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악당이반. 2016
01. 사랑가: 긴사랑가 - 소리, 피아노, 아쟁, 북
02. 사랑가: 자진사랑가 - 소리, 피아노, 아쟁, 장구
03. 사랑가: 승자노래 - 소리, 피아노, 아쟁, 장구
04. 이별가 - 소리, 피아노, 아쟁, 북
05. 어사출도 - 소리, 퍼커션
06. 동헌경사: 춘향이 잡아들임 - 소리, 피아노, 북, 퍼커션
07. 동헌경사: 춘향이 대상으로 올라감 - 소리, 피아노, 아쟁, 북, 퍼커션
08. 동헌경사: 춘향모 춤추고 들어옴 - 소리, 피아노, 아쟁, 북, 퍼커션
♬ 음반해설
전인삼의 춘향가 「피아노와 놀다」
판소리라는 이 뛰어난 예술을 표현하기에 나는 너무 작고, 평생을 배고픔과 세상의 괄시 속에서도 소리 하나에 의지하여 오늘날 우리가 세계에 자랑하는 예술을 남겨 주신 스승의 삶에는 감히 고개조차 들 수 없는 부족한 삶이다. 부족하지만 나름 노력하는 용기를 잃지 않으려 한다. 이 또한 ‘죽도록 소리 해라. 고향 뜨지 말어라. 늬가 송판 6대다.’ 하셨던 스승의 가르침이다.
스스로의 게으름을 경계하고자 시작한 2015 전인삼 판소리 '춘하추동'이다. 사실, 자고나면 석 달이 지나 춘, 하, 추를 보냈다. 마지막 ‘동’은 임동창 선생과 함께한다. 임선생과 형님, 동생으로 지낸지 30여년이다. 그간 임선생 피아노를 북 삼아 많은 연주를 했다. 여러 이견들이 있겠지만 판소리의 이런저런 한계를 극복해보고자 함이었다.
나는 오래전에 임동창 선생께 판소리 피아노 반주곡집을 주문했었다.
임동창 선생과 함께하는 이번 연주가 시발점이 되길 소원한다.
이 음반은 2015년 12월 16일 한국문화의집(KOUS)에서 열린 2015 전인삼 판소리 ‘春夏秋冬’ 中 ‘冬’ 공연 실황을 녹음하여 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