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퇴계초·중 신설 승인
강릉·원주도 초·중 신설
강원일보 2017-4-20 (목) 1면 - 이규호·이무헌 기자
춘천 퇴계초·중 통합운영학교(가칭)가 2021년 3월 개교한다. 1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부는 춘천 퇴계동 초교와 중학교 통합신설 조건부 승인을 통보했다. 퇴계초·중은 초교 26학급 648명, 중학교 12학급 324명 규모다. 1만3,000㎡ 부지에 401억원이 투자되며 교장 1명, 교감 2명이 배치된다.
도교육청은 지난해 퇴계초·중 신설 계획이 교육부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자 `도시형 초·중학교 통합학교' 형태로 재추진했다.
퇴계초·중 신설 승인 조건은 개교 시까지 도내 초·중학교 급별 구분 없이 4개교를 없애는 것이다. 도교육청은 “4개교 폐교는 초등학교 분교를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12월 강릉 유천초교(가칭)와 원주 기업중학교(가칭) 신설을 조건부 승인했다. 이들 학교는 2020년 3월 개교한다. 이에 따라 도내 신주거중심지에는 2021년 3월까지 초교 57학급, 중학교 46학급이 신설된다.
이규호·이무헌기자
4개교 통폐합 조건 ‘퇴계초·중 신설’ 확정
교육부 중투위 조건부 통과
병설 확대에 초교 학급 줄어
중학교 규모 도심서 가장 작아
오세현/강원도민일보 2017년 04월 20일 목요일
속보=도심 인구과밀지역인 춘천 퇴계동·석사동 학급난 해소를 위해 주민들이 요구하는 퇴계초·중(가칭) 설립(본지 4월14일자 11면)이 확정됐다.강원도교육청은 춘천 퇴계초·중 신설이 교육부 정기 중앙투자심사(중투위)를 조건부 통과했다고 19일 밝혔다.
#병설유치원 1개→3개로 확대
퇴계초·중은 401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1년 3월1일까지 퇴계동 431-127번지에 총 38개 학급,수용인원 972명 규모로 조성된다.
퇴계초·중 설립이 확정되면서 가장 큰 변화는 병설유치원 학급수 확대다.당초 도교육청은 병설유치원 학급을 1개로 편성해 중투위에 제출했으나 교육부가 3개로 확대할 것을 요구,도교육청이 이를 수용하면서 승인에 탄력이 붙었다.
병설유치원 학급수가 늘어나면서 초교 일반학급은 24학급에서 22학급으로 줄어들었고 특수학급은 계획대로 1개 학급을 조성한다.
#‘미니 중학교’ 과밀교실 과제
퇴계중은 12학급 324명 규모로 설립된다.1개 학년이 4개반으로 도심지역에서는 소규모이다.인근 남춘천중은 31개 학급이고 도심지역에서 가장 작은 유봉여중도 18개 학급이다.퇴계초를 졸업한 학생 중 상당수가 거주지와 떨어진 곳에 위치한 중학교로 배정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 통폐합 역시 피해갈 수 없다.교육부는 학교 신설을 승인하는 대신 4개 학교를 통폐합하라는 조건을 제시했다.지난해 원주 기업중 승인 당시에도 통폐합 조건 학교수는 4개교였고 강릉 유천초 승인은 9개교 폐교가 조건이어서 도교육청은 앞으로 3년 이내에 최소 17개 학교를 통폐합해야 한다.도교육청 관계자는 “중학교 배치는 남녀공학 전환,인근 우석중·대룡중 증축 등으로 해결하고 학교통폐합은 자연감소되는 폐교를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주민 “환영”
지역 숙원이었던 퇴계초·중 설립이 확정되자 지역에서는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최동용 시장은 “퇴계동,석사동 주민들의 오랜 바램이 이뤄져 시민과 함께 환영한다”며“보육선도도시를 추구하는 시로서도 교육의 질 향상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김진태 국회의원은 “교육부에 지속적으로 당위성을 설명했다”며“도교육청의 짜임새있는 계획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유정선 도의원은 “학급 수가 부족해 마음 졸여야 했던 주민들의 고민이 해결돼 다행”이라고,이상민 시의원은 “주민들의 강력한 설립 요구가 이뤄져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오세현 tpgus@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