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튿날
이즈하라 시내관광을
나섰습니다...
이즈하라 시내의 골목길입니다.....
섬이라 그런지 도로도 골목도 좁고 집들도 조그마 조그마 했습니다....
조그만 집.... 그 한켠의 좁은 땅에 가꾼 정원수......
좁은 주차장에 세워 둔 조그만 차들..... 인상이 깊었습니다....
반평도 안되는 화단......
작은 것들을 느끼며 골목을 지나 옛날 백제의 스님이 세웠다는 수선사라는 절을 찾았습니다....
가이드의 설명을 듣는 39명의 일행들....
절안의 한켠에 모셔진 지장보살의 형상들.....
최익현 선생 순국비: 구한말 대유학자이자 구국항일투쟁의 상징인 최익현 선생이
1906년 대마도에 유배되어 그해 순국하자 수선사에서 장례를 치르고 유해는 부산으로 이송되었다고 합니다.....
선생의 넋을 기리고자 1986년 한일 양국의 유지들이 힘을 모아 이곳에 비를 세웠다고 합니다.....
절 뒤편에 세운 납골탑..... 일본인들은 화장하여 목뼈만 가져와서 비석아래에 안장한다고 합니다...
겨울인데도 만발한 천리향.....
대마도 민속자료관으로 가는 길.... 앞쪽의 하얀 건물은 대마도 시 청사.......
주변관광안내도....
고려의 통신사들이 드나들었던 [고려문]...
조선국통신사기념비....
기념관 뜰 한편의 공사작업장에서 본 쬐끄만 굴착기.... 축소지향의 일본을 보았습니다....
짝아도 너............어..............무 짝네유!
주차장의 차들.... 우리나라의 중형차들은 눈을 씻고 찾아보아도 볼 수가 없었습니다.....
금석성의 성루.......
하치만궁(八幡宮) 신사 이즈하라 시내에 있는 신사로, 쓰시마의 대표격인 신사입니다......
삼한에 임나일본부를 건설했다는 가상의 인물인 신공황후를 받들고 있어
일본인들의 역사 왜곡의 증거를 엿볼 수 있는 곳이라는 설명이었습니다....
보물관에 있는 36가선(歌仙) 두루마리 그림이 유명하다고 하는데 보지는 못했습니다.....
신사를 세우는데 기부를 한 사람의 이름과 금액을 새긴 돌기둥 비석들입니다.....
여기에도 돈을 넣고 그날의 운세를 뽑는 기계가 있고
거기서 뽑은 종이를 접어서 나무에 매달아 두었네요....
동백꽃이 피어있는 언덕길을 돌아서 다음 장소로 갑니다.....
덕혜옹주 결혼 봉축비,
고종의 딸 덕혜옹주는 1931년 쓰시마 번주 소 다케유끼(宗 武志)백작과 결혼하였다가
1955년 이혼 후 1961년에 귀국하여 1989년 창덕궁 낙선재에서 별세하였답니다.
두 사람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세운것을 일본인들이 한 때 허물었는데
현 기념비는 2001년에 복원된 것이랍니다.....
봉축비의 내력을 적은 비석.....
다음 방문지는 일본 최초의 현대소설가 나카라이 토스이의 생가.....
요즈음은 구경하기 힘든 우물 펌프.....
토스이의 생애에 대한 기록.....
토스이의 실물 사진....
거처했던 다다미가 깔린 방......
2층의 유물전시관......
사진 오른쪽은 토스이의 제자가 되기를 바랬다가 사랑에 빠진 12살 연하의 히구치이찌요....
25살로 요절했지만 일본최초의 여류소설가로서
현재 일본화폐 1000엔짜리(?) 인물사진의 주인공이라고....
토스이와 이치요의 작품들....
이즈하라 시내를 관통하는 수로의 벽에 조각된 조선통신사 행렬도.....
조각그림을 보면 조선통신사를 일본인들이 가마로 모셨네요....
이즈하라 시내의 쇼핑센터 [티아라]...
이즈하라 인구수 보다 한국 관광객수가 더 많다고 합니다....
한국 관광객들을 위해 한글현수막과 상품 안내문을 걸었습니다....
쇼핑센타 앞쪽 공터에서 유물발굴작업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이즈하라 항구의 모습입니다..... 다시 오션플라워호를 타고 귀국 하였답니다.....
멀미약을 먹고 한숨 자고나니 부산이었습니다...... 파도가 엄청 심했지만 약 덕분에....
이 사진은 경주 황남맷돌순두부집에 와서 먹은 산송이 순두부 식단입니다.....
우리나라도 많이 단출해 졌지만 일본보다는 푸짐했답니다....
보아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첫댓글 넘~ 자상한 소개에 다시 감사합니다~
님, 덕분에 집에서 즐거운 여행을 했습니다.
추운 날씨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