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래원이 아동 학대 사건에 분노를 터트렸다.
전날 2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에서는 진호개(김래원 분)가 뺑소니 사건으로 위장한 아동학대범들을 잡은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진호개, 봉도진(손호준 분), 송설(공승연 분)이 뺑소니 사건 현장으로 출동했다. 봉도진과 송설이 버스 정류장 위에 정신을 잃은채 쓰러져 있는 아이를 조심스레 옮겼다. 그런가운데 진호개는 "보호자분 경찰입니다.사고 경위를 얘기해주셔야 한다"라며 보호자를 붙잡았고, 아이의 엄마는 "주방일 마치고 집에 가다가 애가 인형을 떨어뜨렸는데 그거 잡겠다고 달려나갔다가 차에 치인거다"라고 상황을 설명했다.진호개가 백참(서현철 분)과 함께 뺑소니 차량의 뒤를 쫓았다. 그런가운데 지하 주차장에 주차되어 있던 차량에서 피어오른 연기로 소방서에서도 출동했다. 그 차량을 먼저 발견한 진호개는 "맞아요 이 차. 안에 누가 있나?"라며 차량 가까이로 다가갔고, 이어 도착한 봉도진은 "질식하고 싶어서 환장했어?"라며 진호개를 뒤로 물리고 번개탄을 피우고 차에 타 있던 남자를 꺼냈다.
백참은 응급처치를 하려는 송설을 향해 "오전 사고 뺑소니범이다"라고 말했고, 진호개는 "산소가 아깝다 산소가"라고 말했다. 이에 망설이던 송설은 "살려놔야 죗값치르죠"라며 뺑소니범에게 산소호흡기를 씌웠다. 이어 정신을 차린 뺑소니범은 "아이한테 미안하고 죄책감 때문에 죽어버리려고 했다. 죄송합니다. 근데 아이는 어떻게 됐어요?"라고 자백했다. 이후 피해자인 최예슬의 검사 결과를 확인하던 차재희(양종욱 분)는 아동학대를 의심했다.
송설은 우연히 만난 진호개에 "형사님 예슬이 학대범 누군지 나왔어요? 골절이 전부 몸의 말단 부위에 집중됐잖아요. 그게 이상하다. 봐요 폭력에 노출되면 형사님처럼 몸을 웅크리는게 정상이다. 특히 예슬이 같은 어린이의 학대로 인한 골절은 큰 뼈다. 근데 예슬이는 반대잖아요"라고 말했다. 또 송설은 진호개에게 "곰인형이요 그때 사고 현장 다 뒤졌는데 곰인형이 없었잖아요"라고 의문을 던졌다.
이어 최예슬 엄마의 진술대로 사기꾼의 휴대폰을 추적하던 진호개와 공명필은 "뺑소니 자식이 여길 왜 나와요?"라며 사기꾼과 뺑소니범이 같은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됐다. 진호개는 "애엄마랑 가해자랑 이미 알고 있었다 이거지?"라며 괘씸해했다. 그리고 진호개는 법의관 윤홍을 통해 뺑소니 사고가 차로 아이의 다리를 밟고 지나간 것임을 알게됐다.
이후 진호개와 백참, 공명필(강기둥 분)이 최예슬 엄마와 뺑소니범을 이간질 시켜 자백을 받아냈다. 진호개는 "예슬이 16개 골절에 공통점이 있다. 전부 몇천만원짜리의 골절이라는 거다"라며 최예슬의 골절이 모두 상해 보험금을 받을 수 있는 것이었던 것. 증거가 있냐며 발뺌하는 두사람에 진호개는 아이를 눕혀놓고 차로 밟고 지나가는 모습이 찍혀있던 바디캠 영상을 보여줬다.
진호개는 "당신들이 한 말 중에 진심인게 하나 있더라. 예슬이 제발 살려달라는 말. 심지어 그것도 예슬이를 위한게 아니더라. 애가 죽으면 보험금을 못 받으니까. 13세 미만은 사망 보험금이 없거든. 당신 같은 쓰레기들이 애 죽일까봐"라며 분노했다.
한편 송설이 최예슬의 소식을 알리기 위해 찾아왔고, 보험금 이야기에 솔깃하는 두사람에 진호개는 "아직도 정신 못 차렸어"라며 호통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