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라운드(8) 전병두(全炳斗) 투수 부산고 좌/좌 181-67 84.10.14
1차지명에서 성남고 박경수를 LG에 빼앗기고, 바로 앞 순번에서 별렀던 탐라대 유격수 강명구를 놓치면서 타임을 부른 끝에 선택한 투수. 깡마른 체격이지만 상당히 어깨가 강해 외야수로 뛸 때는 여러 차례 기가 막힌 홈 송구를 보여준 적이 있다. 144km/h에 이르는 빠른 볼이 최대강점이고 제구력도 그런 대로 갖추고는 있으나 '젓가락'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가냘픈 하체가 말해주듯 체력이 약해 완투형의 투수는 아니다. 체중을 불리고 체계적인 지도를 받으면 상당히 빠른 볼을 던지는 좌투수가 될 수도 있다.
2라운드(16) 나주환(羅州煥) 내야수 천안북일고 우/우 182-77 84.6.14
1라운드에 기아와 현대에 지명된 서동욱, 지석훈과 함께 휘문중 동창인데 천안북일고로 진학해 1학년 때부터 주전으로 맹활약했다. 지난해는 부상 등으로 다소 부진했으나 올해 주장으로서 팀의 황금사자기 우승을 이끌며 청소년대표에 선발되었다. 공격, 수비, 주루 모두 자신감이 넘치며 공격적인 선수로 적극적인 자세를 높이 사고 싶다. 발이 그다지 빠르지 않은 것과 유격수로서 수비범위가 다소 좁은 것이 약점으로 지적되지만 강한 어깨를 갖고 있다. 반드시 유격수를 잡아야 했던 두산 사정상 2라운드에 나주환이 남아 있었던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할 수 밖에.
3라운드(24) 김만윤(金萬鈗) 외야수 서울고 우/양 185-77 84.7.23
스위치 히터 외야수라는 희소가치를 가진 선수로 경남고 에서 전학 왔다. 양쪽타석에서 모두 비교적 안정된 타격자세를 가지고 있으며 비교적 힘과 정확성을 겸비하고 있다. 수비능력과 발 빠르기도 수준급.
4라운드(32) 김영준(金永俊) 투수 부산고 우/우 185-80 84.4.15
벌떼작전으로 투수진을 운영한 부산고 마운드 사정상 그리 많은 등판 기회를 갖지는 않았으나 기본적으로 어깨가 강하고 좋은 체격을 가지고 있어 장래성은 밝은 편. 직구 구속은 130대 초반에 머물고 있으나 제구력, 구질 등은 수준급이다.
5라운드(40) 김승회(金承會) 투수 배명고-탐라대 우/우 177-75 81.2.11
고교시절에는 전혀 무명의 투수였으나 좋은 투구내용으로 지난해부터 '제2의 신철인'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선수. 투수로서는 다소 작은 체격에 하체를 잘 이용하지 못하는 약점이 있으나 손목 힘이 좋아 최고 145km/h에 이르는 빠른공을 주무기로 삼는다. 투구 집중력이 뛰어나고 인터벌도 짧아 야수를 편하게 해주는 장점도 갖고 있다.
6라운드(48) 김영진(金英眞) 외야수 신일고 우/우 180-80 84.6.5
팀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명되었다. 중학교 때 목동구장에서 홈런을 쳤을 정도로 장타력을 이미 인정받았고 강한 어깨와 빠른 발까지 갖추고 있으나 스윙이 너무 크고 유인구에 어이없이 당하는 등의 약점에 대해서는 많은 보완이 필요한 선수이다.
7라운드(56) 허도환(許道煥) 포수 서울고 우/우 178-75 84.7.31
포수로서 다소 작은 체격을 갖고 있지만 미트질과 투수리드가 우수하며 비교적 송구능력도 갖추고 있다. 맞추는데 능하고 체격에 비해서는 장타력도 있는 편이나 프로에서 홈런을 많이 때려낼 스타일의 선수는 아닌 듯.
8라운드(64) 최영주(崔榮周) 투수 경기고 우/우 183-78 84.7.6
올해 공식경기에 자주 등판하지 않았음에도 지명되었다. 다소 투수를 늦게 시작해 가능성이 많고 작년 서울시 추계리그 때 139km/h를 던졌다. 2년제 대학에 진학예정이라 빨리 입단시킬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한 선택으로 보인다.
9라운드(72) 오재원(吳載元) 내야수 야탑고 우/좌 175-65 85.2.9
우투좌타로 센스 있게 야구하는 유격수. 자료에 나와있는 수치보다는 실제 키가 커 보이며 특별히 화려하지는 않지만 부드러운 수비동작을 갖고 있다. 타격의 파워는 부족해 보이지만 정확히 맞히는 타격에는 재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