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감쪽같은코디연출… 백화점`여름신사 패션 제안 등 다양한 특집전
`노출의 계절` 여름철이면 으레 남 모를 걱정 하나는 있기 마련이다. 뭐니뭐니 해도 최대의 적은 볼품없는 `몸매`와 패션 연출법. 목을 꽉 조일 듯한 타이와 회색, 남색 등 틀에 박힌 색상의 양복은 남이 보기에도 숨이 `턱 턱` 막힌다.
물론 나이와 함께 속절없이 불어나는 뱃살도 고민중의 하나이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여름철 시원한 여름패션으로 마음만은 20대를 달려 보는 것은 어떨까. 올 여름 남성 정장패션의 대세는 `쿨비즈룩`. 쿨비즈룩은 타이를 매지 않은 편안한 차림을 통해 냉방비 절약과 환경보전을 추구하자는 친환경 패션을 말한다.
노타이 차림은 체온을 2도 정도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게다가 주5일 근무제가 정착하면서 굳이 정장을 입지 않고 캐주얼한 복장이 늘어나면서 노타이 패션은 편안하면서 자신의 스타일을 살릴 수 있는 패션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따라 갤럭시 등 남성복 업체들은 넥타이를 매지 않고 스타일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의 셔츠와 가볍고 시원한 소재의 수트 등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유통가도 예외는 아니다. 조금만 발품을 팔아도 보기에도 시원한 `여름 신사`로 거듭날 수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에서는 오는 23일까지 `남성정장 페어`를 진행한다. 마에스트로 감색 스트라이프 정장을 54만6000원, 로가디스 울실크 정장은 48만3000원 등에 판매한다. 강남점에서도 같은 기간 `갤럭시캐주얼 여름상품 특집전`을 열고 남방과 재킷 등을 각각 5만9000원, 14만9000원 등에 마련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역시 오는 23일까지 `남성 여름 정장 균일가대전`을 열며, 강남점에서는 오는 27일까지 `프리미엄 대전`을 실시한다. 현대백화점 목동점도 23일까지 `남성패션 제안전`을 열고 닥스 정장을 47만6000원에 판매한다. 애경백화점 구로점에서는 오는 27일까지 `여름 정장 특가전`을 마련, 갤럭시 쿨 울 정장 등 여름 정장을 20만~5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다.
특히 올 여름 남성 패션의 하이라이트는 캐주얼 라인이다. 원색은 기본이다. 핑크와 엘로우 등 부드러우면서도 감성을 자극하는 다양한 컬러가 대폭 보강됐다. 이뿐 아니다. 자유 분방하면서 개성이 강한 꽃무늬 티셔츠 등 다양한 아이템들도 젊은 세대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기능성과 패션이 조화를 이룬 새로운 형태의 `캐주얼 룩`도 등장했다. 하지만 여름 패션의 절정은 볼록 튀어나온 배를 감쪽같이 가려주는 코디법에 있다. 전문가들은 배가 많이 나온 사람이라면 면 소재의 얇은 카디건을 셔츠 대신 헐렁하게 코디해 자연스러운 멋을 살릴 것을 조언한다.
마 소재의 헐렁한 스트라이프 팬츠에 카디건의 단추 한 두 개를 오픈해서 자연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이다. 셔츠를 팬츠 위로 오픈해서 입는 것이 좋다. 물론 주머니 장식이 돋보이는 마 소재의 셔츠가 금상첨화이다.
이와함께 헐렁한 셔츠를 자연스럽게 겹쳐 입고, 스트라이프(줄 무늬) 셔츠로 슬림함을 강조하는 것도 센스일 수 있다. 셔츠에 반바지 차림으로 젊은 감각을 살리려면 짙은 블루 반바지에 블루 스트라이프 셔츠로 산뜻하게 코디하는 것이 좋다.