밭에서 오는 길에 중국집이 있다
땀 흘리고 이곳을 지나는 길에 음식 냄새로
참을 수 없어 가끔 들리는 곳이다.
녹차 냉수에 얼큰한 짬뽕 한 그릇에 커피 한잔 마시고
맑은 하늘을 바라보면 온 세상은 내 것 이였다.
오늘은 불이 꺼져있다
출입문에 임대라는 간판이 걸려있다
갑자기 마음이 싸늘해졌다
항상 초등학생과 유치원 아들이 구석에서 놀고 있는 젊은 부부였다.
손실된 돈도 문제이지만 마음의 고통과 상처가 더욱더 클 것이라고 생각하니
무척이나 안타까웠다.
아직 커가는 아이들도 있는데.......
물가는 오르고
실질소득은 감소하고
소득이 줄어드니 소비가 위축될 수밖에
임대료조차 감당 못하니 자연스럽게 간판과 주인이 자주 바뀔 수밖에 없다.
새롭게 시작하는 젊은 부부에게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던지
하늘의 뜻이 함께하길 기원 하면서,,,,,,,
첫댓글 창업을 하는 사람도 많지만 글속의 부부처럼
접는 분들이 많은 것도 현실인가봅니다.
열정이 사라진 것도 아닌데......
살아가는 일은 버겁다죠.
힘내시라고 응원하고 싶습니다.
언제 어디서 무엇을 하던지...
함께 느껴주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