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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독실 -
"똑 똑"
[ 네 들어오십시오]
문을 열고 들어온것은 쥬니오르, 브레시아노, 마르키오니 세명의 선수였다.
[ 오~ 3명이 동시에 오다니 무언가 중대한 얘기가 있나보지? ]
세명의 표정은 굳어있었고, 쥬니오르가 Mr.Koo 에게 대표로 말했다
[ 네 Mr.Koo감독. 저희를 이적명단에 올려주십시오 ]
< 음.. 역시 그 일인가.. >
[ 음.. 이적을 하고 싶단 이 말이군.. 우리팀은 이제 스왑A리그로 올라왔고 앞으로도 자네들이 할일은 많을텐데 꼭 이적을 원하나? ]
[ 네.. 저희는 저번 시즌 중반 이후로는 거의 출장 기회를 잡지 못하였습니다. 물론 감독님을 탓하진 않습니다. 감독님으로 인해 저희는 믿기지 않는 성적을 낼수 있었으니까요. 저희도 이 파르마란 팀에서 감독님과 함께 뛰었다는 것이 자랑스럽기만 합니다. 하지만 저희도 축구선수입니다. 축구가 하고 싶어 미치겠습니다. 저희는 경기를 많이 뛸수 있는 팀으로 가서 축구선수 답게 축구를 하고 싶습니다 ]
[ 음... 쥬니오르 자네가 그렇게 말한다면야.. 브레시아노, 마르키오니 자네들도 같은 생각인가? ]
[ 예 ]
[ 네 ]
[ 음.. 그래.. 그렇다면 어쩔수 없지.. 자네들은 재능 있는 선수이니 관심을 가질 팀들이 많을 걸세. 내 이적료에는 상관없이 모든 제의를 받아 들일테니 자네들이 뛰고싶은 팀들과 계약을 해보도록. 내가 자네들에게 해줄수 있는 마지막 배려라네.. ]
[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독님. 감독님의 배려 감사히 받겠습니다 그럼 저희는 이만.. ]
[ 이만.. ]
[ 그래 잘들 가게나. 이적이 결정되서 팀을 떠나기 전에 한번 더 얼굴을 볼수 있길 바라겠네 ]
세명의 선수는 감독실을 떠났다. 세명의 선수가 나가자 마자 한명의 낯 익은 얼굴이 감독실로 들어섰다.
[ 오~ 핀 수석코치 아닌가! 그래 어쩐일인가? ]
[ 상의 드릴일이 있어서 왔습니다 감독님 ]
[ 음 그래? 그래 한번 말해보게 ]
[ 사실 저에게 뉴캐슬의 감독 제의가 들어왔습니다 ]
[ ... !! ]
[ 저는 지금 매우 망설이고 있습니다. 이것은 분명 저에게 다시 찾아보기 힘들만큼 천재일우의 기회입니다. 하지만 걱정이 많습니다. 뉴캐슬이라는 명문팀은 제가 잘 이끌어 갈수 있을지.. 여러 감독들의 밑에서 그들의 보조 역활은 해왔지만 감독이라는 신분으로 잘 이끌어 갈수는 있을지. 그리고 이 정든 파르마를 떠나서 잘 살아갈수 있을지... ]
[ 음.. 자네에겐 분명 대단한 기회이네. 내가 자네라면 나는 그 제의를 당장 받아 들일 것이네 ]
[ 후훗.. 그렇겠지요? 하지만 .. 제가 망설이는 가장 큰이유는 다른곳에 있습니다.. ]
[ 가장큰이유? 그것이 무엇인데 망설이는가? ]
[ 제가 뉴캐슬의 감독을 하게 된다면, 파르마와 같은 리그에 있는한 파르마와 경기를 하게 될것입니다. 전 ... 당신이 두렵습니다. 당신의 용병술.. 그리고 지휘능력.. 당신이 처음에 왔을때는 어줍잡고 만만해 보였지만 당신이라는 사람을 알면 알아갈수록 존경심이 일면서 한편으론 두렵더군요. 만약 감독님과 적으로 만난다면 어떻게 될것인지.. 후후.. 그 두려움이 이렇게 빨리 찾아오게 될줄은.. ]
[ 하하하~ 그건 분명 칭찬이겠지? 핀 수석코치. 한 가지만 말하겠네. 난 감독을 해본적도 이번이 처음이고, 축구 관계직을 정식으로 한것도 이번이 처음이네. 그런데 내가 어떻게 팀의 감독을 맡았겠나? 항간에 떠도는 소문대로 피파의 회장은 두잇카너는 나와 매우 절친한 사이라네. 솔직히 그의 빽으로 나는 여기까지 올수 있었지. 그런 축구의 문외한이었던 내가 어떻게 우리팀을 이렇게 끌어올릴수 있었을까? 그것은 모두 자네의 덕이었네. 자네가 날 믿어주고 여러가지 조언을 해주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지. 자네는 대단한 사람이네 내가 장담하지 좀더 용기를 가지고 자신을 믿어보게나 ]
[ ............... 감사합니다 감독님. 이제 갈길이 확실해 졌습니다. 경기 중에 만나게 되더라도 서로 봐주기 없기 입니다? 하하하! 1년동안 함께 일하게 되어서 영광이었습니다 Mr.Koo 감독! ]
[ 나도 영광이었다네 Pin코치!! 다음에 만나는곳은 이런 사적인 자리가 아니고 경기장 한가운데에서 스포트 라이트르 받으며 만나겠구만 하하하!! 잘가게나 핀코치, 아니 친구! ]
[ 감사합니다.. 감독.. 아니 친구! ]
이 말을 끝으로 핀코치는 감독실을 나갔다.
[ 휴우.. 앞으로 내가 할일이 늘어나겠구만.. 핀 수석코치만한 인물이 없었는데.. 휴우.. ]
갑자기 방문이 활짝 열리며 떠난줄만 알았던 핀 코치가 들어섰따.
[ 아 감독!! 내가 마지막 선물을 주는걸 깜빡했습니다! 여기.. 저희 파르마엔 저를 제외하고도 수석코치가 둘이나 더 있지만 여기 내가 추천해주는 명단에 있는 수석코치와 코치 몇명을 영입하십시오. 저와는 이미 이야기가 끝난 상태라 감독님이 영입 제의만 하면 올것입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최고의 코치들이니 내 마지막 선물이나 받아주십시오. 그럼 다음에 뵙죠! ]
" 쾅~ "
[ 하하.. 바람같은 사람이군 ]
몇칠후 핀수석코치가 건네고간 리스트의 한명의 수석코치와 다섯명의 코치가 파르마에 도착하면서 원래에 있던 코치진들과 합류했다. Mr.Koo감독은 핀코치를 믿는다는 명목하에 3명의 수석코치의 대장을 새로온 Meulensteen rene 수석코치를 임명했다.
[ 리네 수석코치, 앞으로 한달간 선수단에게 휴가를 주게나. 자네들도 3주간은 휴가를 취하게 나도 3주간 꿈같은 휴가를 즐기고 오도록 해야 겠네. 앞으로 3주후에 봅세나! ]
[ 하하 Mr.Koo 감독님 만나자마자 휴가입니까. 알겠습니다 3주뒤에 뵙죠! ]
- 감독실 -
Mr.Koo감독은 부임후 처음갖는 휴가준비를 위해 감독실에서 이것저것을 챙기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감독실 문이 요란하게 열리며 한명의 노인이 들어섰다.
[ 이봐이봐!! Mr.Koo!! 휴가 얻었다매? 오~ 나도 휴가가 나서 이렇게 자네를 찾아왔는데 이거 우연이로구만~ 우리 같이 여행이나 떠나세나 허허허~ ]
[ 엨~? 두잇카너님..;; 웃.. 재수 옴붙었다.. ]
[ 엥? 뭐라고 했나? ]
[ 아니요 아니요 ~ 너무 좋다고요~ 하하하~ ]
[ 그건 그렇고 빨리 가세나! 괜히 탄지 그 늙은이를 만나게 되면.. 괜히 골치 아파 지니까 말이네 ]
[ 큭큭 구단주 님이요?? 이미 아까부터 저기 서 계셨는데요? ]
[ 후후후... 카너 이 노망난 늙은이야.. 나를 만나면 뭐?? ]
[ 아.. 그게 아니고.. 아 내 얘기좀 들어보게나 친구 ]
[ 하하하~ 그럼 두분이서 즐거운 시간 보내십시오~ 전 떠납니다! ]
[ 앗 안돼!! 같이나 Mr.Koo!!!!!!!!!!! ]
[ 카너 이 늙은이야 가긴 어딜가 10년만이니 같이 술이나 한잔 해야지! ]
Mr.Koo는 그렇게 누명의 노인을 버려두고 혼자서 휴가길을 떠났다.
- 스왑리그 C2/C의 Heerenveen 의 연습구장 -
[ 흠~ 역시 몰도바는 자연경관이 정말 좋아~ 이렇게 돌아다니기만 해도 기분이 좋으니~ 음 분명 여기 팀에 그 선수가 있뎄지? ]
Mr.Koo감독은 휴가겸 선수 발굴을 위해 몰도바를 돌아보고 있었다. 제일 첫번째 목표가 헤렌벤의 센터백인 Tieme Klompe 선수였다.
[ 음.. 정문으로는 경비가 막을테고. 에잇 담넘기이다!! 핫핫핫~ 역시 젊었을때 실력이 아직 남아있구만 우하하하~ ]
담을 넘던 Mr.Koo는 깜짝놀랐다. 담을 넘고나서 옆쪽을 보니 한명의 건장한체격의 청년이 황당하다는 듯이 자신을 보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더욱 황당한 것은 Mr.Koo였다. 그 청년의 바지는 스리슬쩍 내려가 있었고, 그 앞부분에서는 쪼르르르 소리가 들리고 있었기 떄문이었다.
[ 앗!! 노상방뇨!! ]
[ 앜!! 쉿쉿쉿!! ]
[ 이런이런.. 젊은 친구가 뭐하는 짓이야 이게. 노상방뇨라니!! ]
[ 어이구 아저씨는요? 여긴 관계자외 출입금지라고요! 근데 왠 벽을 넘어와요! ]
[ 아하하~ 그건 이유가 있어서 그렇지 후후.. 어떤가 협상을 하지 않겠나? ]
[ 협상이요? ]
[ 난 자네가 노상방뇨한걸 눈감아 줄테니 , 자네는 내가 여기 들어온걸 눈감아 주게 ! ]
[ 음.. 오케이 계약 성립! ]
두명의 사내는 굳은 눈빛을 주고 받은후 계약이 성립됬음을 알리는 찐한 악수를 하였다.
[ 앜!! 그러고보니 자네 방금 쉬야 했자나! 닦지도 않은 손으로 악수를 하다니! ]
[ 아 맞다.. 거기다가 살짝 묻었는데.. ]
[ 앜! 앜!! 디러!!!!!! ]
[ 뻥이에요 뻥 쯨쯔 그말을 믿자니 쯔쯔쯔 ... 근데 여긴 왜 오신거에요? ]
[ 음.. 사실 이건 비밀인데 .. 날 클롬페 선수한테 안내좀 해줬음 좋겠네 ]
[ 엥? 내가 클롬펜데? 나 왜찾아요? ]
[ 으앙? 대낮에 화장실놔두고 담벼락에다가 몰래 오줌싸는 변태인 당신이 클롬페라고? ]
[ 어이 아자씨. 아자씨야 말로 정문 놔두고 담넘어 오는 주제에.. 근데 전 왜 찾아요 ? ]
[ 음... 본론으로 넘어가지.. 그건 말할수 없고 자네 실력을 좀 보고 싶은데? ]
이쯤에서 클롬페는 대충 눈치를 채고 있었다. 자신을 찾아오고 실력을 보길 원한다면 분명 어느팀의 스카우트 일것이다. 클롬페는 약간 흥분한 마음을 감추고는 Mr.Koo를 자신의 팀 연습하는 운동장한구석에 몰래 앉혀놓고 경기장 안으로 들어갔다. 마침 5:5 미니 게임이 행해지려 하고 있었다.
[ 음.. 5:5 게임이라. 뭐 클롬페의 능력을 보기에는 괜찮은 경기인것 같군 ]
게임은 시작되고, 머지 않아 Mr.Koo감독은 감탄할수 밖에 없었다. 군더더기 없는 움직임, 상대 공격수의 몸짓에 현혹 되지 않는 침착함, 공격수에 버금가는 빠른 스피드, 뺏기지 않는 제공권, 뚫리지 않는 일대일마크, 가공할만한 태클, 거기에 세트플래이시에 갑작스런 공격가담에서 이어지는 헤딩슛.
[ 허... 이거 생각보다 훨씬 대어 구만.. 어째서 이런선수가 여태까지 네덜란드리그 중위권에나 해당하던 팀에 있었는지.. 허허.. ]
[ 어이 아저씨! 이정도면 됬죠? 이제 아저씨 정체좀 밝혀봐요 ]
[ 음.. 자네 실력 잘봤네. 자네 앞으로 한달후면 구단과 계약 만료지? 우리 팀으로 오게나. 난 파르마의 한 관계자라네 ]
[ 헉! 진짜요? 파르마요? 파르마면 스왑B에서 1등으로 A로 승격한팀 아니에요? 오오~ ]
[ 맞아맞아. 바로 그 팀이야 특히 생긴것도 멋있고 너무 뛰어난 Mr.Koo라는 감독이 정말 대단하지. 우리팀으로 오게나 약속하겠나? ]
[ 음.. 알았어요. 저도 이제 28살이니 더 나이들어 지치기 전엔 큰 리그에서 한번 뛰어보고 싶었으니까 ㅋ 언제쯤 정식으로 계약맺을건가요? ]
[ 지금 우리구단이 3주간 휴가를 받았으니 3주뒤에 정식 계약을 제의하지, 그동안에 다른팀과 계약하거나, 다시 구단과 계약하면 안되!! ]
[ 알았어요 알았어 ~ 걱정 마세요~ 아 그리고 갈때는 정문으로 가요 ]
[ 하하~ 알았네 알았어! 그럼 나는 가보겠네! 훈련 열심히 하고 있게나! ]
[ 네~ 안녕히 가세요 아자씨! ]
< 후훗.. 생각보다 대어를 건졌어 후후후.. >
이후 Mr.Koo 감독은 6월 30일을 마지막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 몇명을 더 찾아가보고 직접 실력을 확인한 후에 실력이 괜찮은 선수 몇명과 계약을 약속하였다. 그 선수들은
Tieme Klompe (Heerevneen) DC 28살
Felix Dja Ettien (Levante) DR/MR 24살
Sunday Oliseh (Dortmund) DMC 29살
Danny Mills (Leeds) DCR 27살
[ 휴우.. 이제 할일은 대충 다 끝냈고! 휴가끝나기 까진 2주가 남았으니까 내맘대로 돌아다녀 보자고!!! 으하하하!! ]
[ 드디어 찾았군 Mr.Koo 크크크크 ]
[ 헉!! 카너 영감탱이.....;;; ]
[ 영감탱이라니 -_-^ 이 때려 죽일놈이.. 자넨 나와 같이 여행이나 떠나세나 으하하하!! ]
[ 아아아악!! 시러!!!!!!!!!!!!!!!!!!!!!!!!!!!!!!!!!!!!!!!!!!!!!!!!!!!!!! ]
그렇게.. Mr.Koo는 한 늙은이에게 이끌려 귀중하디 귀중한 2주간의 휴가를.. 아마존의 정글을 죽을 고비를 거치며 헤쳐나갔다는 소문이 있었다나 어쩄다나 ㅋ
- 5화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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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악~ 글쓴다는게 쉬운게 아니네 ㅠ.ㅠ ㅋ
음.. 너무 경기에만 치중하지 않고 감독과 선수들간의 관계와
구단주나 코치진들과의 관계
훈련법 같은거를 좀 자세히 다뤄 볼려고 노력중입니다 ㅋ
그리고.. 글쓰다 보니까.. 비록 좋은 글은 아니지만!
댓글 한두개 달리는게 기분 오지게 좋으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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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생긴것도 멋있고에 올인
우왕~ 출근해야하는데...^^;; 다음것은 씻고 와서 봐야게따...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