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의 향기🎶 ♤섬 바 우♤ : (전설) -산외면 아시리의 "섬바우"이야기입니다. "섬바우"는 지금부터 약150년전 아시리의 '불당골'에 '불당사'라는 조그만 암자가 있었고 이 절의 주지는 매우 자애롭고 어진 스님 이었답니다. 그런데 이 주지는 매일같이 공양미를 받으려고 불자들의 집을 찾는 것이었습니다. 얼마나 열심히 다니며 불공미를 받아 왔는지?. 절 마당에 산같이 쌀 가마니를 쌓아 놓았답니다. 그래서 마을사람들은 그 주지를 '불공에는 맘이 없고 잿밥에만 마음이 있는 중!.' 이라고 비웃었으나 그래도 주지는 날마다 열심히 공양미를 받아 다가 쌓기를 계속하는 것 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해 큰 흉년이 들었고 거리마다 아사하는 시체들이 나돌고 먹을 것이 없어 아우성 이었으며 면사무소에서 주는 구호곡으로는 턱없이 부족이었으니!. 산골에서는 초근목피로 생명을 유지하는데 곡기를 잃은 사람들은 부황으로 얼굴이 누렇게 부풀러 올라! 그의 참상은 이루 형언 할 수 없었답니다. 바로!. 그때 였습니다. '불당사' 주지스님은 쌀가마를 짊어지고 신도의 집을 찾아가 나누어 주기 시작하였답니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구호에 나섰으며 그제서야 마을사람들은 주지스님의 선견지명에 감사의 눈물을 흐렸답니다. 그러던 어느날 '불당사'에는 도적이 들어 불을 지르고 곳간의 곡식을 훔쳐 가는 순간!. 갑자기 하늘에서 검은구름이 시꺼멌게 끼고 천둥소리가 요란하게 들리더니 소나기가 퍼 붓기 시작하는 것 이었습니다. 삽시간에 불은 꺼지고 도적들이 정신을 차리고 보니? 쌓아 놓았던 공양미들은 돌로 변한 후 였답니다. 더욱이 놀라운 일은 절앞에 있었던 두개의 탑이 바위로 변하여 나란히 서 있는 것이었답니다. 그 후부터 탑이 변하여 바위가 되었다!. 하여 '탑바위'라 부르게 되었고 '불당사'가 있었던 곳이라!. 하여 '불당골'이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