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코스
경기도 가평군 상면, 청평면 소재 청우산(619.3미터)
- 2코스 들머리 ~07:00 (덕현교)덕현리 종합안내판 주차 -> (청우능선) 3.1km -> 09:00 청우산(619.3m) 정상
- 1코스 하산길 약 3.4km
10:30 종합안내판 회기
[ 총 7km , 3시간 반 소요 (휴식 30분 이내) ]
□ 산행후기
하마님 친구분이 가평 전원주택(상면 연하리, 은근 백련사 위치)을 샀다는 소식에 가보신다고 하여, 겸사겸사 가벼운 산행지를 찾았다. 예전에 왔던 녹수계곡을 끼고 있는 오지의 청우산(靑雨, '푸른 비')이 생각났다. 장마철 산행에 어울리는 산! ㅋ
가평 호빵네도 들릴일 있어 금요일 저녁 출발해 23:00경 도착해 호빵이 지평막과 안주꺼리를 (떡볶이 & 3종만두) 준비했는데 호빵은 낮술 여파로 나혼자 가볍게 지평막 1.8L 을 다 마시고 ㅎ, 호빵이 해외직구에서 샀다는 신문물을(태양광등 충전식 선풍기, 모기채) 하마님과 나는 주워 담았다. 당근 값을 치르구. ㅋㅋ
다음날 새벽 5시반 일어나 아침으로 하마님과 컵라면에 햇반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06:30 분 산행지로 나서려는데. 비가 억수로 온다.
산행을 할수 있을까 내심 걱정도 됐지만, 산속 울창한 나무와 수풀이 비를 막아 줄것이라..
07:00 경 덕현리 청우산 들머리 도착하니 다행이 비는 줄어들어 우비를 갖추고 등산길에 접어든다.
비는 오다 말다 해 습했으나, 잣나무 군락지와 울창한 산림속 오지산행은 인적이 1도 없어 조용한 산행을 만끽했다.
청우산은 잣나무숲 외 다른 산에서는 볼 수 없었던 엉청큰 아름드리 굴참나무가 인상 깊었다. 비기와서 그런가 각종 버섯들이 눈에 많이 보인다. 앗~~ 꽃다발 처럼 버섯뭉치가 보여 네이버 렌즈로 검색해보니 "꽃송이버섯" 인듯 하다.(자연산은 100g에 10~13만원?! 헉)
호빵한테 갔다 줄 심상으로 배낭에 들춰맷다.ㅎ(임상시험 해봐야 푸ㅎㅎㅎ)
2시간만에 청우산 정상 도착
인증샷 찌고 1코스로 하산한다.
1코스는 8부 능선 까지 경사로가 가파르고 온갖 수풀과 다래넝쿨 들이 등산로를 집어 삼켜 해쳐나오는데 애를 먹는다.ㅠ
이럴때 낫이나 정글칼이 있었어야 요긴하게 쓸텐데 했다. 하산길 임도에 다다를 쯤 시원한 계곡 물줄기가 반긴다. 수풀과 싸운 땀과 힘겨움을 청청 계곡물로 시원하게 날린다..
"아~차거워. 아 시원타" . ㅋ
10:30분 다시 덕현리 들머리로 회기.
청우산 짧은 오지 산행은 이거로 마무리 하고.
근처 하마님 친구분 전원주택지 상면 연하리로 ~ "야! 나왔다.(오랜지기 친구를 보고 반가움만큼 큰 소리로. ㅎ)"
도착해 보니 친구분은 새벽 5에 도착해 이것저것 자신의 로망인 전원주택에 애착을 보이시는중. 우리는 인근 백련사에서 약수물을 두통 길어다 주고. 부러움과 아쉬움의 발길을 돌린다.
다시 운악청계로 호빵네~~호빵이 야심차게 준비한 대패삼겹살(묵은지, 콩나물, 감자. 버섯 콜라보)과 직접 기른 싱싱한 상추, 깻잎, 고추가 어우러져 즐겁고 맛난 점심으로 오늘의 일정이 마무리 된다. ㅎ굿!굿!
집에 올때 노각(늙은오이), 알작은 감자, 고추 를 싸줘서 가져왔다..고마우이 친구 ^&
꽃송이버섯 한뭉치(100g 10~13만냥 ㅠㅠ)과 화분하나 보태주고 왔으니 즐겁게 받아서 살림에 요긴하게 쓰길... 푸ㅎ
청우산 산행에 함께해 주신 하마님과 반갑게 맞아 융성한 대접을 해준 호빵박사에게 감사함을 이글로 전한다.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첫댓글 방금 산에 또 갔다온 기분이네
오르는 길도 완만하고 산림욕 충만한 산행 이었네
아직도 산의 갖가지 향이 코를 스치는구만
전날의 매콤한 떡볶기
산행후 고소한 대패삼겹살이
내가 은혜안에 있음을 실감케 하네
모두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