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봉사하면 집집마다 안불쌍한 강아지가 없는데 혼자 힘으로 다 챙길 수도 없고, 전부 주인이 있는 애들이라 구조는 엄두도 못냈어요.
근데 한 집이 유독 애들이 바뀌고, 제대로 된 개집도 없이 경운기 주위에서 살고 있어요.
1년 사이 3마리의 강아지가 실종 및 죽었고, 이제 한 아이만 남았어요.(임시명 복실이)
강아지들 입양 후 무책임한 방치와 어느날 가면 한 마리씩 사라지는 마법의 반복.
올해 초 들어온 복실이의 운명도 한달이 될지, 오늘 당장 사라질 지 알 수가 없어요ㅠ
집 왜 안해줬냐구요? 열악한 공간에 강아지가 거부감 안가질 만한 집을 장만해준 적 있는데 궂은 날씨엔 약했고, 경운기 옆 큰 기계가 그나마 지붕역할을 해서 집처럼 개조해주기도 했으나 얼마전 주인이 치웠어요. 개집도 필요없다고 거부했고요.
그럼 민원을 넣으면 되잖아? 단순 상황 개선이 아니라 견주가 반려동물을 영구 입양하지 못하게 확약각서를 받는 것.
왜냐면 강아지 한마리 구조해봤자, 그 자리에 또 새로운 강아지 데려오면 그만이거든요.
민원은 개선권고는 하지만 그 이상은 해결해주진 않길래 가능하면 각서 받아줄 구조단체의 도움을 받고 싶어요.
물론 임보처든 입양이든 갈 곳이 있어야 그 다음 단계로 구조도 가능ㅠ
돈도 능력도 없고 방치견들 산책밖에 못해주는 내일이 없는 처지인 저는 그나마 임보 입양 홍보밖에 해줄 게 없어요ㅠㅠ
게다가 견주는 이전에 있던 강아지를 도둑맞았다고 했지만, 이웃 주민은 개장수에 팔아먹었다고 해서 주장이 상반되고...
증거가 없고 추측 뿐이니 넋놓고 있기보단 이렇게라도 해보는 수 밖에요.
이제 날이 더워 애는 더 힘들테고, 장마철도 걱정이고...물론 그 때까지 살아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복실이 이전에 있던 수컷 강아지를 참 예뻐했고, 견주한테 평생 키울거냐 물었을 때도 당연하지 하길래 내가 이름표 만들고 사비로 중성화도 해줬어요. 그런데 작년 말인가 올해 1월초 애가 실종되고, 안좋은 소문과 함께 동시에 복실이도 입양되면서 큰 충격을 받아 이 마을에 발을 끊으려고도 했답니다. but, 복실이 보니 무거운 탄식과 안타까움에...
중성화 시킬 거예요?
아니, 새끼 낳는거 봐야지.
그래서 일부러 암컷을 데려왔다는 말에 할 말을 잃음...
아...아무것도 모르고 사람 보면 좋아서 꼬리흔드는 복실이도 귀찮거나 쓸모 없어지면 쥐도 새도 없이 사라질 수 있겠구나.
견주는 평소에도 일이 바빠서 애들 들여다 볼 여유가 없대요. 근데 왜 자꾸 입양하세요? 물으면 주변에서 한놈씩 주니까 데려오는거지 뭐~
애기가 애를 낳다 사라지든, 개장수가 잡아가든 이런게 시고르자브종의 운명인가요?
복실이는 여전히 착하지만 처음 볼 때보다 눈치를 보고 점차 얌전해지는 것 같아요. 아직 어린데 자신의 미래를 알고있기라도 한듯이.
제대로 된 이름이 없는데도 부르면 다가와서 애정을 원해요. 처음 만날 때 부터 경계1도 없이 안겨오던 순둥이!! (오타 죄송;)
임시보호 / 입양 / 입양전제 임보 원하시는 분들은 댓글 남겨주세요.
(별 빼고 인스타 들어가셔서 DM도 가능/ 강아지 영상 안보이면 인스타에서 보실 수 있어요)
http://★www.instagram.com/khunkate_kim/
야외방치견, 마당견, 공장견 X. 안락한 방 한켠만 내어주세요. 입양될 때 까지 임보해주실 분 계실까요?
Q. 임보나 입양은 해보고 싶은데 하루 12시간씩 직장다니느라 혼자 있을 강아지가 불쌍해서 하시는 분이라면?
-> 지금의 복실이처럼 짧은 생을 고단하게 마감하는 것보다, 안전한 집에서 사랑해주는 주인을 기다리는 강아지의 삶이 훨씬 행복합니다.
1인가구도 환영. 다만, 아시겠지만 학생/ 가족 동의가 없는 분/ 동거커플 분들은 불가합니다.
거처 정해지면 구조요청할 계획입니다. 지역은 김해지만, 거리가 멀어도 전국 이동봉사 알아보겠습니다.
짜장주둥이가 매력! 아직 어려서 사이즈는 좀 더 클 수 있을 것 같고, 얼굴에 원숭이라인?이 남아있어요.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임보입양 구해봅니다. 당장 오빠 강아지들처럼 예고 없이, 흔적도 없이 사라질 수도 있어서요...
하 진짜 애기 어쩌지ㅜㅜㅜㅜ눈물나
복실이 진짜 쪼꼬미인데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