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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 주봉산~봉복산 연계산행이야기
산행일시: 2022년05월12일
누구와: 나홀로 산행
산행거리: 약12.86km(순산행거리10.21km+들,날머리이동거리2.65km)
산행시간: 8시간05분(09:05~17:10)
산행코스:청일면정류장(09:05)-곧고개(09:25)-능선삼각점(09:50)-439봉(10:08)-469봉(10:23)-철탑(10:42)-임도3거리(10:46)-545봉(10:55)-599봉(11:16)-주봉산(11:50)-671봉(12:44)-744봉(13:13)-794봉(13:42)-신대분교갈림길(14:02)-봉복산10번이정목(14:48)-1019삼각점봉(14:55)-봉복산정상(14:58)-1019삼각점봉(15:20)-헬기장(15:30)-820봉(14:47)-551봉(16:28)-474봉(16:35)-주택(16:48)-도로3거리(16:52)-신대리종점(17:10)
갈 때:서울역KTX(06:01)-둔내역(07:25)-둔내역에서49번버스승차(08:35)-청일면정류장하차(09:05)
올 때:신대리종점48번버스승차(17:35)-횡성만세공원(18:20~50)-횡성역(19:00~19:35)->서울역
주요지점 통과 및 이동거리
09:05 청일면정류장에서 산행시작 해발229m
09:25~31 곧고개, 산행거리1.45km 소요시간20분, 해발286m
09:45~53 382.2봉(능선삼각점), 산행거리1.64km 산행소요시간45분, 해발386m
10:07 439봉, 산행거리2.21km 산행소요시간1시간2분, 해발439m
10:23 463.3봉, 산행거리2.75km 산행소요시간1시간18분, 해발469m
10:42 고압철탑, 산행거리3.50km, 산행소요시간1시간37분, 해발523m
10:46~51 임도3거리, 산행거리3.23km, 산행소요시간1시간41분, 해발539m
10:55~11:05 545봉, 산행거리3.87km, 산행소요시간1시간50분, 해발545m
11:15 600.7봉, 산행거리4.16km, 산행소요시간2시간10분, 해발599m
11:31 628봉, 산행거리4.64km, 산행소요시간2시간25분, 해발628m
11:45 주봉산 오름길 전망처
11:50~12:20 주봉산정상(조망,점심), 산행거리4.98km, 산행소요시간2시간45분, 해발713.4m
13:33 666.1봉
12:36 653봉
12:44 671봉, 산행거리5.93km 산행소요시간3시간40분, 해발671m
13:13 744봉, 산행거리6.59km, 산행소요시간4시간08분, 해발744m
13:25 738봉, 산행거리6.84km, 산행소요시간4시간20분, 해발738m
13:42~47 795.4봉, 산행거리7.35km 산행소요시간4시간37분, 해발794m
13:51~14:00 772봉, 산행거리7.52km, 소요시간4시간46분, 해발772m
14:02 신대분교갈림길, 산행거리7.58km, 산행소요시간4시간57분, 해발764m
14:14 봉복산12번이정목, 산행거리8.00km, 산행소요시간5시간10분, 해발771m
14:28 봉복산11번이정목, 산행거리8.33km, 산행소요시간5시간23분, 해발864m
14:48 봉복산10번이정목, 산행거리8.74km, 산행소요시간5시간43분, 해발986m
14:55 1019삼각점봉, 산행거리8.99km 소요시간5시간51분, 해발1021m
14:58~15:18 봉복산화채봉, 산행거리9.09km, 산행소요시간5시간52분, 해발1033.7m
15:20 1019삼각점봉
15:30 헬기장, 산행거리9.44km, 산행소요시간6시간25분, 해발928m
15:47 825.6봉(능선갈림길), 산행거리10.02km, 산행소요시간6시간42분, 해발820m
16:11 698고지, 능선갈림길, 산행거리10.60km, 산행소요시간7시간06분, 해발698m
16:28 551봉, 산행거리11.10km, 산행소요시간7시간23분, 해발551m
16:35 474봉
16:42 능선 끝 절벽
16:48 주택안부, 산행거리11.56km, 산행소요시간7시간43분, 해발347m
17:05 한남교, 산행거리12.56km, 산행소요시간8시간00분, 해발319m
17:10 신대리버스종점, 산행거리12.86km, 소요시간8시간05분, 해발319m
○산행 전 이야기
이번 산행은 횡성의 주봉산~봉복산 연계산행입니다.
봉복산은 한강기맥 능선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하므로 한강기맥 답사한 산꾼들이라면 가보지는 않았어도 봉복산의 존재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봉복산은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오지에 있는 산이므로 접근이 만만치 않아 봉복산 정상을 접수한 산꾼들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저의 경우도 2013년6월 한강기맥을 답사하며 봉복산이 덕고산 남측 가까이에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
추억을 소환하기위해 오래전에 쓴 한강기맥 산행기를 보니 .......
「봉막재를 지나서 15분정도는 울창한 산림속에 심심치 않게 보이는 원시림을 보면서 힘들지 않은 산행을 하다보면 이정표(먼드래재10.02km↔구목령6.16km, 운무산4.76km↔덕고산1.58km)를 만나며 이곳을 지나면 약간 오르막능선을 지나 1031봉에 도착하게 되는데 이곳은 이정표와 삼각점이 설치되어 있는 곳으로 봉복산 갈림길이다.
봉복산은 이곳 3거리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있는데 봉복산이란 이름은 봉황을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하며 봉복산에 있는 봉복샘은 남한강의 동쪽 상류에 있는 섬강의 발원지라고 한다.」.... 이렇게 적었습니다.
당시 봉복산 갈림길을 지나며 급히 왕복할까? 생각했었는데 먼드래재에서 구목령을 경유해서 생곡리까지 하루 산행거리가 멀어 다음으로 미루고 지나갔었습니다.
세월이 지나고 2019년8월 독립군 카페 신경수 고문님이 말복의 더위 속에 봉복단맥을 답사하며 봉복산~주봉산을 답사했는데 이때 서둘러 가려고 했던 봉복산을 오늘에서야 오르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봉복산은 오지에 있어 다른 산에 비해 찾은 사람들이 적은데다가 시간대별로 기록한 산행기는 신경수님과 킬문님뿐이었고 봉복단맥 능선에 특별한 지형지물도 있지 않아 기록도 많지 않아 얻을 정보도 거의 없지만 그래도 산을 다니는 산꾼들은 그런대로 길을 찾아다닙니다.
봉복산 스터디에 들어갔고, 신경수 고문님이 걸었던 봉복산~주봉산으로 지날 것인지, 아니면 킬문님이 걸었던 주봉산~봉복산으로 지날 것인지 생각하다가 후자를 택하게 되었는데 후자가 대중교통으로 접근하는데 수월했기 때문입니다.
접근방법은 산행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점으로 신경을 많이 쓰는데 주봉산에서 봉복산으로 이어가는 코스의 들머리 접근방법과 날머리 탈출방법을 풀었습니다.
접근방법은 서울역이나 청량리역에서 기차로 둔내역으로 이동한 후 둔내역에서 출발하는 횡성 농어촌버스로 청일로 접근하는 방법이며 탈출방법은 봉복산 정상에서 신대리로 하산한 후, 신대리종점에서 막차를 타고 횡성으로 가는 방법입니다.
○청일에서 곧고개 경유 주봉산정상 구간
둔내역에서 8시35분에 출발하는 79번 버스는 출발20분전부터 미리 와서 대기하고 있다.
시간이 되어 출발한 버스에는 달랑 혼자 탔는데 둔내에서 2명을 태웠다가 00요양원에 내리고, 상대리에서1명을 태웠다가 갑천에서 내리고, 다시 혼자가 되어 청일까지 갔으니 택시를 탄 것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
청일에 도착한 시간은 09시05분으로 둔내역에서 30분이 걸려 청일면에 도착했다.
이번 산행은 주봉산에서 봉복산으로 진행하므로 주봉산 들머리가 되는 곧고개까지 걸어서 이동하는데 1.45km로 약20분이 걸린다.
곧고개 들머리 지점은 정상 70~80m 전 좌측으로 표지기가 있는 지점인데 초입은 길이 희미하고, 표지기가 하나 달려 있지만 눈에 잘 띄지 않는다.
간단히 산행 채비를 마치고 들머리로 들어서면 가파르게 시작되는데 희미한 등로를 따라 약15분 정도 오르면 능선 정상인 382.3봉에 닿게 되는데 능선 정상부에는 삼각점이 있다.
정상 조금 못 미친 곳에서 신경수 고문님 표지기를 보니 산에서 만난 듯 반가워 카톡을 보내느라 약10분을 까먹고 다시 능선을 따른다.
382.2봉에서 내려가는 등로는 사람들이 많이 다니지는 않았지만 길은 뚜렷했으므로 산행하는 데는 어려움은 없으며 주변은 소나무 숲으로 이루어졌다.
V곡은 아니어도 U곡을 한번 내려섰다가 올라서면 439봉으로 좌측으로 조망이 트이며 횡성의 산릉이 멋있게 모습을 드러내는데 이때는 길게 이어지는 좌측 능선의 산들이 어떤 산인지 알지 못했는데 주봉산 암릉을 오르며 능선에 보이는 산들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가야할 앞쪽으로는 다음 봉우리가 보이고 뒤편으로 높게 솟은 산봉이 보이는데 멀게 보이는 산봉이 주봉산이다.
조망을 마치고 U곡으로 내려서면 벌목을 한 계곡 저점과 아주 가까워지는데 단맥을 답사하는 게 아니라면 굳이 곧고개로 오를 필요가 없이 이곳으로 통해 능선으로 오른다면 쉬울 것 같다.
청일정류장에서 0.8km 지나 응달말정류장에서 좌측 마을로 들어서면 400m 지난 곳에서 우측으로 들어가면 작은 불당골, 800m 지난 곳에서 우측으로 들어가면 천지당골이라고 다음지도에 나오는데 이곳으로 들어서서 이곳 능선으로 오르면 힘들지 않을 것 같다.
암튼 이런 생각을 하며 능선을 지나는데 능선에서 가까운 곳 계곡으로 사람이 보이는데 아마도 산나물을 채취하러 일찍 서둘러 산에 온 듯 했다.
급하지는 않지만 서서히 오름을 하며 올라선 봉우리는 469봉으로 정상부는 야영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평평했고 좌측으로 분기되는 능선 방향으로도 사람들이 다닌 흔적이 있다.
469봉을 내려서 10분을 지나면 묘1기가 나오는데 산을 다니며 많은 묘를 보았지만 이런 묘는 처음 보는데 이러한 묘는 지형지물로 활용해 후답자들의 어떠한 기점으로 활용하면 좋다.
언제 손을 본 것인지는 모르나 손을 본지는 오래된듯한데 무덤 하단부를 잔디가 아닌 소주병으로 쌓았는데 손을 본지 오래되어 소주병은 사방으로 흩어져 있고 무덤 상단 잔디는 전무한 상태다.
왜 소주병으로 쌓았을까?
고인이 죽으면서 죽어서도 실컷 소주를 마시게 해달라고 유언을 남기셨는지?, 아니면 멧돼지들이 계속 파헤치므로 잔디를 입히지 않고 소주병으로 쌓았는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이정도 관심을 가졌다면 자주 찾아보고 손질도 제대로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묘지를 지나 2~3분 오르면 멀지 않은 곳에 고압철탑이 보인다.
오름이 서서히 지속되면서 등로 주변은 지독한 가시덤불 지역인데 아직은 덤불이 무성하지 않아 지나는데 큰 불편을 느끼지는 않는데 여름이 되어 덤불이 무성해 지면 지나는데 상당히 힘들 것 같다.
3년전 8월 무더운 날씨에 이곳 가시덤불을 지났을 신경수 고문님을 생각하니, 어떻게 이곳을 지났을까? 가끔은 여름철에도 반바지를 입고 산행을 할 때도 있는데 이 날은 긴바지를 입었었는지? 산행기를 보면 이곳을 지날 때 가위를 가지고 오지 않아 발로 밟고 넘었다고 했으니 그 고생 지금은 충분히 알만하다.
지난해 무성했던 가시덤불 주변으로 고사리 죽은 싹이 사방에 널렸는데 이제 고사리가 하나 둘 나기 시작하니 10여일이 지나면 이곳은 대단위 고사리 밭이 될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하며 능선을 지나는데 촌부 한 사람이 반대편에서 나타났는데 산나물 채취하러 온 사람인데 이곳 고사리 밭을 생각하고 온 것 같은데 아직은 고사리가 많이 나지 않았다.
가시덤불 능선을 5분 정도 올라 철탑아래 도착한다.
아래서 올라올 때는 이곳 철탑에서 땀이니 식히고 간다고 생각하고 올라왔는데 막상 철탑에 올라서고 보니 휴식을 취할만한 곳이 없었고 철탑은 청일면 소재지 북측을 가로질러 무명봉을 넘어 지나가는데 나중에 확인하니 좌측으로 어답산과 우측으로 병무산과 발교산이었다.
철탑이 있는 곳부터 임도가 나있는데 철탑공사를 하며 만든 임도같았으며 등로는 이 임도를 따라 이어지는데 무명봉을 우측으로 돌아서면 임도는 T형으로 갈라지는데 이곳에서 등로는 좌측으로 약40~50m 내려서 우측 절개지 능선으로 들어서게 된다.
그런데 길의 흔적도 희미하고 등로로 보기에도 아닌 것 같아 보이지만 이곳이 아니면 주봉산으로 갈 수가 없다.
등로를 따라 오르면 절개지 상단을 지나 암릉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조금 이동하면 545봉에 이른다.
이곳에 올라서자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자 배낭까지 내려놓고 체력보강을 위해 간식을 하며 10여분 휴식을 취한다.
545봉에서 좌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10분을 지나면 599봉에 올라서게 되고 599봉에서 내려서면 50여m가 날등으로 이어지고, 15분 정도 지나면 628봉에 오르게 되는데 잡목으로 조망은 없지만 나뭇가지 너머로 주봉산이 보인다.
628봉에서 10분 정도 지나면 암릉이 나오는데 가파르며 로프는 걸려있지 않다.
조심스럽게 암릉을 오르면 3면이 탁트인 전망터가 나오는데 조망은 나중에 하기로하고 5분을 더 올라 주봉산에 안착한다.
▷청일정류장에서 주봉산정상까지 산행거리4.98km, 산행시간2시간45분, 해발713m, 현재시간 11시50분이다.
○주봉산정상에서 봉복산정상 구간
주봉산(朱峰山)
주봉산은 한강기맥 덕고산에서 운무산 방향으로 조금 내려선 지점 1031봉에서 남쪽으로 분기한 능선 중간에 솟은 산으로 인터넷에 나와 있는 자료는 없다.
오지에 있는 산으로 오른 사람들도 많지 않아 손에 꼽을 정도로, 산에 대한 정보도 없고 자세한 산행기도 몇 편 없는 편이다.
능선 주변의봉우리에 비해 우뚝 솟아 있어 멀리서도 주봉산임을 금방알 수 있다.
산정으로 오르는 길은 남쪽은 암릉으로 위험한 편이지만 북쪽이나 동쪽은 경사는 심하지만 위험성은 거의 따르지 않는다.
10여평 되는 정상부는 평탄하며 중앙에 삼각점이 있으며 정상표지석은 없으며 서레야님의 코팅지가 정상임을 알리고 있다.
정상은 잡목으로 쌓여 있어 조망이 없으므로 조망을 하려면 남쪽 올라선 방향으로 2분 정도 내려 가야한다.
조망점으로 내려서 펼쳐진 산릉을 보지만 알 수가 없었는데 북쪽으로 운무산은 금방알 수 있었다.
운무산에서 좌측으로 삼각형으로 솟은 산은 수리봉이고, 수리봉에서 기맥을 타고 남쪽으로 가다가 기맥에서 떨어진 발교산, 병무산이 확연하고 청일면 뒤로 보이는 높은 산이 어답산이다.
그리고 어답산 좌측 뒤로 희미하게 보이는 산은 성지지맥의 성지봉일 것이고 우측 뒤로 희미하게 보이는 산은 오음산이 될 것 같다.
그리고 남쪽방향으로 멀리 희미하게 가물거리는 산은 형체만 나타나는데 아마도 치악산, 매화산이 될 것 같으며 동남방향 멀게 보이는 산은 사자산과 백덕산이 맞을 듯하고 앞쪽 가깝게 보이는 산은 청태산일 듯하다.
조망을 마치고 정상에서 간단히 점심을 마치고 커피까지 마시고 주봉산을 내려선다.
정상에서 남쪽은 올라선 방향이고 동쪽은 고시리에서 올라오는 방향으로 이곳으로도 산악회에서 대원들을 이끌고 올라오기도 한다.
봉복산으로 가는 길은 북쪽 방향으로 급하게 잠시 내려서면 능선은 완만하게 바뀌는데 이제까지 왔던 길과 달리 많은 사람들이 지난 흔적이 나타나는데 정상에서 15분을 지나면 653봉인데 이곳에서 좌측능선을 타고 아래로 내려섰는데 지도로 확인하면 이 능선으로 내려서면 유동리 북단과 가까워 이곳을 통해 주봉산을 오르내리는 것 같았다.
653봉을 지나면 등로는 뚜렷하지는 않지만 찾아갈 만하며 10분을 지나면 671봉에, 671봉에서 30분을 지나면 744봉에 닿고 10분을 더 지나면 738봉이다.
738봉을 내려서는 능선 좌측으로 산죽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봉복산은 산죽이 무척 넓게 분포하고 있는데 산죽은 2종류로 푸른색이 강하고 입새가 넓은 산죽과 약간 노란색을 띤 산죽으로 입새가 좁고 풀꽃과 같이 산죽이 검은색 꽃대가 나있는데 이곳 능선의 산죽은 후자에 속한다.
산죽을 보며 능선을 지나고 지나다 보면 앞에 큰 봉우리가 나타나고, 다리 힘이 빠졌는지 오름길이 힘들게 느껴지고........ 그래도 올라야 했으니 어렵게 올라서니 이곳이 개념도에 표기된 794봉이다.
794봉에 올라서 앉아서 푹 쉬고 싶었는데 앉을만한 장소가 마땅치 않고, 서쪽으로 희미한 길이 보이는 곳으로 자리를 옮겨 바람이 불어와 주기를 바라지만 바람 한 점 없다.
물 한 모금을 마시며 잠시 쉬고, 다시 길을 연다.
794봉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이어지는데 능선으로 3~4분 지나자 속실리 봉막계곡에서 바람이 불어오니 그 자리에 주저앉아 바람을 맞으며 또 다시 쉬어간다.
잠시 눈을 감으면 금방이라고 깊은 잠에 들 것 같은 생각에 정신을 차리고 잠을 쫓기 위해 과일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니 일어서고 싶은 생각이 없다.
그래도 가야하니 무거운 몸을 일으켜 세우고 능선을 따라 2~3분 지나자 이정표가 있는 3거리가 나오는데 이곳이 신대분교 갈림길인데 이정표는 훼손되어 땅위에 놓여 있고 이정목만 달랑 서있다.
794봉에서 신대분교 갈림길이 가까이에 있는 줄 알았다면 이곳에 와서 길게 쉬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후회를 한다.
신대분교 갈림길에서 내려가는 길도 아주 뚜렷했고 봉복산으로 오르는 길도 아주 뚜렷했으며 갈림길3거리를 지나면 등로는 서서히 오름이 지속되는데 등로 양쪽으로 싱싱한 짙은 녹색의 키 작은 산죽이 자라고 있다.
산죽 중앙으로 난 등로를 따라 10분 정도 지나면 이제까지 보이지 않던 이정목이 나타나는데 봉복산 12번이정목이었고 다시 15분을 지나 11번이정목이 나오고, 이후 산죽은 보이지 않고, 진달래나무가 우거진 등로를 20분을 지나면 봉복산 10번이정목이 나온다.
10번 이정목을 지나면 특별한 지형지물은 볼 수 없고, 잡목이 우거져 조망도 없는 등로를 따라 6~7분 오르면 삼각점이 있는 1019봉에 도착한다.
삼각점봉에서 등로를 따라 1분을 지나면 9번이정목을 지나며 이곳에서 밋밋한 능선을 따라 1분 정도 더 가면 봉복산 정상으로 화채봉 표지석이 정상 표지석을 대신한다.
▷청일정류장에서 봉복산정상까지 산행거리9.09km, 산행시간5시간52분, 해발1028m로 6m 높게 나타나고, 현재시간 14시58분이다.
○봉복산 정상에서 신대리종점 구간
봉복산(鳳腹山)
봉복산은 잘 알려지지 않아 인터넷에서도 산행 자료나 정보를 찾을 수 없다.
봉복산 등산안내도 설명에 따르면 「강원도 횡성군 청일면과 홍천군 서석면의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으로 산세가 봉황을 닮아 봉복산이라 부른다. 산이 높고 골짜기 또한 깊지만 산세가 험하지 않으며 맑고 깨끗한 소(沼)와 담(潭)이 많아 좋은 상의 면모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특히 봄에는 진달래 군락지, 여름에는 녹음과 시원한 계곡, 가을철은 낙엽과 단풍이 그리고 겨울철 설경 등 사계절의 멋을 그대로 뽐내고 있다.
산행은 주로 신대리 한남교에서 400m 정도 떨어진 좌측 계곡을 따라 오르게 되며 하산은 정상에서 북동쪽 능선길로 접어들어 1038봉과 1095봉을 지나 우측으로 봉복산 정상을 바라보며 하산하면 된다.
신대리란 명칭은 이곳에 시누대가 많이 자생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산 아래에는 신라 선덕여왕 때 자장율사가 창건한 봉복사가 있다.」
봉복산 등산안내도에 적시한 봉복산의 정보는 매우 일반적이며 산정상에 간단하게 설명한 안내판과 거의 같으며 봉복샘이 섬강의 발원지라는 내용이 없다.
봉복산 아래 봉복사라는 절이 있다.
그런데 봉복사의 유래를 보면 처음부터 지금까지 절의 이름이 봉복사는 맞는데 한자로 표기하면 처음에는 봉황 鳳(봉)이 아니고 받들 奉(봉)이었다고 하니 봉황을 닮아서 봉복산이라고 했다는 이야기는 신빙성이 떨어진다는 생각이다.
조선 후기 지리서인 대동여지도를 보면 덕고산은 분명하게 표기되어 있는데 덕고산에서 분기한 봉복산은 산은 표기가 되었지만 산이름은 기록되지 않았음을 볼 때 조선 후기에 정상적인 산먕은 없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하산은 신대리종점이다.
봉복산을 스터디하며 서석면 청량리로 하산하는 방법, 청일면 속실리로 하산하는 방법, 신대리 종점으로 하산하는 방법을 두고 면밀하게 살펴본 바, 신대리 좀점이 대중교통으로 상경하기가 제일 좋을 것 같다고 판단했다.
신대리 종점으로 하산하는 경우 제일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코스가 지나왔던 신대분교 갈림길3거리를 경유하는 방법, 한남대계곡을 경유하는 방법, 정상에서 직선 능선을 따라 하산하는 방법이 있는데 스터디할 때 마지막 정상에서 직진능선을 따라 하산한다고 예정했다.
그러나 정상 동편으로 내려가는 길은 보이지 않았으니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하산은 조금 전 지나왔던 신대분교 갈림길에서 신대리로 갈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정상에서 휴식을 취하고 언제 다시 찾을지 모를 정상을 뒤로 한다.
빠른 걸음으로 정상에서 삼각점이 있는 1019봉에 도착하고, 지나가며 좌측을 보니 조금 아래 대구 비실이부부 표지기가 보인다.
가던 길을 멈추고 계획을 세웠던 정상에서 능선을 타고 직접 하산하는 코스를 택하고 비실이부부 표지기가 있는 좌측으로 내려서며 미친 짓이 시작된다.
비실이부부 표지기를 따라 내려서자 사면은 꽃이 핀 조릿대가 사면을 완전히 덮고 있으며 조릿대 사이에 길이 뚜렷하게 나 있는데 길은 11시 방향으로 이어진다.
삼각점에서 5분도 내려서지 않아 조릿대를 가로질렀던 길의 흔적이 사라진다.
다시 삼각점봉으로 올라갈까? 생각하다가 없는 길도 만들며 다니는데 다시 올라서는 게 마음에 내키지 않아 11시 방향으로 내려서다가 길을 찾느라 지그재그로 내려서다가 1시 방향으로 이동하게 되었는데 1시 방향으로 능선이 분기된다.
분기되는 능선에 하산하는 길이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분기되는 능선으로 내려서니 개념도나 지도 어디에도 표기되지 않은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이 있다면 분명 길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헬기장 반대편을 살피니 길이 있다.
정리를 하면 대구 비실이부부 표지기에서 조릿대 가운데로 난 길을 따라 내려서다가 길이 보이지 않으면 12시~1시 방향으로 내려서면 능선이 분기되며 능선 분기하는 곳에 헬기장이 있으면 제대로 내려선 것이고 내려서기 시작해 10분이 지나도 헬기장이 나오지 않는다면 길을 잘 못 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 글을 읽는 산객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신대분교갈림길을 이용하면 편한데 굳이 사람이 다니지 않는 길로 내려서는 것은 고생을 사서 하는 것이라고.....
헬기장을 지나면 확실한 능선길이 나타나며 능선만 따르므로 길을 읽을 염려는 없으며 능선주변으로는 조릿대가 넓게 분포하고 있는데 조금 더 내려서면 노란색을 띤 조릿대가 아닌 푸른 빛깔의 싱싱한 산죽이다.
산죽길은 아주 급하지는 않지만 능선을 따라 계속 내리막으로 15분 정도 이어지다가 작은 봉우리로 올라선다.
산죽이 덮인 무명봉은 820봉으로 820봉에서는 봉우리를 넘는 길과 능선 우측으로 능선을 따라 가는 2개의 길이 있다.
이곳에서 우측 길로 택했는데 이곳은 위치상으로 개념도에 표기되어 있는 갈림길인데 사실은 개념도에 표기되어 있는 갈림길은 이곳에서 20분을 더 내려선 698봉인데 사람들은 가보지도 않고 갈림길 표기를 잘못한 개념도를 마구 퍼 나르고 있다.
우측으로 능선길을 따라 내려서면 길은 희미하게 이어지며 사방은 우거진 숲으로 전혀 조망이 되지 않으며 어디쯤 지나고 있는지 조차 알 수가 없으니 그냥 길이 있는 대로, 길이 보이는 대로 능선을 따라 내려선다.
20여분을 내려서면 698봉에 도착하게 되는데 698봉은 아무런 표식이 없으며 큰 소나무가 잡목 속에 우뚝하게 서있는데 개념도에서 등산로가 우측으로 갈라지는 지점이었는데 당시에는 이곳이 등로3거리라는 생각조차 하지 못한 채 지났는데 그 이유는 820봉이 개념도에 나와 있는 등로3거리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698봉을 지나도 능선의 희미한 길은 처음이나 같았는데 당시에는 아무 생각할 여지가 없었고 막차를 타야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길만 보고 내려서야 했다.
698봉에서 15분 이상 지나면 551봉에 도착하게 되는데 551봉에서 내려서는 길은 마치 절벽으로 내려서는 것 같은 급한 경사진 능선으로 내려선다.
5분 이상 내려서면 50~60m 정도 능선은 평지를 이루고 나무 한그루 없는데 멧돼지들은 휴식 장소인지......
이제는 다 내려섰을 것 같다는 생각인데도 아직 능선은 계속 이어진다.
어느 순간 앞이 탁 트이며 세상이 보인다.
그런데 앞에 보이는 주택이 절벽 아래 있는데 내려설 수가 없고.... 좌측으로 내려서려니 대단한 경사가 이루어진 사면으로 내려설 엄두가 나지 않고, 우측을 살피니 한동안 돌아서 내려서려 하니 한동안 발품을 팔아야 내려설 수 있다.
어쩔 수 없이 우측으로 우회하려고 발길을 옮기다 모래 절벽 우측 나무를 잡고 내려서는 방법을 생각했는데 위험한 발상이었다.
중간까지 내려섰다가 다시 오를 수도 없고 아래는 바위 절벽이 있으니 여간 조심스럽지 않다.
정상에서 가운데 능선으로 내려선 것도 무모한 결정이었지만 마지막 모래 절벽을 내려서는 것도 무모한 짓이었다.
아래는 절벽인데 모래는 밀리고...............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내려서기는 했는데 왜 무모한 짓을 하면서 내려서야 했는지 이해불가였고, 내려선 곳에서 보면 대단하지 않은 것 같은데 위에서 보면 또 다른 느낌이다.
주택안부로 내려서 고추에 물을 주고 있는 사람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는데 이 사람은 이곳에 늘 거주하는 사람이 아닌지 농부라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주택을 돌아 한남대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넌다.
다리 아래 흐르는 계곡물을 보니 덥기도 하고 먼지로 뒤덮은 몸을 씻고 싶은 충동이 들지만 막차를 타지 못하면 택시를 불러야 하므로 종점 가까운 곳에서 씻기로 하고 포장도로를 따라 내려선다.
시골풍경을 보며.......... 몇 시간 전에 지났던 능선을 보며............ 가다말고 조금 전 내려섰던 모래 절벽을 뒤돌아보면서 15분 정도 걸어 내려오니 한남교에 이른다.
한남교를 막 지나면 우측으로 다리를 건너면 폐교된 청일초등학교 신대분교가 있고 직진으로 2분 정도 가자 내려선 도로는 중앙선이 그려진 차도로 올라서고 이곳에서 좌측으로 100m정도 가자 넓은 공터가 나오는데 이곳이 신대리종점으로 산행도 이곳이 종점이다.
▷청일정류장에서 신대리종점까지 산행거리12.86km, 산행시간8시간05분, 해발319m, 현재시간 17시10분이다.
횡성 주봉산~봉복산 연계산행가이드북
◎갈 때
○서울역(06:01)->둔내역(07:26)->둔내역 79번 승차(08:35)->청일에서 하차(09:05)
◎올 때
○신대리로 하산하는 경우
17:45분에 신대리 종점에서 횡성으로 출발하는 48번 버스로 횡성에 도착(18:20분)한 후 횡성역으로 이동해 19:29분 기차로 귀경한다.
◎산행포인트
▶청일로 들머리를 정하고 접근하는 방법은 둔내역에서 접근하는 방법과 횡성만세공원에서 접근하는 2가지 방법이 있는데 둔내로 접근하는 방법이 편리하다.
◇둔내역에서 08시35분에 속실리로 출발하는 49번 버스를 타고 청일면에서 하차한(09시05분) 후 곧고개까지 걸어서 이동한다.
◇횡성만세공원에서 09시20분에 출발하는41번 버스를 타고 청일면에서 하차한(10시) 후 곧고개까지 걸어서 이동한다.(횡성, 명성버스 033-343-4400)
▶청일에서 하차한 후 유동교를 지나 곧고개까지 걸어서 이동하며 약1.45km로 약20분이 걸린다.
▶곧고개에서 경사진 사면길로 약20분을 올라 삼각점이 있는 382.2봉에 도착한다.
▶382.2봉에서 약15분을 지나면 439봉, 439봉에서 15분정도 오르면 469봉, 469봉에서 20분 정도 오르면 고압철탑, 고압철탑에서 우측 우회임도를 따라 3분 정도 지나면 임도3거리가 나온다.
▶임도3거리에서 좌측으로 30여m 내려서면 우측으로 능선으로 오르는 길이 나타나는데 길이 좁고 불분명하고 조금은 위험한 능선으로 5분 정도 지나면 작은 545봉이 나온다.
▶545봉에서 좌측으로 내려서면 날등이 이어지다가 급한 오르막을 오르면 599봉에 이어 628봉을 지나며 이어서 오름이 지속되며 급한 바위경사면을 오르면 주봉산정상이다.
▶주봉산 정상에서는 조망이 없으므로 지나온 바위경사면으로 내려가 조망이 가능하며 북쪽 한강기맥 운무산, 수리봉이 확연하게 나타나며 좌측으로 발교산과 병무산, 어답산이 우뚝하고 어답산 우측 뒤로는 희미하게 보이는 산이 있는데 오음산, 10시 방향으로 희미하게 치악산이 보인다.
▶주봉산 정상에서 내려서 15분이 지나서 도착하는653봉까지는 길이 뚜렷하나, 그 이후는 길은 희미하며 능선 형태는 C형을 그리며 이어지는데 뚜렷한 등로는 주봉산에서 653봉까지이고 이후는 다시 수년 동안 사람이 다니지 않은 길 같다.
▶744봉에 닿게 되면 길은 좌측으로 방향을 바꾸며 30분을 지나면 힘겹게 794봉을 오르게 되고 794봉에서 5~6분 내려서면 신대분교갈림길3거리가 나온다.
▶3거리에서 산죽이 빼곡한 길을 따라 가는데 오르막은 지속되지만 위험한 곳은 없으며 50분 정도 오르면 삼각점이 있는 1019봉이며 3~4분 더 가면 봉복산 정상이다.
▶봉복산 정상은 조망은 없으며 화채봉 정상표지석과 직진방향으로는 한남대4.8km이정표가 있다.
▶정상에서 하산코스는 지나온 신대분교로 갈림길로 되돌아가는 방법과 직진방향 한남대계곡으로 가는 코스가 있으며 또 다른 코스는 심각점이 있는 1019봉에서 좌측사면으로 희미한 길이 있는데 이 코스는 길이 험하고 희미해 되도록 지나지 않는 편이 좋다.
▶1019봉에서 하산하는 코스로 내려서면 산죽이 있는 사면으로 약5분 정도 내려서면 길이 희미해지는데 이때 능선이 아닌 1시 방향으로 10분정도 내려서면 헬기장이 나오며(1019봉에서 내려서서10분 이내에 헬기장이 나온다) 헬기장을 지나면 능선길로 길은 희미하지만 길 잃을 염려는 없다.
▶헬기장을 지나서 15분 정도 내려서면 820무명봉에 닿게 되는데 이곳에서직진으로 넘는 능선 길(개념도에 표시되지 않았음)과 우측 주능선길이 갈라지는데 우측 주능선길로 진행한다.
▶820무명봉에서 30~35분을 내려서면 큰 소나무가 있는 698봉을 지나는데 이곳이 개념도에 표시된 갈림길봉인데 당시에는 이곳을 모른 채 지나쳤다.
▶698봉을 지나면 15분 후에551봉, 다시 7분 후에 474봉, 다시 7분후에 절벽위에 닿게 되는데 등로는 급격한 경사 내리막이 계속 이어지는데 능선끝 절벽까지 가면 내려서기가 나쁘므로 474봉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잡는 게 좋다.
▶절벽 위에서 어렵게 내려서면 아래 주택이 있으며 주택에서 다리를 건너 올라서면 포장도로로 이곳에서 신대리 종점까지는 약1km정도 내려가야 한다.
▶신대리 종점에서 마지막 버스는 17시45분으로 청일면은 경유하지 않고 신대리-갑천면-어답산을 경유하여 횡성으로 들어가며 횡성에서는 버스나 기차로 귀경한다.
▶횡성 기차시간은 19:29-20:51, 20:25-21:46, 21:09-22:29, 22:11-23:28이다.
(둔내택시,033-345-4000.033-342-0408, 청일과 갑천은 개인택시 없음)
◎산행코스 및 시간
산행코스:청일면정류장(09:05)-곧고개(09:25)-능선삼각점(09:50)-439봉(10:08)-469봉(10:23)-철탑(10:42)-임도3거리(10:46)-545봉(10:55)-599봉(11:16)-주봉산(11:50~12:20)-671봉(12:44)-744봉(13:13)-794봉(13:42~7)-신대분교갈림길(14:02)-봉복산10번이정목(14:48)-1019삼각점봉(14:55)-봉복산정상(14:58~16:18)-1019삼각점봉(15:20)-헬기장(15:30)-820봉(15:47)-698봉(16:11)-551봉(16:28)-474봉(16:35)-주택(16:48)-도로3거리(16:52)-신대리종점(1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