영탁 - 네.. 교과서로만 보다가.
강준 - 다른과랑 다르게 CT가 잘보이는과가 신경외과거든요. 가시죠.
영탁, 찬원 - 네
한편...
PH층
응수 - 임인턴?
영웅 - 네....
응수 - 용어때문에 고민이면 몰래몰래 수첩에 적어서 보는것도 괜찮다고 생각이 들거든?
영웅 - 그러면 어텐딩 선생님들이 저를 싫어하지 않을까해서요.
응수 - 나도 그랬으니깐 말이야. 나도 늘 다른과는 아니여도 비뇨기과 갈때는 수첩들고 몰래몰래 보고 말했던것 같아.
영웅 - 네..
응수 - 그러니 두려워하지말라고. 어텐딩 누가 물어보면 묻고 거침없이 나가 알았지?
영웅 - 네...
응수 - 인턴이 착해.. 착해.. 그리고 임인턴 그 흉터 내가 수술시켜줄까?
영웅 - 아뇨.. 괜찮습니다. 괜히 건들리면..
응수 - 흠... 그래도 치료하는게 좋을것 같아서 그래.. 냅두면 나중에 환자들이 놀란다고. 잘생각해보고 호출주게.
영웅 - 네...
응수 - 임인턴 힘든것있으면 말해. 알았지?
영웅 - 네
응수 - 가봐
영웅 - 고맙습니다.
커피들고 문닫고 나가는 영웅이었다.
그리고..
민혁 - 커피...커.. 오정아?
정아 - 쌤. 저 이상한 사람 만드니깐 좋으세요?
민혁 - 무슨소리야?
정아 - 그래요... 저 치과 어텐딩인 차학연쌤이랑 했어요. 그런데 가비가 저랑 친구하기 싫다고..
민혁 - 난 전혀 모르겠는데.. 그리고...
정아 - 쌤이 말한것 아니였어요? 그러면 누가...
뒤를 돌아보는 정아.
정아 - 오... 오빠?
민혁 - 장동우 왔네. 둘이 이야기해라.
동우 - 사실이야?
정아 - 뭐가???
동우 - 차학연이랑 잔거?
정아 - 왜....
동우 - 가비가 그러더라고.. 정아가 차학연쌤이랑 섹스한것같다고..
정아 - 했어. 그런데 오빠도 보나쌤이랑...
동우 - 보나는 이미 너 만나기전에 그래왔고. 적어도 너는 그런짓 안할꺼라고 생각했다.
정아 - ...........
동우 - 그렇게 좋았으면 날 만나지말고 차학연이나 만나지 그랬어. 그리고 앞으로 물리치료실 찾아오지말고 애들 너가 키워.
나간다.
정아 - 오빠. 내가 잘....
동우는 너무 열받은나머지 뭔가 정아 머리에 뿌려놓고 간다.
동우 - 너같은 년 필요없어.
정아 - 아뜨거워~~~~~!!! 오빠...
사라진 동우였다.
그리고..
창빈 - 결국 이렇게 되는군...
지혜 - 너도 조심해.
창빈 - 누나 나는 항상..
지혜 - 여기는 휴게실이 아니라 병원이야 쌤이라고 불러.
창빈 - 넴 쌤...
지혜 - ㅉㅉ
그때
동우 - 뭘 보는거죠?
창빈, 지혜 - 동우쌤....
동우 - 뭐 그렇게 쳐다보면 떡이 나와요? 아니면...
창빈 - 아닙니다.
동우 - 그럼 전 이만.
지혜 - ...............
그리고
이비인후과
지성 - 승민.
승민 - 왜????
지성 - 나랑 환자 바꾸자 응응???
승민 - 왜????
지성 - 나 구순구개열쪽은 젬병이란말이야. 오히러 귀귀..
승민 - 그거는 나한테 말해야하는것이 아니라.. 교수님한테 말해봐.
지성 - 지성이 무서워잉...
승민 - -ㅇ-
그때
민호 - 한쌤.. 잠깐만
지성 - ????
과연 민호가 지성이를 부르는 이유는
그리고..
비뇨기과
성규 - I'll start the surgery. scalpel
(수술시작하겠습니다. 메스)
성규의 위대한 수술기 도전 다음편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