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들고 다닐 수 있는 커피포트만 한 정수기가 있습니다. 몸통과 필터로만 구성된 단순한 제품입니다. 관리도 간단해서, 주먹만 한 필터를 주기적으로 교체하기만 하면 됩니다. 정수기의 생명은 몸통 속에 있는 필터에 있습니다. 몸통이 아무리 깨끗해도 필터가 없거나 수명이 다하면 물에서 냄새가 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정수기 속에서 필터 역할을 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입니다(렘31:33). 그런데 사람은 누구나 이 필터가 수명이 다하여 죽은 상태로 태어납니다(렘17:9).
마음이 곧 생명이기에(잠4:23), 사람이 깨끗하거나 더러운 것은 마음 상태에 달려있습니다. “입에서 나오는 것들은 마음에서 나오나니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마15:18). 사람의 마음은 영이 주장합니다(시51:10~11, 요13:2). 그리스도인은 성령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의 거룩한 마음으로 거듭난 사람들입니다(행2:38).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 것이 되었도다”(고후5:17). 필터가 새 것으로 바뀐 것입니다.
따라서 그리스도인에게서는 선한 것만 나와야 합니다(엡2:10). 그런데 악한 것도 나오고 있습니다. “샘이 한 구멍에서 어찌 단 물과 쓴 물을 내겠느냐”(약3:11). 무언가 잘못된 것입니다. 새 필터의 기능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에게 있던 것과 동일하며 영구적입니다(요일5:11~12). 문제의 원인은 필터의 기능이 아니라 필터의 위치입니다. 필터가 마음의 중심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틈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 작은 틈새로 걸러져야 할 쓴 물이 새어 나오는 것입니다.
필터의 생명은 더러운 것을 걸러 깨끗한 물을 내놓는 일입니다. 그러나 영원히 쓸 수 있는 필터로 거듭났어도 필터가 있어야 할 자리의 중심에서 벗어나 틈이 생기면 악취가 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틈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벧전5:8). “마귀에게 틈을 주지마라”(엡4:27). 즉, 마음의 중심에 항상 그리스도가 계셔야 합니다(갈2:20). 믿는 자들에게 악한 것이 나오는 원인은 두 가지입니다. 필터가 아직 바뀌지 않았거나 여전히 마음의 중심에 두기를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첫댓글 아멘아멘!! 마음의 중심에 주님이 계시도록 깨어있는 우리 모두 되게하소서!
우리 온유도 엄마와 함께 화이팅!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