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펑크가 몇 번 반복되었고 눈으로 봐도 많이 닳아 있었다.
보통 앞바퀴 2짝만 교환했었는데 아내 차는 한꺼번에 4짝을 바꾸어야 했다.
아내는 좀 더 비용을 줄이려고 며칠 동안 인터넷을 검색했었다.
아무리 인터넷 쇼핑이 보편화되었어도 별로 내키지 않았다.
이래저래 알아보고 비교해보니 그래도 안동에서 교환하는 것이 제일 저렴하고 편리하였다.
거의 2달을 벼르다가 안동에 볼일을 다 보고 교환하였다.
사실 없는 살림에 비용이 큰 부담이 되었지만 기분 좋게 결재했다.
빼어 놓은 타이어를 보니 심하게 닳아 있었다.
정비사가 걱정스럽게 바라보면서 다음부터는 이런 상태가 오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한다.
생명과 관계된 일이라 정비사로부터 혼나듯이 꾸중을 들었다.
좀 더 일찍 바꾸어주어야 했는데 아내에게 미안했다.
돌아오는 길에 아이스크림도 먹고 휴게실에 들러 미안한 만큼 연료를 가득 채워주었다.
비용이 아까워 좀 더 운행했다가 문제가 생기면 그 원망을 어떻게 감당할까?
무사하게 지금까지 잘 타고 다닌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은혜가 되었다.
말씀에 이는 모든 것이 너희를 위함이니 많은 사람의 감사로 말미암아 은혜가 더하여 넘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 하였다.
은혜가 더하여 넘쳐서 지금까지 왔으니 이만한 하나님의 은혜도 없다.
이제부터는 때가 되면 아끼지 말고 그때마다 문제를 해결하면 좋겠다.
아무런 일이 없었다고 그냥 넘어갈 일도 아니고 다행한 일도 아니다.
많은 사람의 감사와 은혜가 더한 결과임을 기억하고 흔들림 없이 믿음으로 살아가면 좋겠다.
많은 사람의 감사로 말미암아 은혜가 더하여 넘쳐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고후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