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성지안 기자] 호찌민에서 한국 대 튀르키예의 영건 대결이 펼쳐진다.
26일 열리는 '호찌민3쿠션당구월드컵' 준결승전에서 한국의 김준태(경북체육회)와 튀르키예의 부라크 하샤시가 맞붙는다.
다른 한쪽에서는 베트남의 쩐득민과 튀르키예의 톨가한 키라즈가 첫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을 벌인다.
특히 햐사시와 쩐득민은 이번 호찌민에서 첫 월드컵 준결승전 무대를 밟는다.
지난해 12월에 열린 '샤름 엘 셰이크 3쿠션당구 월드컵'에서 '17세 최연소' 당구월드컵 첫 8강에 진출하며 종전 조명우(실크로드시앤티-서울시청)의 '18세 최연소' 기록을 갈아 치운 하샤시가 PBA 이적 전 마지막 월드컵에 출전해 드디어 첫 4강에 올라 자신의 월드컵 최고 성적을 경신했다.
당시 8강에서 톨가한 키라즈에게 23이닝 만에 30:50으로 패한 하샤시는 이번 대회 8강에서 '벨기에 강호' 에디 멕스를 24이닝 만에 50:41로 꺾었다.
19이닝까지 멕스에게 24:29로 밀리던 하샤시는 옆 테이블에서 김준태가 하이런 22점을 몰아치며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을 20이닝 만에 50:21로 물리치자 20이닝째에 하이런 16점을 성공시키고 단숨에 40:34로 스코어를 뒤집었다.
23이닝에 또 한 번 7점의 장타를 올린 하샤시는 49:41로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고, 24이닝에 남은 1점을 처리하고 50:41로 '백전노장' 멕스를 꺾고 준결승에 올랐다.
샤름 엘 셰이크에서 하샤시를 꺾고 처음으로 월드컵 4강에 올랐던 키라즈는 이번 대회에서 루벤 레가즈피(스페인)를 50:40(22이닝)으로 물리치고 또 한 번 4강에 올라 결승에 도전한다.
초반 2이닝부터 3-4-6득점을 올리며 13:6으로 리드를 시작한 키라즈는 7이닝에 7득점을 추가하며 20:9로 앞섰고, 12이닝에 7득점을 또 한 번 성공시켜 32:16으로 레가즈피를 떼어 놓았다.
결국 21이닝에 하이런 10점을 올리며 49:34로 쐐기를 박은 키라즈는 22이닝째에 남은 1점을 보태 50:40으로 두 번째 준결승전 진출을 확정했다.
키라즈의 준결승전 상대인 쩐득민은 베르카이 카라쿠르트(튀르키예)를 50:44(31이닝)로 꺾고 첫 4강 진출을 확정했다.
8이닝까지 카라쿠르트가 9:12로 근소하게 앞서 있었으나 9이닝부터 16이닝까지 연속 득점을 올린 쩐득민은 13이닝에 9득점을 올리며 25:20으로 역전에 성공, 이후 16이닝에 31:23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카라쿠르트는 20이닝 6득점을 시작으로 24이닝까지 점수를 연속으로 획득하며 31:38로 다시 역전했지만 막판 30이닝에 6득점을 올린 쩐득민은 44:44로 동점을 만들었고, 31이닝에 남은 6득점을 모두 획득해 50:44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호찌민3쿠션당구월드컵' 마지막 날인 26일 오후 3시 30분(한국 시각)에는 김준태가 부라크 하샤시를 상대로 두 번째 결승 진출에 도전하며, 저녁 6시에는 쩐득민과 베르카이 카라쿠르트가 첫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을 벌인다.
대망의 호찌민 월드컵 결승전은 밤 9시 30분에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SOOP 제공)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53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