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원 차암~~~내ㅡ
살다 살다 빨강 벙개라니~~~~~!
나! 솨엄니는 여태껏 살면서 남편한테 고짓말이라곤
쳐본적이 없다.
내 몸무게만 빼고 말이다...... ㅋㅎㅎ
빨강색옷 걸치고 빨강입술에 시뻘건 손톱해갖고 벙개간다면
어느 남편이 정상으로 바라볼까나ㅡ
아무튼 전화로 남편한테는 그냥 강남에 볼일있다고 하구선 길을 나섰다...
(사실은 짱구언니 만난다고 아침에 고짓말 햇걸랑요?)
양재동 씨즐러~~~~~~
가끔은 애들하고 들려본 청담동 씨즐러하곤 분위기가 다르넹 ㅡ
입구에 들어서니 결이 언니가 반갑게 맞이해준다...
(지난번 음악회 뒷풀이후에 두번째 만남...)
젊은 언니들의 준비성이 나를 흐믓하게 한다
빨강딱지위에 닉네임을 오는사람마다 잘보이는 곳에다가 붙여주니
처음본 회원분들도 단번에 알아볼수 있어서 고맙다고나 할까~~~~ㅎㅎㅎ
어디서나 부지런한 삿감님은 옆자리 젊은언니들과 한참수다를....
십년전에 입으셨던 빨간자줏빛 양복의 홍보이사님은 마눌님 눈치보다 뛰어나오셨다하고...
짱구님의 빨간색 바바리가 도통 나이를 가늠을 할수없으니 초딩인줄 알았넹~~~키익!
안나님은 뭇사람들을 뇌살시킨죄를 네가 알렸다!~~~그눔의 빨강색 스타킹이 안나님
을 아래서 위로 훓어보는 촉매 역활을 하더이다...헤벌레~~~~넋놓고 봤음!
자스민님의 왼통 빨강색 자체는 씨즐러를 불바다로 맹글고ㅡ
빅마마님의 빨강색 원피쓰도 꽤나 신경쓴 흔적이 보이더라구요!
빨강 쉐터 입고 일찍오셔서 같이 합석했던 헤스티아님!
아주쬐꼼 늦게 헐레벌떡 뛰어들어온 여로님도 빨강색 윗도리!
그밖에 빨강모자. 빨강볼펜. 빨강머리띠. 빨강빗. 심지어는 입에문 빨강제리!(소림님)
그리고 우리 드빙전체 회원님들의 따뜻한 마음인 붉은 심장까지도~~~~~~~
그렇게 모두가함께 모임에 참여하겠다는 자세가 역력히 보이는게
저에게는 그냥 빨강 번개가 아니라
내자신이 드빙의 회원이라는 그자체가 더욱 좋았습니다.
그렇게해서 많은 회원님들 얼굴 들여다보고 맛있는 음식먹고 즐기는동안
남편의 퇴근시간이 다된고로 일찍 나와야 했습니다.
빨강색 옷을 감출새도없이 흥분된채로 씨즐러 앞으로 나오니
남편이 바로 앞에 있는겁니다.
옴마야~~~~~~!
내깐에는 짱구언니 앞세우고 남편앞에 나타나면
아침에 이야기한대로 된다싶어서 짱구언니 데리고 나타났는데
짱구언니까지도 새빨간 옷을 입고 나타났으니 숨길일이 아니다 싶다....우이씨!
근데, 이상하다!
모든 남자들이 짱구언니앞에선 다 마당쇠인디
우리 남편 보자 언니가 몸을 베베 꼬기 시작한다...
그 특유의 코맹앵이 소리로 "반~가~우아용~ "까지......
움머나!~~~~~~~ 꺄악! 우당탕! 퍽! 줄주룰~~~~!(맞고 코피터지고)
울남편 언니한테 눈길 준댓가로 내가 패줬음!!!
알았징~~~~! 언니야! 울남편은 마당쇠로 안내준다! 키키킥~~~~~
그렇게 솨엄니는 짧으나마 재미있는 벙개에 참석하고선
갈때도 안막히고 오는길도 안막히는 뻥뻥 뚫린 동부간선도로를 질주하며
코피터진 남편과 함께 돌아왔습니다...
아주 얌전한 결이님과 한터프하신다는 튜울립님!(결이님 부탁으로~ ㅎㅎㅎ)
그 많은 회원님들 챙기시랴 모임 준비하시랴 먹지도 못했지요? 아마도~~~
너무 수고가 많았구요!
태검님 장부들고 수금하느라 또 땀흘리시던걸요...ㅎㅎ
아무튼 드빙에서 만난 모든님들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카페 게시글
드빙 테마여행방
빨갱이들 강남을 쳐들어가다!~~~~~
수화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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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1.20 14:51
댓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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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도 참석하고 싶었는데.. 너무 아쉽네요^^: 담번엔 꼭 참석하고 싶어요^^ 그럼 오늘도 좋은하루 되세요~ 글구 정모 사진 기대됩니다 ㅋㅋ
ㅜ0ㅜ 벙개 정모 ...인천에올라온후로 한번도 참석하지 못하니 넘 슬퍼욤.... 빨강거라믄 거적이라두 뒤집구 가고 싶엇지만 영.. .사정이 안되니 . 인천에서는 언제 쌈박한 벙개 안하실려나 ㅋㅋ
어제 넘 즐거웠어요. 음, 역시나 넘치는 센스, 재치있음으로... 수화엄니님의 맛스런 후기가 부럽네요. ^^
아이잉~~~(아직 배배 꼬고 있음) 쏴야...어디서 글케 외국영화에나 나옴직하게 훤칠하게 잘생긴 사람을 찾아냈노?....와 내가 못찾아냈재?......내 어제 부터 잠 몬잔다.....(눈에 어른 어른)
어느결에 가셨는지 인사도 못 하고...붉은입술에...붉은 자켓...붉은 손톱 넘 멋졌어요~~^^* 항상 넉넉한 웃음에 보기만 해도 기분좋아지는 제 마음...넘 좋았답니다..^^*
맞아여~ 그러고 보니 어제 40세 이상 되시는 분들이 더 열심히 빨간색으로 치장하고 온 노력이 역력~ 청춘을 돌려다오라는 발악인감?ㅎㅎ 수화엄니~ 조만간에 제가 음주가무반 맹글껍니당~^^* 에해라디야~ 아싸~^^*
항상 넉넉하심과 부드러운 미소로 드빙의 가족을 환대해주시고 즐겁게해주시는 수화엄니, 반갑고 감사합니다.
벙개 정모때마다 수화엄니님의 후기 없으면 허전하답니다. 우째 이리 맛깔스럽게 올리시는지...음식솜씨가 가히 상상이 간답니다. 담에 허여사도 잡채 먹여 주시와요. 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근데 아자씨..정말 멋지신가 봅니다. 짱구님이 잠도 못주무신다니...음...
수화엄니님 반가웠어요. 닉때문에 일용엄니 같을것이다~~ 예상했는데 아주 멋쟁이시던걸요. 낯을 좀 가리는 주변머리땜에 말씀 많이 못 나누었습니다. 다음에 뵈면 인사 다시 드릴게요. 어제 반가웠습니다.
수화엄니 넘 방가웠어요 그런데요 드빙-가에음식솜씨가대단한소문으로 들려오던데 인자하신 모습과음식맛 기대할겁니다. 건강하셔요~~~~
솨엄니! 그 빨간 자켓 어디서 구하셨어요? 탐나던데요. 잘 어울리시고 썬파워를 드러내시는 모습이었습니다. 언제보아도 유쾌한 모습... 저는 기 팍 죽었습니다요! ^^
다랑어님~~~ 뉘신지요? 밝히시요~~ 아마 내 아는 분 같은디... 닉이 낯설어서... 쪼깨 눈치 챘어라~~ ^^*
튜울립언니야~ 이쁘게 봐줘서 엄청 고마워~다음에 보면 내가 먼저 아는체 해야지! 방랑인님 처음뵙는데 구면인것 같이 푸근하신 모습이셨습니다.헤스티아님은 늘 몸에밴 멋쟁이시라니까요!빨강 자켓빌려드릴까요?~~~ㅋㅋㅋ 다랑어님은 나도 모르는 사람야요! 혹 날 아세요?ㅎㅎㅎ
지크와 한나언니도같이 했음 좋았을껄~ 다음엔 모두가 함께해요! 짱구님은 이제 고만 반대로 몸푸시죠.히히히~안나님.삿갓님.이사님 너무 반가웠고 즐거웠습니다.허여사님은 안봐도 삼천리겠죠?드빙의 장을 만들어주심에 우리이렇게 잘 놀고있습니다.고마버요! 항상~~~~~
짱구언니까지 꼬았다니 그남푠 나도 함 뵙고 시포요 아 그리운 이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