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산행 정선 가리왕산: 에어컨처럼 시원한 바람, 폭염은 가리왕산에서 기(氣)도 못피더라

[당구삼백]

◈ 사진과 글을 원본으로 보시려면 아래 제 블로그로 클릭하시면 됩니다◈

보는 느낌이 다를 겁니다.(pc로 보길 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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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산악회 81회 차(당삼은 2회차) 정선 가리왕산으로

▶일시 : 2019년 8월 11일. 날씨 - 맑음

▶산행 등로 : 장구목이→ 아랫담머리→ 임도 →장구목이삼거리 →정상 →마항치삼거리→ 어은골→ 휴양림 →회동리

▶산행시간 및 거리 : 8시간 5분(휴식시간 1시간38분) /14km (램블러 기록인데 왜이렇게 나오는지 모르겠다)

▶산행인원 : 처음처럼 산악회원 45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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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4 용지에 오늘 산행 안내 글을 나눠 주는게 참 마음에 든다.

회원들을 위해 써비스겠지만, 50장 뽑을라믄 만만찮을 텐데, 우리 총무님 참 고맙다.

당삼이는 A코스로

가리왕산(加里王山)

높이는 1,561.85m이며 남한에서 9번째 높은 산이다.

. 태백산맥의 중앙부를 이루며, 상봉 외에 주위에 중봉(1,433m)·하봉(1,380m)· 청옥산(1,256m)·중왕산(1,371m) 등 높은 산들이 있다.

옛날 맥국(貊國)의 갈왕(葛王 또는 加里王)이 이곳에 피난하여 성을 쌓고 머물렀다고 하여 갈왕산이라고 부르다가

이후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가리왕산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고 하는데,

지금도 갈왕산으로 부르기도 한다. 북쪽 골짜기에는 갈왕이 지었다는 대궐터가 남아 있다

능선에는 주목·잣나무·갈참나무·박달나무·자작나무 등이 군락을 이루고 있으며, 수목이 울창하며 산약초가 많이 자생하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가리왕산 [加里王山] (두산백과)

▼날씨 아주 좋다. 장구목이 들머리에 모여 단체 인증샷을 남기고

출발한다.

▼병조희풀

▼하늘장구채

 ▼ 짚신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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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팔트는 뜨거워도 숲으로 들어서자 짙은 녹음과 계곡물소리, 거기다 보너스로 시원한 바람까지 .

후미대장을 오늘도 잘 따라 붙어야 할텐데, 걱정이다.

이웃블로그를 보고 공부도 좀 하고 왔는데, 산행높이가 이때까지 오른 것중 제일 높으니 정신 바짝차려야 한다 .

등로가 너덜길이 많지만 다행히 완만한 곳으로 정상까지 무리없이 갈 수 있다 하더라.

(그런데 걸어 보니 그게 아니더라)

▼처음 만나는 이름모를 폭포에서 미녀4인방과

▼후미대장, 친구는 미녀 속에 살짝 낑기더라

▼나는 가리왕산의 기(氣)나 좀 받아야겠다

가리왕산의 계곡은 깊은 골에 있어 이끼까지 잘 보존된 천혜의 냉장고더라.

사실 삼각대를 가져갈가 말까 많이 망설였다.

이끼계곡을 장노출로 찍기 위한 장비이지만, 내 체력과 신체조건을 알기에...

안그래도 뒤쳐저 산행시 항상 후미에서 쫒아가는데, 무게라도 줄이자 하고 포기했다.

이끼계곡 장노출 사진은 해뜨기 전 찍어야 하기에 다음엔 차박 계획을 세워나 볼까 한다 .혼자 와서 편안하게 찍어야제.

▼쉽게 1km 도착했지만, 앞으로 등로의 오름길이 만만치 않을거다.

▼ 쭉쭉뻗은 리기다 소나무

▼이끼계곡엔 이런 폭포가 자주 나타난다. 장노출로 찍으면 참 부드럽고 멋진 사진일텐데

▼내 친구가 함께 동행해 주니 얼나나 든든한지,

앞으로 하는거(?)봐서 언제 가게로 오라해 배터지게 풀코스로 쏴줘야겠다...

가리왕산 장전이끼계곡을 2017년 10월에 다녀 왔으니, 약 2년만에 가리왕산을 다시 찾은거네

아래 장전이끼계곡을 클릭 해 보세요.

http://blog.naver.com/thisnet1/221110829497

장전(이끼)계곡

정선에서 5일장을 구경하고 네비게이션으로 가리왕산을 검색해봅니다 욕심에, 가리왕산을 갔다 장전계곡을 ...

blog.naver.com

가리왕산엔 야생화가 참 많다, 정상에서 내려 가는 길엔 야생화 군락이 지천이더라

친구는 "뭐그리 많이 찍노, 찍은거 또 찍냐? "

~ 친구야 니는 꽃을 안좋아 하나 본데, 야생화에 관심 가지면 그때 내 마음 알끼다...^(^

자기집이나 동네 한바퀴 돌아 보면, 다양한 식물을 볼 수 있을거다. 아주 작은 꽃들도 하나의 생명체고,

자연의 이치에 조화를 이루는 작은 식물도 얼마나 소중한지.!

▼산수국

▼ 병조희풀

오르는 등로는 원시림 같다.

혹, 친구가 모를(?) 까봐 얘기 해준다 .

ㄷㅇ 야 이건 "관중"이란거다.

"야 ~ 여기 관중이 어딨냐? "

.

.

한참 웃었다...생각의 틈도 없이 던지는데 대단한 애드립이다.

▼대마참나물(?)

▼말복날의가리왕산 산행은 운영진의 탁월한 선택이다.

▼단풍취

/ 참좁쌀풀

▼ 이분 뭐가 그리 좋을까?

▼이끼계곡의 멋진 그림에 미녀 4총사는 그냥 지나치질 않는다.

힘던 산행에 이렇게 함산해 주니 복 받은거지

혼자 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

(운영위원장이 버스 안에서 탁월한 멘트를 하더라)

많은 회원들 중에 후미로 함산한 관계로 내 뷰~의 모델로 들어 온거지 ,절대 같이 가자 한적 없다.

▼이 분은 자연스레 후미대장이니까...^(^

▼표정이 아주 대조적이다.

▼우람한 전나무

▼산꿩의 다리(?) 좀꿩의 다리(?) - 검색해 봐도 도통 아리송 하다

▼이때가지만 해도 등로가 참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정상 200m 전까지 계속되는 오름 너덜길에 육수는 을매나 흘렸던지, 가져온 물은 거의 바닥상태 였으니

▼저와 친구를 기다리는 건지, 아님 모바일이 궁금해 선지, 쉬고 있는 후미 횐님들.

▼계속되는 너덜길에

▼우야튼 장구목이 임도까지 왔다- 정상까지 1.6km 남았다

▼바위를 집어 삼킨 거목의 위용 - 내 친구와 비교하려 모델로 세웠는데

야~는 모르고 웃었을거야...ㅎㅎ

가리왕산은 모바일이 안터지는 곳이 있다. 워낙 깊은 오지 산이라.

▼여기는 통신가능 장소라는 표지판이 붙어있다

▼ 말나리

 / 단풍취

친구와 나만 맨 뒤다, 어서가자 친구야

계속되는 너덜길 오름에 종아리가 뻐근해 온다.

▼도라지모시대- 이렇게 야생화를 보며 잠시 쉬고, 안구정화도 되고

▼먼저와 쉬며, 칼로리를 보충하고 있는 후미 회원님들.

사진 삭제

▼도라지모시대

/ 산쥐손이풀

 / 동자꽃

▼700m 남았다

▼울 산악회 리본 발견. "수원 처음처럼 산악회"

무지 거대한 주목이라는 나무를 만났다 - 죽어서 천년, 살아서 천년 이라는 신비한 나무.

미녀 횐님이 주목의 신비한 부분을 자기 신체랑 접촉한다. 뭔 뜻이 있을거 가튼데...도통 해석이 안된다.

▼가리왕산 선녀들

▼행복.행운이 가득하시길

▼가리왕산 베스트 샷이다

▼우리 둘은 웃어봤자 그림이 영~ 아이다.

저 넘 손을 어디에다 대고...엉큼한 시키.

▼ 주목을 바라 보며 감탄한다

▼ 친구가 또 한마디 한다...여기를 주목하라고...하여튼 시키 , 아무거나 던진다

▼어디를 서나 앉아도 어울리는 4인방 모델이다

▼ 뭘 보았을까 ?

▼아이구 미치겠다. 친구 표정 좀 보래이~

나를 한번씩 가끔 경끼들게 하는 잼있는 친구다.

▼그래도 함께 왔으니 멀리 온거다. 친구땜에 좋은 산악회에 가입한거고.

여기까지 정말 힘들게 올라 왔다.

친구가 건네는 오이가 을매나 맛있던지, 오이즙이 팡팡 터지는데 이때까지 먹어본 오이중 최고로 달더라. 

▼이런 그림이 고생한 보람으로 선물한다

▼장구목이를 출발해 4시간만에 정상에 도착했다.

28살에 지리산 천왕봉을 오른 후 가장 높은 산에 올랐다. 그땐 싱싱했는데...세월 앞에 장사 없더라.

▼친구 먼저 박아 주고

▼나도 한장 남긴다. - by 동우

정상에서 휘 ~ 둘러 본다.

▼ 이쪽은 맑고 조망이 좋은데

▼이쪽은 구름으로 덮여 있다

▼산행시간 6시간인데, 하산하여 뒤풀이 장소로 도착해야 하는데, 정상도착 소요시간이 4시간이니 이거 걱정이 되더라.

단체 행동에 민폐끼침은 안되는데, 노땅으로 인식되어 뺀찌 당하는거 아닌지...끙~

▼나물에 일가견 있는 회원님.- 곰취를 채취하더라.

  식당에 도착해 먹었는데 철을 지나도 참 맛나더라

▼쉬지도 않고 그냥 인증샷만 찍고 바로 내려 간다.

▼후미대장은 이런 곳은  말도 않하고 가서 서 있더라. 알아서 찍어 주슈 ~라고

▼정상에서 휴양림매표소 6.7km + 휴양림매표소에서 뒤풀이 장소까지 1 km =7.7km 를 2시간만에 가야 하는데

아무리 계산해도 답이 안나온다.

친구하고 얘기한다.

"ㄷㅇ 야 , 늦은건 나 때문이라고 돌려라, 우짜노~ 아무리 빨리 가도 시간안에 힘들거 같다. 그대신 안전하게 가자"

~ 그려, 그게 제일 낫다.안전하게 사고없이 가야제.

▼체력이 방전되니 하산 길의 조그만 오르막도 힘들었다. 그래도 기다리는 회원들 생각에 우리 둘은 부지런히 걷고  걸었다.

▼아름다운 계곡의 풍경에 힘을 얻고

▼친구가 함께 하기에 방전된 에너지도 충전 하고

▼ 야생화를 보며 여유를 가진다

  산쥐손이풀

/ 흰물봉선

▼ 3분의 2는 내려 왔다.

▼나와 친구는 여기서 의견일치를 본다. 먼저 도착한 횐님들겐 미안하지만... 

땀범벅인 몸뚱아리 이곳에서 최대한 빠르게 알탕하고 가기로~

고것만 가리고 그냥 입수 한다 .

으으으 ~ 차..차가워. 아니 ...아아.. 시원허다

아주 그냥 쥑인다

한결 낫다.

다리의 피로도 풀리고, 몸도 엄청 개운하다.

횐님들에겐 미안하지만, 이렇게 라도 해야 가리왕산의 기(?)를 좀 받아가야 한다...^(^

뒤풀이 장소에 무사히 도착 후 횐님들과 합석한다.

▼오삼겹 메뉴에

▼회원분이 채취한 곰취에 싸서 한잔 하는데, 이거 죽음이다. 허기 지는데 뭔들 맛 없겠냐만은 , 뭐 ~한마디로 끝내준다

▲통나무가든에서 내 모바일로 찍은 2장은 포켓포토로 즉석인화 해줬다.

▼ 귀수 길 또다른 즐거움이 있다.

   생생하고 자연스런 산행 모습을 담은 화면이 펼쳐 지는데,  눈을 즐겁게 하고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웃으며 하루의 산행을 복기한다.

   당삼은 블로그에 사진을 올리지만, 아직 이런걸 잘 몬한다.

   횐님에게 어떻게 하는건지 배워 다음엔 내 뷰~도 보여 주는 기회가 있기를...^(^.

▼항상 처음처럼, 서로 배려하고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산악회가 되기를 기원한다.

【산행을 마치며】

이제까지 내가  산행중 20대때 지리산천왕봉 빼고 두번재 높고(1,561m), 제일 많이 걷고(14km), 가장 힘든 코스였다. 
하지만 전국에 푹푹찌는 폭염은 가리왕산에선 아무 문제가 안되더라. 걷는 내내 시원한 바람과 경쾌한 물소리 
등로주위에 지천으로 피어 있는 야생화, 그리고 이끼계곡, 처음 본 주목의 광경은 감탄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처음처럼산악회 2회차 가리왕산 산행이었지만 나에겐 추억의 산행으로 오래 남을거 같다.
그리고 끝까지 함께 걸어준 친구 동우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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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리왕산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

[처음처럼]

역시 감사합니다.....다음산행은 짧게.....

[당구삼백]

고맙습니다 처음처럼님.
닉넴은 자주 보는데, 얼굴을 잘 몰라서 미안합니다.
첫 단체사진의 어느 위치 얼굴인지 알고 싶군요...^(^

[크린맨]

소주회사 영업사원은 아닌듯 합니다.ㅎㅎ
아주 잘알고 계시는데 아직 감을 못잠으쎴군요. 빨리 감잡으시길 ...댓글속에 힌트가 있습니다.

[당구삼백]

아는 분이면 누군지 쬐금 감이 옵니다만, 확실히는 모르겠네유...ㅜㅜ

[당구삼백]

9번좌석 당삼.10번좌석 피피님이 처음처럼이라니.
짝지인데 몰랐네요.
항상 웃는 모습 피피님은 산악회 분위기 메이커입니다...^(^

[크린맨]

사진 한장 한장마다 자세한 설명도 곁들이시고,
제일 영하신 미녀 사인방들과 더불어 가리왕산을 만끽하신것 같습니다. ㅋㅋ
등산로는 깨끗했지요? 앞장서 치우진 치웠는데 ....ㅎ

[당구삼백]

국공 직원인줄 알았슴다...하하하 농담이구요.
크린맨님이 계시기에 처음처럼산악회가 돋보입니다.
항상 감사하고 고맙쥬.
제가 구보백리라 쫌 늦더라도 이해 삼해 해주세유...^(^

[김용철]

당구300배님 최고 입니다
3000하세요

[당구삼백]

3000 치면 업종 변경 할랍니다...^(^

[김용철]

처음처럼 닉네임 피피 총우님

[당구삼백]

아..... 감사해유...^^*

[2402]

졸지에 미녀 4인방으로 대접받으니 황송하네요. 감탄해 마지않는 풍경을 함께 즐기며 올랐는데 배신?을 하고 저희들끼리 내려와서 죄송해요. 물소리를 듣고 보기만하며 죽어라 내려오기만 하는 하산길이 어찌나 아쉬운지...당구300님덕에 친구들과의 멋진 인생샷들을 남기게 되었네요. 감사합니다.

[당구삼백]

정상에서 두리번 거리고 찾았는데 안보이시더라구요.
의리없는 4인방...흥...
글로선 누군지 잘모르겠슴돠.
네 미녀중 2402님 체크포인트 알려 주시면 다음엔 구면이쥬?...^(^

[김인경]

와~세상에...이렇게 산행기를 멋지게 남겨주시네요. 이틀내내 근육통으로 엉금엉금 걸으며 고생중인데 사진과 글 보면서 통증도 잊고 웃으며 힐링합니다. 아울러 멋진 추억의 일부분이 될 수 있어서 저도 영광입니다. 이쁘다해주시니 담엔 더 예뻐져서 와야겠네요. ㅎㅎ 앞으로도 작가님의 더 멋진 작품들 기대합니다~

[당구삼백]

제가 더 영광입니다.
후미에 함께 산행해 주어 더 힘이 되었죠.
긴 글 끝까지 읽느라 수고하셨는데,...
참 전 작가가 아닙니다.
그냥 기행문이랄까요, 다음엔 더 짧게 포스팅 하려 합니다.
그리고 네 분 모두 다 이뻐요.
저도 나이 들면서 멋지게 늙어가는구나 하는 소리 들으려 노력합니다.
칭찬 고맙습니다 인경님...^(^
(인경님도 체크포인트 알려 주세용)

[당구삼백]

참 저도 허벅지가 너무 아파요...^(^*

[김인경]

첫번째 사진6명에서
후미대장님->김은경->구지영(파란모자미녀)->이사영(2402)->김인경(저입니다)->친구분
순서입니다. 이름이 비슷비슷합니다.

[당구삼백]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진보며 익히도록 할게요.
오늘도 날씨가 푹푹찝니다
건강조심 하시구요

[구지영]

후미 산행의 여유와 멋 그리고 친구들과의 추억을 사진과 함께 담아주셔서 넘 감사드립니다
저희가 운이 좋은가봐요~^^
담 산행에서도 동행할수 잇는 행운이 깃들길 바래봅니다

[당구삼백]

9월은 추석이 겹쳐 언제 진행할지 모르나
불갑산 산행도 함께 하기를바래 봅니다.
고마워요 지영횐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