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일시: 2012. 7. 8. (日) 10:20 - 15:30
0, 장소: 오봉산 (강원 춘천시 북상면 )
0, 코스: 배후령(600m) - 오봉산 - 구멍바위 - 칼바위 - 청평사 - 소양땜
참 오랫만에 춘천에 가보았습니다
내가사는 남양주 평내호평역에서 춘천까지는 한시간이 걸렸습니다
춘천역에 도착하니 봉고차와 콤비차가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충무산악회 31명은 소양댐아래 닭갈비집 차를타고 편안하게 오봉산을 향했습니다
뒤에오는 콤비차가 길을 잘못드는 바람에 우리나라에서 가장길다는
5.6km의 배후령터널도 지나가 보았습니다
여름이 깊어가는 강원도 산골에는 벼도 잘자랐고 밭곡식들도 싱싱 했습니다
충청도와 남부지방은 가뭄에 시달렸지만 큰산들의 계곡물덕에 강원도지역은
물때문에 큰어려움이 없었나 싶었습니다
궁금하고 그리웠던 곳들을 구경하며 41년만에 배후령고개에 도착 하였습니다
춘천가는 전철
산악회총무 김병일님이 산행일정을 설명하는중 주목후 사진을 찍었습니다
다른칸은 만원이지만 1호칸은 싸이클칸 이기에 여유로웠습니다
강촌역
그곳에가면 꿈과낭만이 흐른다는 대학생들의 해방구 강촌역 건너편 입니다
강물도 별로고 비싼카페와 민박집 모텔 4발달린 오토바이들이 넘쳐나는
강촌이 어디가 좋은지 모르겠습니다
춘천역
40몇년전에 화천 사창리에서 군대생활 할때의 시내 복판에있던 춘천역은 어디로가고
강가로 이전한 새춘천역에는 전철과 용산역까지 1시간에 간다는 청춘열차가 주인 노릇을하고 있었습니다
배후령터널
우리나라에서 가장긴 5600m 라고 했습니다
배후령고개
71년도에 오음리 7보단에 근무하면서 지구대장 임홍택님의 90CC 오토바이 뒤에타고
이곳저곳 구경다니면서 이곳에서 켄트를 얻어피우던 생각이 났습니다
특전사 출신을 뭘로아냐며 헌병대와 싸움도 잘하던 그분이 떠올랐습니다
등산로 입구
처음부터 급경사 오름길이라 정체중 입니다
여지것 산에다니면서 산행리본이 저렇게 많이 달린것은 처음 보았습니다
지리산 웅석봉 통신탑 철망보다 많아 보였습니다
청솔바위
참 멋있어 보였습니다
소나무앞에 청솔바위라고 비석을 세겨놓았습니다
진혼비
신동섭님 하늘나라에서는 이승에서보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오음리
사진 뒷쪽이 화천군 간동면 오음리 입니다
저곳 오음리는 월남에 다녀온 장교들이 중령- 일병까지 한달간씩 교육시켜서
월남에 보내던 7보충교육단이 있었던곳 입니다
당시 오음리 샘싸롱은 명동이나 충무로의 룸싸롱 만큼이나 예쁜 아가씨들이
많이도 있었습니다
1년분의 봉급을 일시에 지급했기에 오음리 일대의 수많은 술집들은 서울에서 데려온
예쁜 아가씨들덕에 큰돈을 벌기도 했습니다
3개 대대가 한달에 한번씩 열흘차이로 월남에 보냈습니다
춘천역(군용트럭) - 부산3부두 (기차) - 월남 (3000톤의 미군 수송선 업셔호와 바렛트호)
저곳에 근무할때의 그리운 추억들이 떠올라 10여분간 오음리를 쳐다 보았습니다
3.8선 바로위에서 피난왔기에 해주오씨란것 외에는 족보를 모른다는 오씨 아저씨는
언제나 쇠죽 끓이고난후 따뜻한방이 식을까봐서 부억과 굴뚝을 막아 주셨습니다
색다른 음식을 만들면 언제나 나를 부르러 오시던 부대옆 미락식당 박씨아저씨
오징어를 잘먹는다고 지나갈때마다 오징어를 구워주시던 명월관 아주머니등
참으로 고마운 분들이 생각났습니다
7보단이란 부대가 월남철수로 없어졌기에 실향민이나 수몰지구의 그리운 사람들처럼
분당사는 김용구 회장님의 노력으로 장교2명 사병7명이 40년넘게 좋은만남을 갖는것은
참으로 자랑스럽기도 합니다
올 가을에는 오음리에가서 지난날의 고마움을 찾아보고 싶습니다
오봉산 정상
부천 산마루산회와 서울산악회 몇곳이 동시에 산행하기에 정상석을
편안히 찍을수가 없었습니다
점심
언제나 맛있고 즐거운 점심시간 입니다
홍어와 수박 자두를 아주 잘먹었습니다
지나가는 부천팀에 홍어와 막걸리도 대접 하였습니다
소양강
내려가다본 소양강 입니다
구멍바위
백두급 씨름선수 같은사람은 못빠져 나올것같은 구멍바위 입니다
지리산 남부능선 형제봉아래의 좁은석문을 지나오듯 조심해서 통과 했습니다
한사람씩 조심해서 통과하는 코스이기에 많은정체가 따랐습니다
식암폭포
식암폭포 설명판
척번대
척번대 설명판
해탈문
기왓장도 헐어져있고 무너질 위험이 있는지 통괴하지 말라는
경고문과 줄이둘러져 있었습니다
청평사 회전문
대웅전 올라가는곳 입니다
영지
올여름 처음으로 하얀수련도 구경 했습니다
영지 설명판
고려시대에 만든연못 이라니 참 신기 했습니다
청평사 설명판
구송폭포
구송폭포 설명판
시원한 계곡
계곡 곳곳에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었습니다
행복한 가족들의 즐거운 모습에 손을흔들어 주었습니다
공주상
줄서서 사진찍는통에 이렇게 찍을수밖에 없었습니다
공주설화 설명판
선착장으로
소양강 선착장 으로가는 충무산악회 일행들 입니다
소양강 1
청평사 - 소양땜 까지는 약4km이고 10여분 걸리며 3000원 입니다
소양강 2
오랜 가뭄으로 수심이 10m정도 내려가 있었습니다
저곳은 소양강댐이 만들어 지기전에는 마을터 였던것같아 보였습니다
소양강 3
지나온 청평사쪽 입니다
소양강 4
소양강땜 선착장 입니다
소양강 5
우측은 양구 방향이고 좌측은 청평사 방향입니다
총무님 당부사항
닭갈비와 매운탕 막국수로 저녁을 먹는중 입니다
식사후 선물을 받아가고 술과음식을 많이 먹으라고 했습니다
서울로가는 전철
모두들 즐거운 모습입니다
전철이 설때마다 배낭멘 사람들이 많이씩 탔습니다
이시간대의 경춘선 전철은 등산객들의 전철같아 보였습니다.
첫댓글 전철구경 한 지도 오래 되는데 사진으로 보는전철 멎져보이며
열을 맞추어 식사하는 모습도 너무너무 좋은데
옆에 같이사진 찍는 사진이 없어서 찌끔 서운해요
아휴 전정님 격려글 고맙습니다
옆사진?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네요?
닉네임이 정답고 특이하네요.
아휴 힘들어는 조은만남 마눌 같이않아서 사진을 보곤 하지요
아 그러셨군요
박선생님 글을읽고 한참 웃었답니다
몇년전에 저를 데리고 인수봉에 올라갔던
아가씨 선생님 사진도 참 좋으네요
박선생님 항상 고맙습니다.
오해봉 선배님 오랫만에 오셨네요 참 반갑습니다
지난번 부처님 오신날 마적산~오봉산~청평사 코스로 다녀와서 그런지 더정겹게 느껴지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즐거운날 되세요^^
희망 총무님 반갑습니다
정읍에서 춘천은 먼곳인데 그곳까지 다녀가셨군요
저는 오음리에서 군대생활을 했어도 오봉산과 청평사는
이번에 처음 가보았습니다.
총무님 엇그제 다녀 오신곳이내 ㅡ춘천 좋치요 볼거리 먹거리 쉴거리가 많거든요
많이 많이 다녀서 대리 만족 하게 해 주세요
상동형님 반갑습니다
더위에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