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택시
'손님은 왕'이라는 말과는 반대로 택시기사가 왕이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왠만한 오르막길은 가지 않으려 했고 택시 태워 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워 했습니다
택시기사는 사납금을 내고도 언제나 두둑히 돈을 만졌으며
너도 나도 개인택시를 가지고 싶어 했습니다
1948년 대한민국 정부수립 당시 만오천대도 되지 않던 자동차는 이제 1800만대가 되었으며
가진 돈이 많지 않은 사람도 할부로 언제든 비싼 자동차를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대중교통이 발달 하고 자가용도 많아져서 이젠 택시를 운전 해서는 큰 돈을 벌 수 없게 되었으며
개인택시를 가진다고 해도 보험료,연료비,차량유지비도 만만치 않아서
택시로 큰 돈을 버는 사람은 극소수가 되었습니다
2. 자전거 대여
시민들이 여가를 즐기는 종합운동장 근처에는
자전거,롤러스케이트를 빌려 주는 가게가 너무나도 많았습니다
가게마다 수십,수백대의 자전거를 가지고 대여를 해주었고
종합운동장은 언제나 자전거,롤러스케이트,스케이트보드를 타는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자전거를 빌려 주는 가게들은 하루에 수만,수십만원의 소득을 올렸으나
이젠 자전거를 빌려 타는 사람이 없어져
그런 가게들도 문을 닫게 되었습니다
3. 비디오 대여
과거 홍콩 영화의 전성기와 맞물려 비디오 대여점은 대호황을 이뤘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1000원으로 집에서 편하게 한국,홍콩,미국영화를 즐겼습니다
지금은 VTR이 거의 사라졌기 때문에 비디오 대여점도 거의 자취를 감추었고
살아남기 위해 DVD까지 대여를 하고 있으나
인터넷의 발달로 이젠 영화를 빌려 보는 사람이 크게 줄었습니다
4. 전자오락실
캡콤,닌텐도,세가,타이토,SNK 같은 일본 콘솔 게임 업체의 전성기였던 과거에는
파이널파이트,스트리트파이트,버블보블 등의 오락이 수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철권 등은 동전을 놓고 미리 대기하는 사람들도 많았으며
다른사람이 하는 오락 구경 하는 것도 그리 심심하진 않았습니다
5. 공중전화
한국통신에서 바로 설치 하였던 전화기는
잔액이 20원일 때 80원을 넣고 수화기를 내리면 100원이 나옵니다
그런 잔액만을 빼서 수익을 올리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동네 가게마다 공중전화기는 언제나 있었고
집전화로는 할 수 없었던 자신만의 비밀을 전하려는 사람들은 꼭 공중전화기를 찾았습니다
우리들의 비밀이야기를 전해주었던 공중전화기.....
기술의 발달로 인해 공중전화기는 보기 힘들어졌고
우리들의 기억속에서 사라지겠지만 그 공중전화기의 추억은 가슴속에 남아 있을 것입니다
6. 사진인화
과거에 카메라는 매우 비싸서 1990년대 초반에 공장 근로자 월급으로도 카메라 2대를 구입하기 힘들었습니다
형편이 넉넉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카메라는 그저 그림의 떡이었습니다
즉석 카메라가 아닌 이상
찍은 사진을 보기 위해선 24장, 36장의 필름을 다 쓸 때까지 기다려야 했습니다
필름을 다 쓰면 그 필름을 인화소에 맡겨 사진이 나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사진을 찍고 그 사진을 보기까지 1초도 안걸리는 지금과는 다른 세상이었습니다
첫댓글 지금은 이용하기 힘든 추억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