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근처에 재건축이 한창입니다. 그 근처에서 낮에 대림역 근처로 가는 콜이 떠서 잡았습니다. 말도 잘 못알아 듣겠더군요. 좀 짜증이 날 정도로... 대략 찾아가보니 운전석에 앉아계시던 온통 흙과 시멘트 가루로 범벅이 된 옷을 입고 있던 아저씨가 조수석으로 옮겨 타셨습니다. 운전대도 시멘트 가루가 묻어있어 불쾌할 정도였습니다. 출발하고 통화하시는 얘길 들어보니 머리가 띵하고 팔이 저리는 것이 점점 심해져서 일하시다가 병원에를 가셔야 했던 거였습니다. 남은 동료들에게 뒷처리와 공구를 부탁하셨습니다. 요즘 계속 새벽 4시부터 밤늦게까지 일을 하셨는데 어제 밤부터 안 좋았던 거였습니다. 풍기가 오신 거였습니다. 집 근처 가니 부인이 골목입구부터 기다리시다가 차를 보자마자 저를 내리게 하고 대리비를 주시고 - 거스름돈도 됐다고 하시고는 - 운전해서 집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차에서 내리는 모습을 보니 부인이 부축해서 내리는데 한 쪽이 마비가 좀 심한듯 해보였습니다. 보고 뒤돌아오는데 가슴이 너무 아팠습니다. 속으로 쾌유를 비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지금쯤은 검사를 다 하시고 치료중에 계실텐데 다시 한번 쾌유를 빕니다.
첫댓글 스쳐가는 인연에도 걱정을 아끼시지 않는거보니 부끄럽습니다 복많이받으시겠네요
돈 버는일 쉽지 않네요.
그분 부디 쾌차하시길 빌어 봅니다
쾌유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