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6/22 광주지구 순교자 현양대회(Ⅰ)
정종득(수원교회사연구소 소장) 신부, 광주성당서 ‘특강’
2012 광주지구 순교자 현양대회
1부 한국천주교회사 특강, 2부 순교자 현양미사 |
성남대리구 광주지구(지구장 김길민 크리스토포로 신부)는 순교자들의 영광스러운 행적을 널리 보급하여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더욱 깊고 굳건히 하기 위해 ‘2012 광주지구 순교자 현양대회’를 열었다.
제1부 특강(6월 22일, 광주성당)과 제2부 순교자 현양미사(6월 24일, 천진암성지)로 이어진 순교자 현양대회에는 지구 내 곤지암·광남동·광주·능평·도척·오포·초월·퇴촌 등 8개 본당 850여 신자들이 참석했다.
현양대회 첫날 오후 8시부터 두 시간 동안 ‘한국천주교회사’ 특별강의를 맡은 정종득(바오로·수원교회사연구소 소장 겸 구산성지 전담) 신부는, 화이트보드에 18세기 후반부터 조선시대 연대표를 그려가며 한국천주교회 역사 전반을 짚어나갔다.
강의 첫머리에 “여러분은 왜 사십니까!”라는 정종득 신부의 질문에, 지긋한 연령의 한 신자가 구(舊) 교리문답 첫 조목을 인용, “천주를 알아 공경하고 자기 영혼을 구하기 위해서 살고 있습니다!”라고 명쾌한 답변을 했다.
이에 정종득 신부는 ‘정답’이라며 ‘위주광영(爲主光榮) - 하느님께 영광!, 사주구령(事主救靈) - 주님을 위하여 영혼을 구하는 것’을 덧붙이며, 이 두 가지가 바로 그리스도인이 사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정 신부는, 1984년 5월 6일 103위가 시성된데 이어, ‘하느님의 종’인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와 ‘최양업 토마스 사제’의 시복시성을 위해 우리가 간구하는 이유는, 그분들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우리 자신들이 ‘새로운 거룩한 열망’을 갖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앙선조들의 삶에 있어 중요시했던 것이 바로 신·망·애 삼덕을 비롯한 덕(德) 생활이었다”며 이를 ‘행복한 마음’을 뜻하는 감심(甘心)이라고도 표현했다.
부모님과 함께 맨 앞자리에서 정 신부의 특강을 경청한 이현선(보나·15·광남동본당) 양은 “다른 나라들처럼 선교사들이 전해 준 것이 아니라 우리의 선조들이 직접 머나먼 길을 힘겹게 오가며 지켜낸 신앙이었음에 너무도 소중하고 자랑스럽게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다른 건 몰라도 신부님께서 마지막으로 ‘막비주명(莫非主命) - 주님의 명령이 아닌 것이 없다’만은 잊지 말라고 하셔서 기억하려고 한다”며 “엄마가 심부름을 시켜도 툴툴대지 않고 모든 건 ‘주님의 섭리’라는 생각으로 ‘예!’라고 대답하며 움직여 보리라 결심을 하게 됐으며, 나의 작은 실천들이 덕으로 쌓여 천국으로 가는 밑거름이 될 수도 있다는 희망을 품어본다”고 전했다.
‘2012 광주지구 순교자 현양대회’는 그 둘째 날인 6월 24일 천진암성지에서 열린 ‘한국천주교회 창립 제233주년 기념제’로 이어져 기념식·기념미사·신심예절 등이 있었다.
성기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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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한국천주교회사 특강, 2부 순교자 현양미사
수원교구 인터넷신문 |입력 2012-06-22 | http://casw.kr/iC25q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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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대리구 광주지구(지구장 김길민 크리스토포로 신부)에서는 순교자들의 영광스러운 행적을 널리 알려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더욱 깊고 굳건히 하기 위해 ‘2012 광주지구 순교자 현양대회’를 열었다.
제1부 특강(6월 22일, 광주성당)과 제2부 순교자 현양미사(6월 24일, 천진암성지)로 이어진 순교자 현양대회에는 지구 내 곤지암·광남동·광주·능평·도척·오포·초월·퇴촌 등 8개 본당 에서 온 신자 850여 명이 참석했다.
현양대회 첫 날인 22일, 오후 8시부터 두 시간 동안 ‘한국천주교회사’ 특별강의를 맡은 정종득(바오로·수원교회사연구소 소장 겸 구산성지 전담) 신부는, 18세기 후반부터의 조선시대 연대표를 그려가며 한국천주교회 역사 전반을 짚어나갔다.
강의 첫머리에 “여러분은 왜 사십니까!”라는 정종득 신부의 질문에, 지긋한 연령의 한 신자가 구(舊) 교리문답 첫 조목을 인용, “천주를 알아 공경하고 자기 영혼을 구하기 위해서 살고 있습니다!”라고 명쾌한 답변을 했다.
이에 정종득 신부는 ‘위주광영(爲主光榮) - 하느님께 영광!, 사주구령(事主救靈) - 주님을 위하여 영혼을 구하는 것’이라고 덧붙이며, 이 두 가지가 바로 그리스도인이 사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정종득 신부는, 1984년 5월 6일 103위가 시성된데 이어 우리가 ‘하느님의 종’인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123위’와 ‘최양업 토마스 사제’의 시복시성을 간구하는 이유는, 그분들을 위해서라기보다는 우리 자신들이 ‘새로운 거룩한 열망’을 갖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또, “신앙선조들의 삶에 있어 중요시했던 것이 바로 신·망·애 삼덕을 비롯한 덕(德) 생활이었다”며 이를 ‘행복한 마음’을 뜻하는 감심(甘心)이라고도 표현했다.
부모님과 함께 맨 앞자리에서 정종득 신부의 특강을 경청한 이현선(보나·15·광남동본당) 양은 “다른 나라들처럼 선교사들이 전해 준 것이 아니라 우리의 선조들이 직접 머나먼 길을 힘겹게 오가며 지켜낸 신앙이었음이 너무도 소중하고 자랑스럽게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다른 건 몰라도 신부님께서 마지막으로 ‘막비주명(莫非主命) - 주님의 명령이 아닌 것이 없다’만은 잊지 말라고 하셔서 기억하려고 한다”며 “엄마가 심부름을 시켜도 툴툴대지 않고 모든 건 ‘주님의 섭리’라는 생각으로 ‘예!’라고 대답하며 움직여 보리라 결심을 하게 됐으며, 나의 작은 실천들이 덕으로 쌓여 천국으로 가는 밑거름이 될 수도 있다는 희망을 품어본다”고 전했다.
‘2012 광주지구 순교자 현양대회’는 그 둘째 날인 6월 24일 천진암성지에서 열린 ‘한국천주교회 창립 제233주년 기념제’로 이어져 기념식·기념미사·신심예절 등이 있었다.
성기화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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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 수원교구 인터넷신문 |
등록일 : 2012-06-26 오후 3:50: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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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더위에 수고가 많으십니다. 감사히 잘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