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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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7-25 14:10
모를 뿐이다
꽃나비달
조회 수 183 댓글 1
박경화
그가 떠난 자리에
남아있는 감태나무 지팡이
봄 새순 보호하려고
겨우내 잎 떨구지 않는다는
감태나무 모성애
지팡이에도 있을까
주문한 책 도착하고
넘기는 책장마다 무위자연적인
그의 삶 펼쳐진다
읽을수록 온몸에 돋아나는
아니, 떠오르는 잎들과 열매
나도 한때 나무였을까
불현듯 그리운 흙 내음
그는 어디로 갔을까
물과 바람을 거쳐
산머리 구름 속 또 한 세상
학들과 노닐고 있을까
첫댓글 서강 23-07-25 22:24이 시는 선생님께는 한 번에 알 수 있는 시다 시에서 '그'라는 사람은 누군지 몰라도 상관 없을 듯 하다 시는 제시다 겉모습을 보고 속은 독가가 채워서 읽게 해야 한다 '무의자연적인'에서 '적인'은 빼도 되겠다 마지막 연 '산머리 구름 속 또 한 세상'은 형이상학의 세계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첫댓글
서강 23-07-25 22:24
이 시는 선생님께는 한 번에 알 수 있는 시다 시에서 '그'라는 사람은 누군지 몰라도 상관 없을 듯 하다 시는 제시다 겉모습을 보고 속은 독가가 채워서 읽게 해야 한다 '무의자연적인'에서 '적인'은 빼도 되겠다 마지막 연 '산머리 구름 속 또 한 세상'은 형이상학의 세계를 보여주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