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주택 임대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6일 기획재정부가 '2015 세법개정안'을 발표해서다.
골자는 서민 주거안정 차원에서 소형 주택 임대사업자를 위한 세제 지원 대폭 확대다. 2014년 말 기준으로 전국 민간임대사업자는 매입임대 9만 1천598명, 준공공임대 126명 등 총 9만 1천724명이다. 2013년에 비해 30%가량 는 수치. 부동산업계는 "세법개정안으로 이런 임대사업자가 더욱 증가할 전망"이라고 말한다.
이달 발표 정부 세법개정안
세제 지원 감면율 대폭 확대
평당 분양가 1천만 원대 이하
아파트 임대사업 고려할 만
■장기보유 특별공제율도 조정
세법개정안을 보면 우선 세제 지원 감면율이 확대된다. 일반 임대는 20%에서 30%까지, 준공공임대는 50%에서 75%까지 소득세가 감면된다. 준공공임대는 전용면적 85㎡ 이하 주택을 8년 이상 임대하는 걸 말한다. 의무임대 기간도 일반임대가 5년에서 4년으로 단축된다. 임대주택요건 또한 개선된다. 국민주택 규모 (전용면적 85㎡) 이하에서는 기준시가 3억 원에서 6억 원까지 늘어난 것.
임대주택 양도 때 적용하는 장기보유 특별공제율은 상향 조정된다. 6년 이상 임대하고 양도할 경우 최대 40%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 10년 이상 임대한 준공공임대 주택은 공제율이 60%에서 70%로 확대된다. 따라서 양도소득세 감면 효과가 있다.
이처럼 임대사업 여건이 좋아졌지만 무턱대고 뛰어들어선 곤란하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무엇보다 임대가 잘 될 수 있는 지역에서 낮은 가격으로 아파트를 매입하거나 분양받는 게 중요하다. 특히 부산과 경남에선 앞으로 26개 단지(1만 8천 세대)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들 단지 중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아파트를 찾는 게 수익률을 높이는 길이다. 분양가격이 낮은 만큼 시세 차익 가능성이 높다.
■관심 가는 부산·경남 신규 단지
올해 분양한 아파트의 평균 분양 가격은 전용면적 60~85㎡ 기준으로 3.3㎡당 부산 1천29만 원, 창원 915만 원이었다. 한 공인중개사는 "지역별로 가격 차이가 있지만 임대 수요가 풍부하면서 이보다 저렴한 분양 가격의 아파트는 임대사업으로 고려할 만하다"고 전한다.
이 속에서 눈길을 끄는 신규 아파트가 부산과 경남에 나온다.
부산 건설사 경성리츠는 사하구 괴정동에 중소형 아파트 '괴정역 스마트W 2차' 분양에 들어갔다. 아파트 123세대, 오피스텔 59실 등 총 182세대 규모다. 지난해 성공적으로 분양한 '스마트W 1차'와 더불어 아파트 406세대 급의 단지를 형성하게 된다.
전용면적은 58~72㎡. 3베이와 4베이 설계로 30평형대 같은 20평형대가 공급된다. 분양가는 3.3㎡당 900만 원대. 인근 신규 아파트뿐만 아니라 기존 아파트 매매가를 비교해도 꽤 합리적인 수준이다.
입지는 역세권이다. 부산도시철도 1호선 괴정역과 대티역이 걸어서 4분 거리다. 뉴코아아울렛, 괴정골목시장이 인접했다. 학군도 좋은 편. 사하초, 괴정초, 부일외고, 동아대, 동주대가 멀지 않다. 경성리츠 측은 "전 세대의 발코니를 무료로 확장하는 혜택을 주고 중도금은 전액 무이자 융자로 계약자 부담을 최소화했다"고 말한다.
'괴정역 스마트W 2차'는 26일 1순위 청약을 접수한다. 견본주택은 부산도시철도 2호선 개금역 2번 출구 방향 가야컴퓨터 도매상가 A동 2층에 마련. 문의 051-293-1100.
GS건설은 거제시 거제면에 들어설 '거제오션파크자이' 견본주택을 이번 주중 선보일 예정이다. 분양가는 3.3㎡당 600만 원대로 거제시 새 아파트값이 3.3㎡당 1천만 원을 넘는 것과 비교해 가격 메리트가 있다. 전용면적 84㎡타입 710세대, 115㎡타입 73세대 등 총 783세대로 구성. 전 세대가 남향 판상형구조다.
84㎡타입은 4베이 설계를 바탕으로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115㎡타입은 4.5베이에 4룸을 기본으로 팬트리와 창고, 알파룸, 드레스룸이 포함됐다. 분양대행사 측은 "모든 타입에서 수납공간인 팬트리 선택이 가능하고 'ㄷ'자형 주방 가구 배치로 주부 만족도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소개한다.
견본주택은 거제시 상동동 258의 3에 위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