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로 유학을 왔던 한국인 학생이 연말 미국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년 여행을 떠났다 추락해 뇌사 상태에 빠졌다.
2일 LA총영사관과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일) 오후 4시께 그랜드캐년 여행을 하던 유학생 박모(20대 추정)씨가 사우스림 지역에서 수십 미터 절벽 아래로 추락했다.
박씨는 한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밴쿠버에서 어학연수 도중 한인 여행사를 통해 미국에 입국해 그랜드
박씨의 추락 이유와 정확한 사고지점 등 공식적인 사고 경위는 2일 현재 밝혀지지 않았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등으로 그랜드캐년 국립공원관리소 등은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다.
당시 현장에 있던 다른 한인 여행사 가이드에 따르면 박씨가 추락한 지점은 대략 사우스림 마더포인트 근방으로 추정된다. 이곳은 광활한 그랜드캐년을 한눈에 볼 수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사고 직후 구조대가 추락한 박씨를 인근에 있는 플래그스태프 메디컬센터 응급실로 긴급 이송했다.
사고 현장에 있던 한인 가이드는 “마더포인트 주변에 있던 다른 여행객들이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울음을 터뜨리는 등 동요하는 모습에서 추락 사고를 알게 됐다”며 “당시 맑고 쾌청한 날씨여서 악천후에 따른 사고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현재 박씨의 부모는 미국에 긴급 입국에 플래그스태프 메디컬센터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는 추락 당시 입은 머리 부상이 심해 병원 측은 박씨 부모의 동의 하에 3번의 뇌수술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아직 의식을 회복되지 못한 채 뇌사 상태에 빠져 있는데 앞으로 2~3일이 고비일 것으로 병원 측은 보고 있으며 ‘기다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 지인은 “뇌사 상태에 빠진 박씨 상황에 대해 부모들이 몹시 힘들어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LA총영사관 김보준 경찰영사는 2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박씨가 단체여행 도중 주어진 자유시간에 사고를 당했다. 하지만 정확한 사고 경위는 아무 것도 알려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박씨가 인증샷을 찍다가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지만 확인되지 않았다.
캐년 관광길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 출처: 캐나다 한국일보)
첫댓글 흐미.... 여행자보험이라도 들어났기를 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