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엡4:23-24)
찬송: 295 장 성경:잠언25:~27장
우리가 예수를 주로 시인하고 믿을 때 우리 신분은 하나님의 자녀로 바뀝니다 하지만
실제 삶에서 우리 모습은 쉽사리 달라지지 않습니다. 여전히 변하지 않고 과거에 묶
인 자신을 보게 됩니다. 그 이유를 바울은‘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사람’때문이라고 합니다. 즉 현재 내 모습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 유혹의 욕심을 따라 만들어졌다는 것입니다. 누리고 싶고 얻고싶은
것을 욕망하며 사는 동안 형성되고 굳어진‘구습’곧 일종의 프로그램이 우리 안에
생긴 것입니다. 그런데 그것이 너무나 강력합니다. 주님을 믿음으로 우리 안에 성령
이 내주해 속삭이지만 우리가 그 음성을 좇아 살지 못할 만큼 말입니다. 이를 바울
역시 견딜 수 없이 고통스러워했습니다. 바울은 스스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었습
니다. 결국 자신의 상태를‘사망의 몸’이라고 고백합니다. 그런 바울이 이기는 방법
을 찾았는데 그 비밀은 이것입니다“오직 너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하나님을 따라
의와 진리의 거룩함으로 지으심을 받은 새 사람을 입으라”
‘새사람’이란 더는 욕망의 프로그램으로 움직이지 않는 존재를 말합니다. 새사람이
되는 것은 육체의 욕망을 제어할 수 없을 만큼 우리 심령, 곧 영이 새로워졌다는 뜻
입니다. 그런데 단순히 우리 힘으로 할 수 없습니다. 영적인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래
서 헬라어 원문은‘새롭게 되어’를 수동태로 쓰고 있습니다. 새롭게 하는 주체가 성
령이라는 뜻입니다. 성령만이 우리 영과 마음을 새롭게 하실 수 있습니다.겔36:26
그렇다면 이제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요? 당연히 우리는 옛사람을 벗어버리는 노력
을 해야 합니다. 재미있게도‘벗어버리고’는 중간태 형태입니다. 헬라어의 중간태는
수동태를 품은 능동태입니다. 즉 우리가 벗어버리려고(능동태) 수련할 때 성령께서
개입해(수동태) 역사하신다는 뜻입니다. 옛사람을 벗고 새사람을 입는 일은 쉽게 되
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의 말씀을 좇아 자기를 부인하는 삶을 놓치지 않고 매일
추구해야 합니다. 그럴 때 주님이 와서 진리의 거룩함으로 우리를 새사람으로 빚으실
것입니다.
* 유혹의 욕심을 따르는 옛 사람을 벗고 새사람을 입으려 노력하고 있습니까?
주님, 우리는 아직도 변하지 못했습니다. 죄와 욕망으로 돌아가게 하는 옛사람의 모습이 자꾸만 튀어 나
와 두렵습니다. 그러므로 날마다 옛사람을 버리는 회개로 주님 앞에 나아갑니다. 우리를 긍휼히 여기사
새롭게 해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하정완목사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