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미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우리는 태양력 1월 1일을 새해로 맞이해서 끝나는 게 아니라, 달력으로 1월 1일을 한 번 더 쇠게 되니 여러모로 좋은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덕분에 새해 첫날부터 벼르고 시작했으나 미처 이루지 못했던 다짐들도 다시 한 번
꺼내어 시작해 볼 엄두를 내볼 수 있으니 말입니다. 잔뜩 기대하며 세뱃돈을 받던 나이에서 세뱃돈을 주는 나이로 바뀐 뒤부터 왠지 설날이 다가오는 것이 두려웠던 적도 있었는데, 이젠 그 녀석들도 다 커버리고 세뱃돈 줄 일이 없어지니 살짝 서운하기도 합니다.
길어진 연휴에 날씨가 좋다면 가족들과 가까운 곳에 나들이에 나서면 어려운 소상공인도 힘이 나고 좋겠죠?
우리 모두 앞으로 다가올 삼백예순다섯날을 잘 보내길 희망하며 새해맞이 詩를 보냅니다.
새해 인사 나태주
글쎄, 해님과 달님을 삼백예순 다섯 개나 공짜로 받았지 뭡니까
그 위에 수없이 많은 별빛과 새소리와 구름과 그리고 꽃과 물소리와 바람과 풀벌레 소리들을 덤으로 받았지 뭡니까
이제 또다시 삼백예순다섯개의 새로운 해님과 달님을 공짜로 받을 차례입니다
그 위에 얼마나 더 많은 좋은 것들을 덤으로 받을지 모르는 일입니다
그렇게 잘 살면 되는 일입니다 그 위에 더 무엇을 바라겠습니까? |
1.고구마(생산자 정경자) - 찌거나 삶은 고구마는 아마도 지금쯤이면 알맞게 익었을 김장김치와 함께 먹으면 제 맛이겠죠. 고구마가 변비해소에도 아주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2.고사리(생산자 김오순) - 설 제사상에 빠지지 않는 고사리는 요즘은 밭에서 재배하는 경우도 있지만, 저희 꾸러미에서 보내드리는 고사리는 생산자께서 직접 밭두렁에서 채취해서 말려 보내드린답니다.
3.무(생산자 김오순) - 예전에는 밭에서 수확한 무를 김장이 끝나고 나면 땅을 깊이 파고 구덩이에 묻어두었다가 하나씩 꺼내먹기도 했었죠. 요즘에는 각 농가마다 창고에 보관하며 주의를 기울이는데도 간혹 바람 든 무가 있기도 해요.
4.호박말랭이(생산자 정경자) - 마트에서 애호박 한 개 가격보고 깜짝 놀랐어요. 보내드린 호박말랭이를 물에 살짝 불렸다가 된장찌개에 넣어 드시면 식감도 좋고 맛도 있답니다.
5.말린고구마순(생산자 정경자) - 고구마순을 먹기 위해서 고구마를 심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시골에서 고구마순은 여러모로 쓸모가 많은 요리재료예요. 생고구마순을 구하기 어려운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말린고구마순과 꽈리고추를 같이 볶아먹으면 별미랍니다.
6.토란대(생산자 한영숙) - 토란은 뿌리와 줄기 모두 영양분이 많아 버릴게 하나 없지요. 이번에 보내드리는 말린 토란대 듬뿍 넣고 육개장 한 솥 끓여 놓으면 가족들과 함께 먹을 해장국으로 아주 좋겠죠?
7.동물복지 유정란(생산자 이주봉)
* 2월 배송일은 12일, 26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