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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새벽 4시 40분정도에 일어나 대충 준비를 끝내고 셔틀버스정류장으로 출발.
2. 5시 50분 셔틀을 타고 6시 4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 생각보다 빨리 도착해서 잠을 더 많이 자지 못한 것이 조금 안타까웠음.
3. 미리 인터넷 체크인을 했기에 보딩권만 받고 짐 부치고 출국수속 마친 후 면세점으로 이동.
4. 인터넷으로 주문해 두었던 상품을 인도받음.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15%싸게 구입했고 VIP카드도 발급받았음.
5. 잠시 게이트 주변에서 기다리면서 사진 몇 컷 찍고 보딩 후 9시 20분 쯤 이륙. 사진 찍었던 오른편에 내가 좋아하는 BVLGARI매장이 있었는데 귀찮아서 구경은 하지 않음.
6. 좌석에 부착되어져 있는 모니터로 인터프리터와 코메디 프로그램을 번갈아 보다가 게임도 좀 했음. 잠을 자고 싶은 맘은 굴뚝인데 잠이 안 왔음.
7. 이륙 후 얼마 안 있어 뜨거운 물수건을 하나씩 주길래 손 닦고 있었더니 조금후 간단한 샌드위치를 줘서 먹음. 튜닉 샌드위치 먹음.
8. 점심 시간 가까이에 식사를 주길래 먹음. 치킨라이스.
9. 오후 3시 10분쯤 창이 공항에 도착해서 입국수속 후 입국장왼편 끝까지 가면 있는 SIA STOPOVER DESK에서 호텔 바우쳐 보여줌. 호텔을 보더니 "Oh, Ritz-Carlton Millenia Hotel! That's a really nice hotel! 하길래 괜히 어깨 으쓱. 기분 좋아서 흐뭇해함. 쿠폰과 SIA 이용객임을 증명하는 스티커를 두개 주길래 잘 받아 고이 간직하고 호텔까지의 셔틀을 기다림. 생각보다 더운 날씨는 아니어서 일단 안심.
10. 다른 호텔들 다 불러서 태워 가는데 우리 호텔을 부르지 않길래 혹시나 해서 물어봤더니 마치 물어보길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이상한 봉고차에 타라고 해서 나, 친구, 그리고 인도인 인듯한 여자 2명 이렇게 4명이 타고 리츠 칼튼 호텔로 감. 호텔에서 우리 둘만 내렸음. 그 여자분들은 다른 호텔인듯함. 호텔이 좋음 뭐하냐고 제일 꼴등으로 호텔에 도착했을텐데...
11. 리츠칼튼호텔. 건물 디자인은 멋없었으나 그게 오히려 좋아보였음. 로비도 엄청 좋아 보이고, 직원들.. 자기 호텔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해 보였음. 부족한 영어 실력으로 떨면서 체크인 했음. 체크인 하는 동안 1층 라운지인지 바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 그곳에서 아이스 티 공짜로 한잔 마시고 잠시 휴식. 더 마시고 올걸...
12. 엘리베이터는 키를 꽂아야 버튼을 누를 수 있었음. 신기신기.
13. 대체적으로 룸 자체는 좋았음. 방도 넓고, 작지도, 크지도 않은 침대와 무엇보다도 욕실이 정말 넓어 환상적이었음. 가본 호텔들 중에 이렇게 욕실 넓고 화장실과 구분되어져 있는 곳은 처음 봄.
바깥 전망이 별로인 것과 청소상태가 좋지 못한 것만 빼면 최고인 듯함. 첨엔 룸에 좀 먼지가 보이는 듯 싶었는데 바깥에 나갔다 왔더니 깨끗해져 있었음. 우리 룸은 잘 사용하지 않는 방인 듯 함. 짜증 약간. 우리 룸은 호텔의 전면도 아니고, 후면도 아닌 측면이라 전망은 안 좋았음. 나는 돈 더 내고 업글 시키고 싶었는데 친구가 그냥 있자고 그래서 그냥 지내기로 했음. SIA라서 룸을 차별하는 듯해 기분이 무지 나빴음. 그래도 전체적으론 좋긴 좋았음.
이 호텔이 첨엔 별 6개짜리였다 함. 지금은 잘 모르겠음. 안 물어봤음. 직원들 정말 친절함. 체크인과 체크아웃할 때의 그 예의바름에 감동먹음.
룸 내에 용품들 거의 다 있음. t사무용품도 빠짐없이 있고, 옷걸이도 많고, 파워아답터도 있고, 다리미도 있고... 편리했음.
14. 짐정리를 간단히 마치고 호텔이 좋아 나가기 싫었지만 그래도 나가야했음.
4시쯤부터 일정대로의 도보여행을 시작함. 지도를 보고 찾아가야 하는 거라 길 찾기가 좀 어려웠음.
에스플러네이드는 정말 가까웠음. 엎어지면 코 닿는 바로 앞에 있었음. 호텔에서 5분거리.
14-1.에스플러네이드(밖에서 간단히 구경만)-싱가폴 예술의 전당 쯤이라는데 사진으로만, 말로만 듣던 곳을 실제로 보니 재밌었음.내부 구경은 마지막에 하기로 함. 몰랐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입구에 있는 "I WAS HERE" 조형물도 예술 작품이라 함.
14-2. 탄김생 분수-싱가폴은 분수의 나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임. 어디 만화책에 나오는 분수같은 느낌.
14-3. St. Andrew's Cathedral-공사중이었고 내부 구경을 할 수 없었음, 조개껍질과 석회로 유난히 흰 건물. 뒷건물은 쌍용이 건설한 싱가폴 전망을 구경할 수 있는 유명한 스탬포드 호텔
14-4. 씨티 홀-우리나라 개화기때의 분위기가 남.
14-5. 대법원-'법'자가 붙어 계단을 올라가 사진을 찍는데 잘못한 것도 없는데 괜히 떨림.
친구랑 셀카를 찍으려고 하는데 지나가는 노랑머리 총각이 웃으면서 자기가 찍어주겠다고 그래서 셀카 못 찍고 사진기 넘김. 원하지도 않는 친절을 베풀어 준 노랑머리 총각에게 감사.
14-6. 국회의사당-이 사진은 현재 국회 의사당 옆에 있던 옛 의사당. 여기에 레스토랑이 있는데 이 정원에서 버스광고를 위한 작품을 공모해 그 작품들을 전시해 놓고 있었음.
14-7. 아시아 문명 박물관-이 곳에선 Journey of the faith 라는 전시가 진행중이었음. 구경하고 싶었으나 시간관계상 생략.
14-8. 빅토리아 극장과 콘서트 홀
문명박물관과 나란히 있는데 시계탑이 인상적임.
버스가 한대 있어서 찍었는데 광고일색임.
14-9. 래플스 상륙지
처음으로 싱가폴에 착륙한 지점에 있는 래플스 동상.
원래는 청동상이었는데 그것을 빅토리아 콘서트홀로 옮기고 이것을 새로 세웠다 함.
동상 옆에서 찍음. 보트키에서 보는 빌딩숲은 싱가폴의 얼굴.
14-10. 풀러튼 호텔-야경이 정말 멋있는 호텔.
하이티가 유명. 다음에 싱가폴에 다시 오게 되면 여기서 하이티를 꼭 먹어 볼 것임. 하이티는 $25 정도.
14-11. 멀라이언 공원
엄마 멀라이언인데 쉬임없이 뿜어대는 물줄기가 정말 시원해 보임.
여기서 잘 생기고 센스 만빵인 친절한 한국인 총각 베스트 1을 만남. 다시 만나고 싶음 ㅠㅠ
15. 저녁 식사 하기 전에 멀라이언 파크에서 리버보트 타고 점보 가려고 했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보이지가 않아 한 20분 정도를 왔다갔다 뺑뺑 돌았음. 물어보는 사람마다 여기로 가라, 저기로 가라 그렇게 얘길 해서 너무 헷갈렸음. 알고 보니 처음 그 자리 우리 뒤에 부스가 있었음. ㅠㅠ
결국은 리버보트 타는 건 저녁식사 이후로 넘기고 택시를 타고 점보 리버사이드포인트로 감.
분주한 저녁시간 시내 통과라 할증 붙고 일방통행 때문에 돌아간 관계로 택시비도 좀 많이 나왔음.
사진에서 왼쪽 아래편 파란 간판 있는 곳이 점보리버사이드 포인트.
다 먹고 걸어서 오는데 점보 클락키 지점도 좋아보였음.
16. 월요일 저녁이라 예약을 하려다 안 하고 갔더니 사람이 너무 많아서 20분 정도를 기다렸다가 먹음. 우린 적게 먹는 스타일들이라 야외에서 점보에서 칠리크랩 스몰 사이즈 하나와 밥을 2개 시켰음.
좀 남김. 기대를 많이 해서 그랬는지 맛있긴 했지만 환상적인 맛은 아니었음.
사실 좀 먹다 사진 생각이 나서 중간에 찍음.
17. 밥을 먹고 소화 시킬 겸 구경하며 걸어가다 다리아프면 보트 타기로 하구선 멀라이언 파크방향으로 계속 걸었음. 싱가폴 강을 따라 클락키와 보트키로 나뉘어 지는데 클락키는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풍기고 보트키는 대중적이고 서민적인 분위기가 강함. 난 클락키가 좋아보였음.
클락키는 그런게 별로 없었는데 보트키로 가니 "저희 식당에 오세요. 먹고 가세요" 하는 사람들이 많았음.
17-1. 클락키 야경
수동모드 촬영
17-2. 클락키 거리 까페
17-3. 풀러튼 호텔 야외 까페
18. 풀러튼 호텔 앞에 있는 리버보트 흰색 매표소를 보더니 친구 왈. "저거 멀라이언 파크에 있던데....." 허걱. 왜 그 때 찾아 헤맬 땐 말안 했냔 말이냐... 허무허무.
그 시각이 9시 50분 정도로 마지막 배를 탈 수 있는 시간이어서 거기서 탈까 하다가 아까 헤맸던 게 너무 맘이 아파서 멀라이언 파크 가서 타기로 하고 전속력으로 걸음.
19. 멀라이언 파크에서 리버보트 매표소 부스를 발견하고 뛰어갔더니 마지막 배가 선착장에서 막 떠나려 하길래 신호를 보내고 표를 끊고 탔음. 풀러튼 호텔 앞 부스에서보다 6센트가 더 쌌음. 그럴수도 있는 걸까...
배 흔들림, 기름 냄새 장난 아니지만 맨 앞자리에 앉아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타는 배는 또다른 여유를 느끼게 함.
멀라이언파크-에스플러네이드-보트키-클락키까지 갔다가 다시 턴해서 우리 호텔과 가장 가까운 에스플러네이드에서 내렸음. 에스플러네이드에서 건너편 멀라이언 파크와 보트키 야경을 잠시 구경 후 호텔로 돌아옴.
20. 11시 가까이 도착한 호텔. 문 열어주는 벨보이들이 친절해서 약간 주눅 들었음. 촌스런 우리. 수영하긴 너무 늦은 시각이었는데 혹시나 하고 1층으로 갔더니 역시나 폐장하고 청소중이었음. 10-11시 정도에 닫는다고 했음. 담에 꼭 갈 것임. 그러나 밤에 간 적은 단 한번도 없었음.
21. 좋아보이는 욕실에서 샤워하고 내일의 일정을 정리하고 잠자리에 들었음. 리츠칼튼의 자랑거리인 욕실 팔각창. 위쪽의 블라인드를 걷으려고 했는데 안되는 것 같아 포기하고 그냥 씻음. 친구는 맨날 일찍 자서 정말 재미없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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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경비(단위:싱$)()안은 2인 요금을 1인기준으로 나눈 것임.
1. 포터 팁 : 2
2. 택시비
멀라이언파크->점보 리버사이드포인트 : 6.30(3.15)
3. 점보식사비
칠리크랩 스몰 1, 밥 2, 땅콩, 물수건 : 41(20.50)
4. 리버보트 왕복 : 12
계> 37.62
첫댓글 그림이 안보이삼
저는 엘리베이터 탔다가 열쇠 꽂아야 층 누를 수 있는지 모르고 뭐야!! 하고 있다가 외국인 타서 하는 거 보고 배웠음.. 엄청 부끄럽더군요^^ 정말루 신기해요!!
사진이 안떠요......^^
저두 리츠칼튼 예정이라서 넘넘 사진이 보고싶어요~~~ 왜 안뜨는 거죠???
저는 사진이 잘 보이는데... ^^
(아까는 안떴었어요.~)
정말 부지런히 움직이셨네요~저도 이런 일정 소화하고 싶어요!
사진이 안 보이신다고 그래서 다시 올렸습니다. 이제 사진 보이시죠? ^^;
네, 사진 잘~~ 보입니다. 사진 일일이 올리느라 수고 많으셨을텐데, 큰 도움 되었어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사진잘나오네요....저도 리츠칼튼잡았는데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