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임종의 상(相)을 보고
반갑습니다, 저는 얼마 전 96세로 돌아가신 친정엄마의 임종 모습에 대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그 사람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알려면 임종의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라고 회장님께서 강의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저희 친정엄마가 집에서 돌아가셨기에 임종의 모습 볼 수 있었습니다.
엄마가 임종하기 4일전, 엄마가 마지막인 것 같다며, 빨리 오라는 둘째 오빠의 연락을 받고 ‘본존님! 본존님! 엄마가 눈감는 순간까지 제목할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기원하며 남편과 함께 친정으로 갔습니다.
친정에서는 9남매가 모두 모여 엄마를 지켜보고 있는데 엄마의 얼굴이 괴롭고 힘들어 보여
친정엄마 임종의 상(相)을 보고
마음이 아팠지만 별 일없이 집으로 돌아오는데 신심을 하는 내가 엄마의 임종을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다음날(임종 3일전) 새벽차로 엄마에게 갔습니다.
저는 힘들어하시는 엄마 옆에서 앉지도 서지도 못한 채 무릎을 세워 엄마 귀에 입을 대고 작지만 씩씩하게 밤새워 제목을 했습니다. 평소에도 저는 ‘엄마가 눈감는 순간까지 제목을 부를 수 있게 해주세요.~’라고 아침, 저녁으로 기원을 하고 있었습니다.
“엄마! 몸과 마음이 편하게 가게 해주세요라고 본존님께 내가 제목할게요.” 했더니 작은 소리로 “응 기원해줘!”하시며 엄마도 같이 제목을 하시자 얼굴이 편안해 보였습니다.
제목하는 등 뒤에서 큰언니와 둘째 언니의 비꼬는 말과 많은 방법(謗法), 왜 네가 엄마 옆에서 제목 하느냐 제목을 안해도 된다며 저를 힘들게 했지만 무조건 엄마 성불만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며 제목을 하였습니다.
그때마다 고맙게도 셋째 형부와 넷째 언니 둘째 오빠가 엄마가 하시던 신심 막내가 해야 한다며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임종 2일전, 저희 9남매는 모두 놀라 감탄을 했습니다. 엄마가 힘들게 가운데손가락을 펴 보이는데 무슨 뜻인지를 몰라 모두 불안해하는 순간 제가 “엄마! 수주~” 했더니 눈을 깜빡이며 작은 소리로 응하는 소리에 언니 오빠들은 “우와! 우리 엄마 대단하다.”며 감탄을 하더군요, 저는 슬펐지만 더 용기를 내어 쉬지 않고 제목을 불렀습니다, 엄마는 점점 편안한 얼굴로 변해가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더 이상은 언니 오빠들도 아무 말도 못 하더군요. 임종 하루 전에는 돌아가신 아버지가 왔다며 무서워하시는 모습에 울컥했지만 “엄마, 괜찮아요! 아무 걱정 마세요. 엄마 옆에 본존님께서 엄마 손잡고 편히 가시게 해주실 거예요.”라는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고맙다. 고마워!” 마지막 인사를 해주셨습니다. 엄마와 저는 함께 남묘호렌게쿄 제목을 불렀습니다. 얼마 후 엄마는 수주를 손에 걸고 제목하시며 눈을 감으셨습니다.
와! 성불! 즉신성불, 엄마의 얼굴은 아기처럼 곱고 예뻤습니다. 넷째 언니와 저는 “본존님! 감사합니다. 우리 엄마 성불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서로 손을 잡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입관할 때, 냉동실에서도 살아있는 사람처럼 부드럽게 움직이고 얼굴이 달처럼 고운 모습에! ‘신심 하길 잘했다. 감사합니다.’라고 누가 뭐라고 하든 제목만 불렀습니다.
더더욱 감사한 것은 회장님께서 직접 오셔서 입관 전부터 엄마의 성불 제목을 해주시고, 사무장님과 부부인부장님, 여러 간부님 신도님들 함께해주심에 너무너무 감사하고 든든했습니다. 회장님! 감사합니다. 간부님 신도님 감사합니다.
저는 친정엄마의 임종을 함께 하면서 많은 걸 깨닫고 배웠습니다. 일가화락, 법통상속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몸소 느꼈습니다.
신심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물같은 신심으로 노력하겠습니다. 본존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엄마 임종까지 순간순간 함께 해주신 사무장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