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 연가
서향 / 이현애
유백색 피부에 홍조를 띠고
화들짝 놀라 맞이한 당신
그리움 담고 천변에 뿌리내린 채
봄은 또 그렇게 다가오나 봅니다
버선발로 달려 나아가
가슴을 열고 당신의 향기를 품으렵니다
흐르면 다시 올 줄 모르는
원성천 냇물의 푸념
수줍은 열정으로 달래며
혼잣말처럼 새기는 눌변
사랑은 병이고
이별은 약인가 봅니다
눈꽃 되어 흩어지는 계절의 연가
꽃잎들은 침묵의 언어에
그리움 담아 흩뿌립니다
낙화의 아픔보다 밟히는 쾌감을 선택한 순간
봄이 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냇물 위에 떠 내려가는
꽃잎의 노래가 정겹습니다
서향 / 이현애
시인, 덕향문학 회원
자연소재 창작 작가, 국제 위러브유 운동본부 회원
시평
시( 詩) 장작 작업은 무생물에게 생명력을 불어넣고 인격을 부여 하는 일입니다
시인은 반란의 꽃(잎보다 꽃이 먼저 피는)이라 부르는 모든 봄꽃들 중 벚꽃을 맞이하는 여인네의
기다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시인의 의식속에는 윤회의 수레바뀌속에서 벚어날수 없는 한계를 안타 까워 하고 있습니다.
꽃이 지면 봄을 보내야 하는 서러움을 꽃잎의 노래로 표현하면서 시인은 스스로를 자위 합니다
낙화의 아픔이 연가가 되고 밟히는 아픔은 자학과 타학의 교감입니다. 자맥질 하며 강심을 유린 하는 꽃잎들에게
새봄을 기다리는 연심을 띄워 보내는 시심이 눈에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