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양천허씨 충정공종회를 창립하는 날이었다. 회장으로 허항무 회장을 추대하였는데 회장 인사말을 하시면서 최근 문경시에 사시는 김해김씨 종인이 상우당시집을 받고 그 답례인사로 연하장을 보내면서 상우당 선조의 사당이 대전에 존재한다는 소식을 알렸다는 것이다. 그래서 상우당 선조의 사당은 경기도 장단군 대강면 우근리에 별묘가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으나 남한 내에 있다는 것은 금시초문이었다. 그래서 나는 궁금했다. 그 위치를 고증하여야 한다고 생각했다.그래서 오늘 대전에 있는 문화원, 서구문화원, 동구문화원, 대전가락종친회 등에 전화를 걸어서 그 위치를 알려고 발버둥쳤다.대전시라고 하는 공간은 충청남도와 관련을 지니고 있어서 고증이 복잡한 입장이다. 그런데 대전가락종친회(042-257-1995)로 전화를 했더니 받지 않았다. 그래서 한참 있다가 전화가 울렸다. 핸드폰으로 걸어온 전화였는데 김준태라는 가락종인이었다. 그 분에게 문의한 결과 현재 위치는 전혀 다른 곳에 위치하고 있다고 한다. 대전시 동구 추동 가재울 부락에 숭모사가 존재한다는 이야기이다.원래는 멀리 떨어진 충청남도 대덕군 기성면 관저리에 소재하였는데 1998년 택지개발사업의 여파로 옮기게 되었다는 소식이다.
그리고 숭모사에 모신 분은 세 분인데 김목경, 김일손, 허종 선생이다. 고려말의 인물인 김목경은 금녕군으로 불린다. 김해김씨 경파의 입장에서는 현조이자 중시조격이다.경상북도 상주시 화북면 장암리에 김목경 산소가 모셔져 있다.그리고 탁영 김일손 선생은 탁영집으로 유명한데 무오사화로 유명한 분이다. 사초사건으로 화를 당하신 분이다. 그리고 조상이신 상우당 허종 선조이다. 이 분은 성종조에 우의정을 역임하신 분으로 청백리로 녹선된 분이며 유학을 공부하신 분이자 문집 <상우당고>를 남긴 분이다.그리고 서울문화사학의 입장에서는 종로구 내자동에 종침교(琮琛橋) 전설 속에 등장하는 역사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