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장 : 성막 건립 지시--법궤, 떡상, 등대
[1-2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하여 내게 예물을 가져오라 하고 무릇 즐거운 마음으로 내는 자에게서 내게 드리는 것을 너희는 받을지니라.
하나님께서는 성막 건립을 지시하시기 전에 이스라엘 백성이 자원하는 예물을 가져오게 하셨다.
오늘날도 하나님의 교회는 성도들의 자원하는 봉사와 헌신과 헌금으로 세워진다.
하나님께서는 즐거움으로 봉사하며 헌신하며 헌금하는 자들을 사랑하신다(고후 9:7).
[3-7절] 너희가 그들에게서 받을 예물은 이러하니 금과 은과 놋[청동]과 청색(테켈렛)[보라색] 자색 홍색실과 가는 베실과 염소털과 붉은 물들인 수양[숫양]의 가죽과 해달의 가죽(타카쉬)[돌고래 가죽](KB, NASB)과 조각목(아체 쉿팀) [아카시아 나무](NASB)과 등유와 관유에 드는 향품과 분향할 향을 만들 향품과 호마노며 에봇과 흉패에 물릴 보석이니라.
[8-9절]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을 시켜 나를 위하여 짓되 무릇 내가 네게 보이는 대로 장막의 식양과 그 기구의 식양을 따라 지을지니라.
모세의 성막과 후에 솔로몬의 성전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 중에 거하실 성소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거하기를 원하셨다(출 29:45-46; 왕상 6:11-13).
구약 시대의 성막은 신약교회의 모형일 뿐 아니라, 또한 마지막 날 보게 될 천국의 모형이라고 보인다.
고린도전서 3:16,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거하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뇨?”
요한계시록 21:3, “내가 들으니 보좌에서 큰 음성이 나서 가로되 보라, 하나님의 장막이 사람들과 함께 있으매 하나님이 저희와 함께 거하시리니.”
[10-16절] 그들은 조각목으로 궤를 짓되 장이 2규빗 반, 광이 1규빗 반, 고가 1규빗 반이 되게 하고 너는 정금으로 그것을 싸되 그 안팎을 싸고 윗가로 돌아가며 금테를 두르고 금고리 넷을 부어만들어 그 네 발에 달되 이편에 두 고리요 저편에 두 고리며 조각목으로 채[장대]를 만들고 금으로 싸고 그 채를 궤 양편 고리에 꿰어서 궤를 메게 하며 채를 궤의 고리에 꿴 대로 두고 빼어내지 말지며 내가 네게 줄 증거판을 궤 속에 둘지며.
하나님께서는 먼저, 궤 즉 법궤를 짓는 일에 대해 말씀하셨다. 모세는 법궤를 조각목, 즉 아카시아 나무로 짓되, 길이가 2규빗 반,10) 즉 약 113센티미터, 너비가 1규빗 반, 즉 약 68센티미터, 높이가 1규빗 반, 즉 약 68센티미터가 되게 지으며, 금으로 그것의 안팎을 싸고 윗가로 돌아가며 금테를 둘러야 했다.
또 그는 금고리 넷을 부어만들어 그 네 발에 달되 이편에 두 고리와 저편에 두 고리를 달며, 또 조각목으로 장대를 만들고 금으로 싸고 그 장대를 법궤의 양편 고리에 꿰어서 궤를 메게 하고 그 장대는 고리에 꿴 대로 두고 빼어내지 말아야 했다.
또 그는 하나님께서 주실 증거판 즉 십계명의 돌판을 그 궤 속에 넣어두어야 했다. 율법을 ‘증거’(하에둣)라고 부르는 것은 그것이 하나님의 뜻과 계명과 진리를 증거하기 때문이다.
[17-21절] 정금으로 속죄소를 만들되 장이 2규빗 반, 광이 1규빗 반이 되게 하고 금으로 그룹 둘을 속죄소 두 끝에 쳐서 만들되 한 그룹은 이 끝에, 한 그룹은 저 끝에 곧 속죄소 두 끝에 속죄소와 한 덩이로 연하게 할지며 그룹들은 그 날개를 높이 펴서 그 날개로 속죄소를 덮으며 그 얼굴을 서로 대하여 속죄소를 향하게 하고 속죄소를 궤 위에 얹고 내가 네게 줄 증거판을 궤 속에 넣으라.
하나님께서는 또 모세에게 금으로 속죄소를 만들라고 말씀하셨다. ‘속죄소’라는 원어(캅포렛)는 ‘덮개’ 혹은 ‘속죄소’라는 뜻을 가진다. 영어성경들은 ‘자비의 보좌’(시은좌 施恩座, mercy seat)라고 번역하기도 했다(KJV, NASB).
그것은 길이가 2규빗 반, 즉 약 113센티미터, 너비가 1규빗 반, 즉 약 68센티미터가 되게 하고, ‘그룹’이라는 천사의 모양 둘을 속죄소 두 끝에 금으로 쳐서 만들되, 한 그룹은 이 끝에, 한 그룹은 저 끝에 곧 속죄소 두 끝에 속죄소와 한 덩이로 붙여서 만들고 그룹들은 그 날개를 높이 펴서 그 날개로 속죄소를 덮으며 그 얼굴을 서로 대하게 하였다.
후에, 솔로몬의 성전에서는 그 그룹들의 얼굴들을 외소로 향하게 하였다(대하 3:13). 모세는 또 하나님께서 주실 증거판을 궤 속에 넣고 속죄소를 궤 위에 얹어야 했다.
[22절] 거기서 내가 너와 만나고 속죄소 위 곧 증거궤 위에 있는 두 그룹 사이에서 내가 이스라엘 자손을 위하여 네게 명할 모든 일을 네게 이르리라.
증거궤, 곧 법궤와 그 덮개인 속죄소는 성막 제도에서 핵심적 요소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공의의 율법과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를 암시하는 중요한 뜻이 있었다.
율법과 속죄는 하나님의 구원 진리의 핵심이다.
사람은 율법으로 죄를 깨닫는다. 이제는 율법과 별개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났다.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므로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였으나,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사람은 그의 십자가 대속으로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들이 되었다(롬 3:19-24).
죄인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의 십자가 아래서 하나님을 뵈올 수 있게 되었고 지극히 거룩하고 존귀하신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게 되었다.
[23-30절] 너는 조각목으로 상을 만들되 장이 2규빗, 광이 1규빗, 고가 1규빗 반이 되게 하고 정금으로 싸고 주위에 금테를 두르고 그 사면에 손바닥 넓이만한 턱을 만들고 그 턱 주위에 금으로 테를 만들고 그것을 위하여 금고리 넷을 만들어 그 네 발 위 네 모퉁이에 달되 턱 곁에 달라. 이는 상 멜 채를 꿸 곳이며 또 조각목으로 그 채를 만들고 금으로 싸라. 상을 이것으로 멜 것이니라. 너는 대접과 숟가락과 병과 붓는 잔을 만들되 정금으로 만들지며 상 위에 진설병을 두어 항상 내 앞에 있게 할지니라.
하나님께서는 또 모세에게 상 즉 떡상을 만들라고 말씀하셨다. 그는 조각목으로 상을 만들되, 길이가 2규빗, 즉 약 90센티미터, 너비가 1규빗, 즉 약 45센티미터, 높이가 1규빗 반, 즉 약 68센티미터가 되게 하고, 금으로 싸고 주위에 금테를 두르고 그 사면에 손바닥 넓이만한 턱을 만들고 그 턱 주위에 금으로 테를 만들고 그것을 위하여 금고리 넷을 만들어 그 네 발 위 네 모퉁이에 달되 턱 곁에 달아야 했다.
이것은 떡상을 멜 채 곧 장대를 꿸 곳이며 또 그는 조각목으로 그 장대를 만들고 금으로 싸야 했다. 그것은 떡상을 멜 장대이다. 또 모세는 대접과 숟가락과 병과 붓는 잔을 만들되 금으로 만들어야 했고, 떡상 위에 ‘진설병’(陳設餠, 레켐 파님) 즉 ‘하나님 앞에 차려놓은 떡’을 두어 하나님 앞에 항상 있게 해야 했다.
떡상과 진설병은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말씀을 상징하였다고 본다. 예수께서는 “나는 하늘로서 내려온 산 떡이니 사람이 이 떡을 먹으면 영생하리라. 나의 줄 떡은 곧 세상의 생명을 위한 내 살이로라”고 말씀하셨다(요 6:51).
또 그는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고 말씀하셨다(마 4:4).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모두의 영원한 생명의 양식이 되시며 또 성경말씀도 우리에게 날마다 영혼의 양식이 된다. 하나님께 대한 예배의 가장 중요한 요소도 성경을 읽고 그 뜻을 해석하는 것과 그것을 묵상하고 그 교훈을 받고 실천하기를 결심하는 것이다.
[31-40절] 너는 정금으로 등대를 쳐서 만들되 그 밑판과 줄기와 잔과 꽃받침과 꽃을 한 덩이로 연하게 하고 가지 여섯을 등대 곁에서 나오게 하되 그 세 가지는 이편으로 나오고 그 세 가지는 저편으로 나오게 하며 이편 가지에 살구꽃 형상의 잔 셋과 꽃받침과 꽃이 있게 하고 저편 가지에도 살구꽃 형상의 잔 셋과 꽃받침과 꽃이 있게 하여 등대에서 나온 여섯 가지를 같게 할지며 등대 줄기에는 살구꽃 형상의 잔 넷과 꽃받침과 꽃이 있게 하고 등대에서 나온 여섯 가지를 위하여 꽃받침이 있게 하되 두 가지 아래 한 꽃받침이 있어 줄기와 연하게 하며 또 두 가지 아래 한 꽃받침이 있어 줄기와 연하게 하며 또 두 가지 아래 한 꽃받침이 있어 줄기와 연하게 하고 그 꽃받침과 가지를 줄기와 연하게 하여 전부를 정금으로 쳐 만들고 등잔 일곱을 만들어 그 위에 두어 앞을 비추게 하며 그 불집게와 불똥 그릇도 정금으로 만들지니 등대와 이 모든 기구를 정금 한 달란트(30킬로그램)(NBD)로 만들되 너는 삼가 이 산에서 네게 보인 식양대로 할지니라.
하나님께서는 또 모세에게 등대를 만들라고 말씀하셨다. 등대는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말씀 그리고 성령을 상징하였다고 본다. 성경에서 빛은 지식과 기쁨과 행복을 상징한다.
예수께서는 참 빛으로 세상에 오셨다(요 1:9). 그는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두움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고 말씀하셨다(요 8:12).
또 하나님의 말씀은, 시편 119:105의 말씀대로, 우리 발에 등이요 우리 길에 빛이시다. 또 성경은 성령께서 온 땅을 살피시는 하나님의 일곱 영이시라고 증거한다.
요한계시록 5:6, “내가 또 보니 보좌와 네 생물과 장로들 사이에 어린양이 섰는데 일찍 죽임을 당한 것 같더라. 일곱 뿔과 일곱 눈이 있으니 이 눈은 온 땅에 보내심을 입은 하나님의 일곱 영이더라.”
본장의 교훈을 정리해보자.
첫째로, 하나님께서는 자원하는 예물들로 성소를 지으라고 말씀하셨다(2절).
신약교회는 하나님의 성전이다.
사도 바울은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거하실 성전이 되어간다고 표현했다(엡 2:21-22).
하나님의 뜻은 세상에 참 교회를 건립하는 것이다. 우리는 참 교회의 건립을 위해 즐거이 봉사하며 헌신하며 헌금해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자들을 기뻐하시고 받으신다.
둘째로, 하나님께서는 속죄소에서 자기 백성과 만나실 것을 약속하셨다(22절).
죄인은 예수 그리스도의 속죄로 하나님과 교제할 수 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만 믿고 그의 속죄의 의만 굳게 붙잡아야 한다.
셋째로, 하나님께서는 성막에 떡상과 등대를 두게 하셨다.
그것들은 성경말씀과 성령의 인도하심을 상징했다고 본다.
우리는 날마다 육신의 양식을 먹듯이 날마다 성경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실천해야 하고 또 날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 선을 행하며 성화를 이루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